Purpose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core variables, and their correlations in articles published in the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JKANA) from 2012-2021 and suggest future directions for nursing management research.
Methods
A total of 506 articles were analyzed according to study design, participants and setting, statistical methods, keywords, and core concepts and variables.
Results
Quantitative research accounted for 73.5%, and most participants were staff nurses (66.8%) and nursing students (9.1%). Furthermore, 318 studies (62.8%) conducted surveys, and settings were mainly acute hospitals(81.5%) and nursing schools (9.7%). Statistical methods for data analysis included independent t-test (81.2%), one-way ANOVA (77.2%),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77.2%), post-hoc testing (74.3%), and linear regression(65.9%). Among 2,058 keywords, the most frequent were “nurses” (49.2%), “job satisfaction” (10.7%), and “personnel turnover” (9.1%). The most frequently core concepts were job satisfaction (10.5%), turnover intention(9.5%), organizational commitment (8.5%), and job stress (7.5%). The most frequently variables with significant correlations were turnover intention, work environment, job satisfaction, job stress, burnout, and emotional labor.
Conclusion
Most JKANA studies examined nursing-related outcomes and performance. Future research should examine the effects of nursing practice and policy on patient outcomes.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core variables, and their correlations in articles published in the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JKANA) from 2012-2021 and suggest future directions for nursing management research.
A total of 506 articles were analyzed according to study design, participants and setting, statistical methods, keywords, and core concepts and variables.
Quantitative research accounted for 73.5%, and most participants were staff nurses (66.8%) and nursing students (9.1%). Furthermore, 318 studies (62.8%) conducted surveys, and settings were mainly acute hospitals(81.5%) and nursing schools (9.7%). Statistical methods for data analysis included independent t-test (81.2%), one-way ANOVA (77.2%),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77.2%), post-hoc testing (74.3%), and linear regression(65.9%). Among 2,058 keywords, the most frequent were “nurses” (49.2%), “job satisfaction” (10.7%), and “personnel turnover” (9.1%). The most frequently core concepts were job satisfaction (10.5%), turnover intention(9.5%), organizational commitment (8.5%), and job stress (7.5%). The most frequently variables with significant correlations were turnover intention, work environment, job satisfaction, job stress, burnout, and emotional labor.
Most JKANA studies examined nursing-related outcomes and performance. Future research should examine the effects of nursing practice and policy on patient outcomes.
한국간호행정학회(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는 1995년 간호행정학회지(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JKANA)의 발간을 시작으로 2021년 말까지 간호관리 분야의 논문을 1,200여 편 이상 발행해 오고 있다. JKANA는 2007년 2월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 후보 학술지 선정을 시작으로 2009년 12월에는 등재지로 선정되었고, 2015년부터는 우수 등재 학술지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간호학 분야에서 가장 피인용 횟수가 많은 학술지로 국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1]. 또한, JKANA는 국제적으로 우수한 학술지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으며, 그 결과 2013년 세계적인 간호학술 데이터베이스인 CINAHL (Cumulative Index to Nursing and Allied Health Literature)에, 2018년에는 국제저명학술지 SCOPUS에 등재되었다[1, 2].
보건의료환경의 변화와 간호실무의 발전은 간호사의 역할 확대로 이어졌고[3], 최근 정보기술의 발전은 간호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왔다[4]. 이러한 대내 · 외적 환경변화 속에서 간호관리학은 다양한 조직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에 적응하고 대처하기 위한 전략 탐색과 개발, 조직성과를 높이기 위한 관리방법과 리더십을 탐구하는 등 간호의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5]. 이러한 학문적 · 실무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간호행정학회는 간호실무와 간호교육 발전을 위한 활동, 국제적 연구 동향과 성공적 관리기법 등 학문과 실무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JKANA는 다양한 간호관리 분야의 연구를 출판함으로써 새로운 지식과 실무, 연구방법 확산에 기여하였다[1].
JKANA는 간호관리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출판했으며, 기존 발간된 논문분석을 통해 간호관리 분야 연구의 변화와 흐름을 파악하여, 간호관리 분야 연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학회지가 창간된 1995년부터 5년간 JKANA 게재논문을 분석한 연구[6]를 시작으로 게재된 양적논문을 분석한 연구는 4차례(2002~2006년[7], 2007~2009년[5], 2010~2012년[8], 2013~2015년[1])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시기적 연구주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1, 5, 6, 7, 8]. 특히, 2013~2015년에 출판된 연구를 분석한 Lee 등[1]의 연구에서는 주제 간 연계를 분석하여, 간호관리 분야 연구가 크게 소진, 이직, 행복 및 간호지지, 간호전문직관으로 수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양적연구 동향뿐 아니라, 창간호부터 2016년까지 JKANA에 게재된 질적연구도 분석하여[9], 질적연구 주제와 방법론 분석을 통해 간호관리 분야에서 양적연구를 넘어 질적연구의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JKANA는 출판된 논문뿐 아니라 게재불가 논문도 분석하여[10], 질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이루어졌다.
최근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같은 보건의료제도의 도입, 급속한 기술 발전, COVID-19 유행, 학제 간 융합 교육과 연구의 확대 요구 등 간호 실무 · 연구 · 교육의 환경변화는 간호계의 전략적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11, 12, 13]. 간호관리학은 이처럼 빠른 간호환경의 변화에 요구되는 간호실무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간호관리 분야의 연구를 통해 실무에 기여할 수 있는 근거기반 간호관리 전략과 빠르게 변화하는 간호 실무와 교육에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지난 2016년까지 JKANA 게재논문을 분석한 논문들이 몇 차례 발표되었으나 최근 10년간의 간호관리 분야의 연구 동향을 전체적으로 분석한 논문은 제한적이다. 또한 발표된 논문들은 단기간의 분석으로[1, 5, 6, 7, 8], 대상 논문 수의 제한과 분석방법의 단순화로 정보제공도 제한적이었다. 이에 본 연구는 지난 10년간(2012~2021) JKANA에 게재된 논문을 선행연구에서 수행하지 않은 분석방법을 적용하고 기간에 따른 변화를 비교하여 간호관리 분야 연구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JKANA에 게재된 506편의 논문을 분석하여 간호관리 분야 연구의 변화와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간호관리 분야 연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 최근 10년간(전반기 5년~후반기 5년) JKANA에 게재된 논문의 특성을 파악한다.
• 최근 10년간(전반기 5년~후반기 5년) JKANA에 게재된 연구의 주요 변수 간 관련성을 파악 · 비교한다.
본 연구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10년간 JKANA에 게재된 논문을 워드클라우드(word cloud)를 활용한 주제 변수의 빈도분석 및 주제어 네트워크 분석을 적용하여 간호관리 분야 연구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는 2011년 17권 3호(9월호)부터 2021년 26권 3호(6월호)까지 최근 10년간 JKANA에 게재된 총 506편의 논문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논문수집을 위해 한국간호행정학회 홈페이지(http://www.kanad.or.kr)에서 제공하는 학회지 원본제공 서비스를 통하여 대상 기간에 게재된 모든 논문의 원본을 확보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는 년도 별 게재 편수를 구하였으며, 논문으로부터 주요어, 연구설계방법, 자료분석방법, 연구의 핵심개념, 연구대상자, 변수 간 관련성 등을 도출하였다. 연구자 2인이 전체 논문에 대해 자료추출과 분석기준에 따른 분류 적절성을 확인하였다.
연구자료분석은 SPSS/WIN 26.0 프로그램, Python, R 통계 패키지를 이용하였다. 연구대상 논문의 일반적 특성은 SPSS를 이용하여 기술통계로 분석하였다. JKANA의 투고규정에서 제시한 5개 이내의 MeSH 용어인 주요어(keywords)와 연구자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결과변수로 분석한 주제 변수(core variable)는 Python을 이용하여 각각 워드클라우드로 분석하였다. 10년 동안 연구된 주제 변수의 빈도와 변수 간 상관성은 상관계수(correlation coefficient)를 도출한 연구를 대상으로 유의한 상관성을 보인 변수를 중심으로 R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5년 주기로 네트워크 분석을 수행하였다.
2011년 9월호부터 2021년 6월호까지 10년간 게재된 논문의 일반적 현황을 분석하였다(Table 1). 지난 10년간 게재된 총 논문 편수는 506편이었다. 2013년부터는 년 5회로 증편되었으며, 매 호당 평균 게재 논문편수는 10.33편이었다. 지난 10년간 영어논문 편수는 14편(2.8%)이었다. 학위논문을 게재한 편수는 석사 125편(24.7%), 박사 21편(4.2%)이었다. 연구비수혜논문 편수는 126편(24.9%)이었다. 학회는 2017년 3월부터 논문 투고 시 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번호를 요청하였으며, 2016년에 투고되어 2017년에 출판된 3편을 제외하고는 이후 모든 게재논문에 IRB 번호가 기재되었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Annual Publication of JKANA (N=506)
저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논문당 가장 많은 저자수는 2명으로 53.0%였으며, 다음으로 3~4명(29.4%)이었다. 타 학문 저자가 포함된 논문편수는 4편(0.8)으로 소속학과는 응급구조학, 언론정보, 의학, 통계학 연구자들이었다. 또한 외국 저자가 포함된 논문은 5편(1.0%)으로 이 중 3편은 학회에서 초청 · 의뢰한 종설 논문이었다.
대상 논문의 연구설계, 연구대상자, 조사연구 및 통계분석방법에 대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2). 게재논문의 73.5%가 양적연구였으며, 이 중 62.8%가 조사연구였다. 다음으로 질적연구(9.5%), 문헌리뷰(9.1%), 도구 개발 및 타당도 검증(5.7%)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은 일반간호사가 66.8%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간호학생이나 간호관리자를 포함하면 78.3%를 차지하였다. 조사연구를 중심으로 한 분석에서, 평균 연구대상자 수는 약 250명이었으며 63명에서 1,017명의 대상범위를 보였다. 가장 많은 연구대상자의 범위는 150~49명으로 47.5%를 차지하였다. 조사연구는 급성기병원이 전체의 81.5%로 가장 많았다.
Table 2
Research Design, Participants, Statistical Method, and Survey Research (N=506)
통계적 자료분석방법을 적용하지 않은 논문(128편)을 제외한 378편의 논문에 대한 통계적 분석방법을 분류하였다. Song[14]의 분류기준을 적용하였으며, 기술통계 분석방법은 제외하였다. 가장 많이 적용한 분석방법은 ‘independent t-test’로 81.2%에 해당하였으며, 다음으로 ‘one-way ANOVA (77.2%)’, ‘Pearson correlation (77.2%)’, ‘Post-hoc test (74.3%)’, ‘Linear regression (65.9%)’의 순이었다.
전체 506편에 제시된 주요어(keywords)의 빈도를 분석하였다. 이 주요어는 학회지 규정에 따라 논문당 5개 이내로 MeSH (Medical Subject Headings) 용어를 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분석결과, 506편의 논문에서 주요어는 2,058개로 논문당 평균 4.07개의 주요어를 제시하고 있었다. 가장 빈도가 많은 주요어는 ‘Nurses’로 게재논문의 49.2%였으며, 다음으로 ‘Job satisfaction (10.7%)’, ‘Personnel turnover (9.1%)’, ‘Hospitals (7.5%)’, ‘Organizational commitment (7.3%)’, ‘Burnout (6.5%)’, ‘Patient Safety (6.3%)’, ‘Work performance (5.3%)’, ‘Nursing students (4.7%)’, ‘Job stress (4.7%)’, ‘Work environment (4.3%)’, ‘Leadership (4.3%)’, ‘Social support (4.0%)’, ‘Professionalism (3.8%)’, ‘Qualitative research (3.6%)’, ‘Emotional labor (3.4%)’의 순이었다. 빈도가 높은 상위 Keywords 200개의 상대적 빈도 크기를 워드클라우드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Figure 1).
Figure 1
Keywords analysis of papers published in 2012~2021.
주요어는 MeSH 용어를 제시해야 하는 만큼 연구의 핵심 개념(research core concept)을 반영하는데 제한이 있을 수 있어, 2012년에서 2021년까지 10년간 주제 변수를 파악하여 분석하였다. 지난 10년간 게재된 506편의 논문에서 1,370개의 변수를 주제로 하였으며, 이는 논문당 평균 2.71개의 변수를 주제로 연구한 것이다. 또한 중복된 주제 변수를 제외하면 556개의 다양한 변수를 연구한 것으로, 가장 많이 다룬 주제 변수는 ‘Job satisfaction’으로 전체 게재논문의 10.5%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 ‘Turnover intention (9.5%)’, ‘Organizational commitment (8.5%)’, ‘Job stress (7.5%)’, ‘Burnout (6.3%)’, ‘Nursing performance (6.3%)’, ‘Work environment (5.3%)’, ‘Emotional labor (4.5%)’, ‘Professionalism (4.3%)’, ‘Self-leadership (4.3%)’, ‘Social support (3.6%)’, ‘Job embeddedness (3.2%)’, ‘Patient safety culture (3.2%)’, ‘Patient safety management (3.2%)’, ‘Organizational culture (3.0%)’, ‘Resilience (3,0%)’, Self-efficacy (3.0%)의 순이었다.
연구주제 변수의 시대적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대상 논문을 5년씩 나누어 분석하였다. 초기 5년(2012~2016년)은 265편의 논문에서 674개의 주제 변수를 다루었으며, 중복된 변수를 제외하면 329개 변수를 주제로 하였다. 우선순위별 주제 변수로는 ‘Job satisfaction’으로 전체 게재논문의 14.3%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 ‘Turnover intention (12.1%)’, ‘Organizational commitment (10.2%)’, ‘Burnout (9.1%)’, ‘Job stress (6.8%)’, ‘Emotional labor (5.7%)’, ‘Work environment (5.3%)’, ‘Empowerment (4.2%)’, ‘Nursing performance (4.2%)’, ‘Job embeddedness (3.4%)’, ‘Social support (3.5%)’, ‘Organizational culture (3.0%)’, ‘Patient safety culture (3.0%)’, ‘Professionalism (3.0%)의 순이었다. 후반기 5년간(2017~2021)에는 241편의 논문에서 666개의 주제 변수를 다루었으며, 중복된 변수를 제외하면 321개 변수를 주제로 하였다. 우선 순위별 주제 변수는 ‘Nursing performance’로 전체 게재논문의 8.7%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 ‘Job stress (8.31%)’, ‘Organizational commitment (6.6%)’, ‘Turnover intention (6.6%)’, ‘Job satisfaction (6.2%)’, ‘Patient safety management (6.2%)’, ‘Professionalism (5.8%)’, ‘Self-leadership (5.4%)’, ‘Work environment (5.4%)’, ‘Intent to stay (4.6%)’, ‘Resilience (4.1%)’, ‘Self-efficacy (4.1%)’,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3.7%)’, ‘Patient safety culture (3.7%);,’Social support (3.7%)’, ‘Burnout (3.3%)’, ‘Emotional support (3.3%)’의 순이었다. 빈도가 높은 상위 연구주제 변수 200개에 대한 상대적 빈도의 크기를 워드클라우드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Figure 2-A, Figure 2-B).
Figure 2
Analysis of research core concept.
전체 게재논문 중 조사연구 318편을 대상으로 주제 변수 간 정적, 부적 상관계수와 관계없이 통계적 유의성을 보인 변수 간 관련성은 고유벡터 중심성(Eigenvector centrality)을 보여주는 네트워크 그래프로 제시하였다(Figure 3-A, Figure 3-B). 고유벡터 중심성은 파악된 변수의 중요성을 빈도뿐만 아니라 관련 변수와의 관련성을 통합적으로 보여준다[15]. 즉, 노드(node)의 크기는 대상 논문들에서 고려된 주제 변수의 빈도를 의미하며, 노드 간 선(line)은 같이 연구된 변수와의 유의한 관련성을 보여주며, 변수 간 길이(edge)는 가까이 있을수록 많은 연구에서 관련성이 입증된 요인임을 보여준다. 지난 전반기 5년간(2012~2016) 가장 많이 연구된 주제 변수는 ‘Job satisfaction’, ‘Turnover intention’, ‘Organizational commitment’, ‘Burnout’, ‘Job stress’, ‘Emotional labor’, ‘Work environment’ 등이었으며, 이들 변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가 많았다. 또한 후반기 5년간(2017~2021) 가장 많이 연구된 주제 변수는 ‘Job satisfaction’, ‘Turnover intention’, ‘Organizational commitment’, ‘Job stress’, ‘Burnout’, ‘Nursing performance’, ‘Work environment’ 등이었으며, 전반기에 비교하여 다양한 주제 변수를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Figure 3
Network graph between significant core variables.
본 연구는 지난 10년간 JKANA에 게재된 논문을 분석하여, 간호관리 분야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연구의 방향을 조망하고자 하였다. JKANA는 지난 10년간 매회 10편 정도의 논문을 출판하고 있고, 2015년 이후 국내 우수 등재 학술지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SCOPUS 등재 이후[2], 국내 우수학술지를 넘어 국제학술지로 더 나은 도약을 위해 영문 논문 수의 게재를 늘리려는 노력을 해왔지만, 10년 동안 출판된 영문 논문수는 14편에 그쳐 영문 논문 출판을 증가시키기 위한 대내 · 외 홍보 및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JKANA 전체 발간 논문의 약 30%는 학위논문이 게재되고 있어, 새로운 학자들의 입문과 최신 학문적 지견을 소개하는 학회로서의 선구적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제적으로 연구 분야의 윤리 강화 추세에 맞추어 신속하게 학회의 규정 변경과 지속적 교육을 통해 2017년 후반부터는 전 게재논문의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유도함으로써 간호관리 분야의 연구와 학문의 과학적 타당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하였다.
JKANA에 게재된 논문의 연구방법은 73.5%가 조사연구이고, 질적연구는 9.5%를 차지하였다. JKANA의 질적논문 동향을 분석한 Park 등(2017)에 따르면[9], JKANA는 창간호부터 2016년까지 매년 1~6편 정도 질적연구가 게재되었으며, 2014년 최대 15.8% 정도까지 질적연구 게재 비율이 높아졌으나, 대체적으로는 게재 비율이 10.0% 미만이었던 추세를 유지하였다. 이는 2006년에서 5년간 대한간호학회지와 회원 학회지를 분석한 연구에서 나타난 질적연구 비율(10.6%)과도 유사하였으나[16], 국외 간호학술지의 질적연구 비율(20.1%)보다는 낮은 추세였다[17]. 여전히 국내 간호관리 분야 연구가 양적연구 위주로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료수집방법은 전체 연구의 62.8%가 설문조사였다. 양적연구 중 설문조사에 비율이 높은 것은 선행연구[16, 18]에서와도 일치하였다. 학회지를 분석한 연구에서 설문조사연구가 차지하는 비율 50% 이상으로[16], 간호연구에서 다루어지는 주요개념이 대상자의 지식, 태도, 의도 등임에 따라 설문지를 활용한 연구가 유용하게 활용되었다[19]. 특히, 간호관리 분야는 근무만족, 이직의도 등 간호사의 태도나 의도 등이 연구의 주요개념이기 때문에 설문조사의 활용 비율이 타 분야 연구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간 연구방법 상 큰 변화는 문헌고찰 연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최근 10년간 JKANA에 게재된 체계적 문헌고찰이나 스코핑 리뷰(scoping review) 등 문헌고찰 연구가 9.1%로 2010년까지 국내 간호학술지의 연구 동향을 분석한 Choe 등(2014)의 연구에서 문헌고찰 연구 비율(5.0%)보다 높은 비율이었다[16]. 이는 근거 수준이 높은 체계적 문헌고찰의 결과가 보건의료실무와 정책에 미치는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20] 이러한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1차 연구의 지속적인 양적 팽창 또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의 비율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JKANA에 게재된 연구의 대상은 대부분 간호사(78.3%)였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2.8%로 매우 낮았다. 이는 국내 간호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를 분석한 Choe 등[16]의 연구결과보다 월등히 간호사 비율이 높았다. JKANA 게재논문의 주요 개념분석 결과에서도 ‘Job satisfaction, Turnover intention, Organizational commitment, Job stress, Burnout, Nursing performance, Work environment’ 등이 다빈도 주요개념으로 나타난 결과와도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전반기 5년(2012~2016)간과 다르게 최근 5년(2017~2021)간 빈도가 높아진 주요어로 ‘Patient safety management, Patient safety culture’가 있다. 2000년 이후 의료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환자안전이 강조되면서[21] 간호관리 분야에서 환자안전과 관련된 연구가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 모두 점차 증가하고 있다[22, 23, 24]. 즉, 최근 들어 JKANA의 논문들은 간호인력, 업무환경 등의 조직변수와 환자안전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1차 연구뿐 아니라 이를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도 다수 수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JKANA에 게재된 전반기 5년의 논문은 간호사의 직무만족, 이직의도, 조직몰입과 관련된 연구가 주를 이루었으나, 후반기 5년은 환자안전문화뿐 아니라 환자안전관리전략 등의 환자안전 관련 연구 수가 늘고, 주제도 다양화되고 있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JKANA에 게재된 연구의 개념 간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전반기 5년은 ‘Work environment’와 다양한 조직유효성(Job satisfaction, Organizational commitment, Job embeddedness, Turnover intention, Job stress, Nursing performance, Burnout 등) 간의 관련성 연구가 많았다.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조직유효성 연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연구가 수행되었다[24, 25, 26, 27]. 국외 논문에서는 본 연구와 같이 근무환경이 간호사 관련 성과와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도 많았으며[25, 26, 27, 28], 더불어 간호근무환경이 환자안전이나 환자만족도 등 환자 관련 성과와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도 다수 진행되었다[24, 26]. 국내 간호관리 분야에서도 근무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간호사의 성과뿐 아니라 환자 관련 성과까지 확대하여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후반기 5년간 연구의 주요 변수는 전반기와 유사한 개념도 있으며, ‘Bullying’이나 ‘Job embeddedness’와 같은 새로운 연구개념의 연구도 게재되었다. 간호의 태움의 문제는 국내연구에서 많이 조사된 개념으로 태움이 조직의 구조적인 특성에 영향을 받고[28], 이는 또 조직성과에 악영향을 미침에 따라[29] 간호관리 분야에서 심도 있게 다루어지는 개념이다. 이에 따라 JKANA에도 관련 연구가 최근 5년간 게재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간호관리는 간호환경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간호실무나 간호교육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JKANA에 게재된 연구에 반영되고 있다.
JKANA에 게재된 연구주제를 통해 고찰한 최근 10년간 간호관리 분야 연구는 간호전문직의 성장을 위한 근본 문제와 이슈들을 주로 다루어 왔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가상현실 등의 새로운 기술이 보건의료에 적용됨에 따라 간호시스템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국외 간호관리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디지털 치료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성과를 분석하는 연구가 다수 수행되었다[30, 31]. 최근에는 1차 연구를 종합한 문헌고찰 연구도 수행되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높은 수준의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32, 33]. 이런 국외 연구분야의 다양성에 비해 JKANA는 대부분의 연구들이 간호사를 중심으로 한 업무환경과 직무수행 관련 영향 요인을 파악하는데 제한되었다. 간호관리학은 미래 지향적인 간호정책 개발과 시스템 개선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간호관리 분야의 연구는 급변하는 사회 · 보건 환경에서 선제적인 이슈를 파악하고, 간호전문직의 발전을 위해 간호실무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 개발과 시스템 개선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보건의료환경, 간호실무와 교육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간호관리 분야의 연구는 실무와 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근거기반의 관리시스템과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지난 10년간(2012~2021) JKANA에 게재된 논문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한국간호행정학회의 발전적 역할을 모색하고, 간호관리 분야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지난 10년간 간호관리 분야에서는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조직유효성에 대한 다양한 방법의 양적연구가 수행되어왔으며, 최근에는 근무환경과 조직유효성이 환자안전과도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도 수행되었다. 그러나 JKANA에 게재된 대다수의 논문은 간호사 관련 성과연구로 환자 관련 성과연구나 중재연구, 체계적 문헌고찰과 같은 연구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추후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이나 간호실무가 간호사뿐 아니라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환자 대상 성과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또한 간호실무 및 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와 더불어 새로운 간호정책의 효과를 평가하는 중재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