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factors affecting nursing students’ willingness to report medical errors.
Methods: A cross-sectional design was used, and 175 senior nursing students answered a web-based questionnaire that included ‘attitude and knowledge towards medical error reporting’, ‘ethical sensitivity’, ‘systems thinking’, and ‘willingness to report medical errors’.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linear regressions with the SPSS/WIN 25.0 program.
Results: Participants’ attitude and knowledge toward medical error-reporting were 3.45, and 3.00, respectively. Their ethical sensitivity was 4.15, and systems thinking was 3.89. Factors significantly affecting willingness to report adverse events included systems thinking, medical error-reporting attitude, and ethical sensitivity, and these variables accounted for 34.3% (F=23.73, p<.001). Factors significantly affecting willingness to report near misses included medical error-reporting attitude, which accounted for 11.5% (F=6.68, p<.001).
Conclusion: Increasing nursing students’ willingness to report medical errors requires integrated education to improve their attitude and knowledge of medical error reporting, ethical sensitivity, and systems thinking.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factors affecting nursing students’ willingness to report medical errors.
A cross-sectional design was used, and 175 senior nursing students answered a web-based questionnaire that included ‘attitude and knowledge towards medical error reporting’, ‘ethical sensitivity’, ‘systems thinking’, and‘willingness to report medical errors’.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linear regressions with the SPSS/WIN 25.0 program.
Participants’ attitude and knowledge toward medical error-reporting were 3.45, and 3.00, respectively. Their ethical sensitivity was 4.15, and systems thinking was 3.89. Factors significantly affecting willingness to report adverse events included systems thinking, medical error-reporting attitude, and ethical sensitivity, and these variables accounted for 34.3% (F=23.73, p<.001). Factors significantly affecting willingness to report near misses included medical error-reporting attitude, which accounted for 11.5% (F=6.68, p<.001).
Increasing nursing students’ willingness to report medical errors requires integrated education to improve their attitude and knowledge of medical error reporting, ethical sensitivity, and systems thinking.
최신 의료장비와 보건의료인의 전문화로 치료와 건강서비스의 범위가 확대되고, 보건의료기관은 더 복잡한 시스템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보건의료인이 오류를 범할 기회가 증가하였다[1]. 미국 Institute of Medicine (IOM)의 Toerr is Human: Building a Safer Health System 보고서[2]에서 환자안전을 위협하는 의료오류에 대한 현실이 보고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예방 가능한 의료오류를 줄이기 위해 국가 및 의료기관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환자안전보장을 위하여 의료기관인증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며, 의료기관인증평가 기준에 따르면 보건의료기관은 적절한 보고체계를 수립하고, 환자안전사건을 관리해야 하며, 직원들은 환자안전사건 보고절차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3].
오류의 보고를 통해 오류를 발생시키는 여러 근본 원인을 파악할 수 있으며 사건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2, 4]. 그러나 많은 보건의료인들이 환자안전 개선을 위하여 의료오류보고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체로 공감함에도 불구하고, 비난과 처벌, 낙인에 대한 두려움, 교육 및 지식의 부족, 익명성 보장 결여, 피드백의 부재 및 보고 절차상의 문제 등의 이유로 의료오류에 대한 보고를 꺼리거나 사건을 보고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4, 5, 6]. 예비의료인인 간호대학생 또한 임상실습 중 낙상, 환자 확인 오류, 주사 투약 오류 등의 의료오류를 경험하였고[7],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인식의 부족,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의료오류가 과소보고 되는 이유로 인식하고 있었다[8].
의료오류보고의 이행과 관련하여 자주 언급되는 것 중 하나는 보건의료인 개개인의 윤리이다. 윤리적 민감성은 윤리적 의사결정이 필요한 불확실한 간호상황에서 지적 능력과 대상자에 대한 연민을 통해 윤리강령에 대한 비판적 이해와 임상경험, 학문적 학습, 자기 인식을 통합하여 의사결정하는 능력이며, 결과를 예상하고 행동하는 용기를 의미한다[9]. 윤리적 민감성은 윤리적 행동의 기본 요소로 이것이 결여되면 윤리적으로 부합되지 않은 간호를 수행하게 된다[10]. 윤리적 행동은 환자안전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므로, 간호사는 윤리적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1].
그러나 실제 대부분의 의료오류는 복합적인 보건의료시스템 안에서 기술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 의사소통 요인, 개인의 특성 등의 다양한 요소가 맞물려 발생하는 것으로, 의료오류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조직적 요인을 살펴보는 시스템 사고가 필요하다[11]. 시스템 사고를 통해 해당 시스템 내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순서나 인과관계 및 발생 요인을 파악하고 각 요인 간의 관계나 사건의 패턴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12]. 보건의료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임상 현장에서는 상호의존적 전문지식과 기술이 요구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보건계열 전공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직종 외의 타 직종과의 상호작용이나 다양한 직종들이 모여 있는 의료 시스템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13]. 학부과정에서의 시스템 사고 훈련을 통해 학생들은 복잡하고 의존적으로 연결된 문제를 이해하고 발생한 사건의 패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의료오류와 환자안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간호대학생은 졸업 후 임상에서 바로 실무를 담당하게 되며 일이 익숙지 않아 의료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학부 과정에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환자안전에 관한 올바른 지식과 태도 등을 갖추어야 한다[14]. 임상실습에서 직,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의료오류, 그리고 의료오류 및 환자안전과 관련된 이론 교육을 통해 의료오류의 발생원인, 위해사건과 근접오류의 예방 및 관리방법, 오류의 발견 및 보고에 대해 교육이 필요하다[11].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도, 의료오류의 예방과 보고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한 결과 의료오류보고가 향상되었음이 확인되었다[15].
국외에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나 인식을 파악한 연구는 소수 확인할 수 있으나[8, 16], 국내에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의료오류보고와 관련된 요인들을 파악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선행연구의 결과 환자안전사건의 유형-유해사건, 무해사건, 근접오류-에 따라 의료오류보고의 수준이 다르게 나타나[17], 간호대학생의 의료오류보고 의향은 오류로 인한 위해의 정도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계획된 행동이론(Theory of planned behavior)에 따르면 행동은 의도로부터 예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개인의 의도는 태도와 지식, 주관적 규범, 행동의 용이성 등에 의해 결정되며, 도덕적 의무나 책임에 대한 개인적 인식이 행동에 영향을 준다. 행동의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개인이 인식하는 사회적 압력이 높을수록, 자신이 행동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믿을수록 행동의도는 강해지고, 행동에 참여하려는 의도가 강할수록 행동의 가능성은 높아진다[18]. 간호대학생의 경우 임상현장에서 실제 많은 간호행위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 의료오류보고를 실제로 이행하기는 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나 지식, 보고에 대한 타인의 인식 및 사회적 압력, 도덕적 의무감 등 다양한 요인이 의료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의 의료오류보고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 의료오류보고 의향을 확인하였으며, 의료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 및 지식,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의 정도를 알아보고, 그 영향력을 살펴보았다(Figure 1). 이를 통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오류보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한다.
Figure 1
Conceptual framework of this study.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의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와 지식,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와 의료오류보고 의향의 정도를 파악하고, 의료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와 지식,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 위해사건보고 의향, 근접오류보고 의향의 정도을 파악한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와 지식,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 위해사건보고 의향, 근접오류보고 의향의 차이를 파악한다.
•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와 지식,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 위해사건보고 의향, 근접오류보고 의향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위해사건보고 의향, 근접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의료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연구이다.
본 연구는 경상남도 C시에 소재하는 4개 대학의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중 간호관리학을 수강하여 환자안전 및 시스템적 접근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는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G*Power 3.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필요 표본 수를 산출하였고, 독립변수 4개(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와 지식,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와 일반적 특성 6개를 예측변수로 가정하였다. 본 연구에 직접 대입할 수 있는 연구가 없어 효과크기는 중간 효과크기 .15로 설정하였고, 유의수준 .05, 검정력 .90로 설정하여 최소 표본 수는 147명으로 산출되었다. 온라인 설문참여의 특성을 고려하여 300명에게 설문지 URL을 공유하였고, 175명이 설문에 참여하였다. 설문지 작성 시 필수 문항에 응답한 후 다음 문항으로 진행되도록 설정을 하여 설문에 참여한 175명의 자료는 모두 분석에 사용되었다.
일반적 특성은 연령, 성별, 의료오류 교육 경험, 임상실습기간, 임상실습기간 중 의료오류 경험, 간호관리학 수업 중환자 안전 교육 경험을 묻는 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의료오류교육 경험은 “입학 후 2021년 1학기까지의 학부교육과정에서 의료오류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로 물었고, 있다고 답한 경우 교육을 받은 경로가 교과목이었는지, 특별교육 프로그램이었는지 확인하였다. 대상자는 모두 간호학과 4학년으로, 해당 시점까지의 임상실습 참여 기간을 확인하였고, 참여자가 속한 4개 학교의 교육과정에 따라 간호관리학 교과목의 진도가 달랐기 때문에 간호관리학 수업 중환자안전 교육에 대해 배웠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을 하였다.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attitude towards medical error-reporting)는 의료오류를 보고하는 것에 대한 태도를 의미하며, Kim 등[5]이 개발한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평가활용에 대한 우려 6문항, 개선효과에 대한 신념 4문항, 보고의도 3문항의 3가지 하부영역, 총 1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1점=‘전혀 그렇지 않다’, 5점=‘매우 그렇다’). 평균점수가 높을수록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임을 의미하며, 하부 영역 중 ‘평가활용에 대한 우려’ 6문항은 의료오류보고가 개인에 대한 부정적 평가활용으로 사용될 것에 대한 우려를 의미하여 전체 도구의 일관성을 위하여 역코딩하였다. 개발 당시 도구의 전체 신뢰도 Cronbach’s α는 .80이었으며, 하위영역별 신뢰도는 평가활용 우려 .87, 개선효과에 대한 신념 .82, 보고의도 .80이었다. 본 연구에서의 전체 신뢰도 Cronbach’s α는 .76이었으며, 하위영역별 신뢰도는 평가활용에 대한 우려 .79, 개선효과에 대한 신념 .86, 보고의도 .79로 나타났다.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지식(knowledge towards medical error-reporting)은 의료오류보고와 관련된 절차 및 범위에 대한 지식을 측정하는 것으로, Kim 등[5]이 개발한 4문항, 5점 Likert 척도의 도구로 측정하였다(1점=‘전혀 그렇지 않다’, 5점=‘매우 그렇다’). 평균점수가 높을수록 지식이 높음을 의미하며,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9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87로 나타났다.
윤리적 민감성(ethical sensitivity)이란 윤리적 문제를 인식하고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Joung [19]이 개발하고, Kim과 Joung [20]이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수정한 윤리적 민감성 도구를 개발자의 승인 후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환자존중’ 5문항, ‘전문직 윤리’ 6문항, ‘간호업무책임’ 6문항, ‘선행의지’ 5문항, ‘윤리적 숙고’ 3문항, ‘윤리적 부담감’ 3문항, ‘윤리적 상황인식’ 3문항, ‘공감’ 3문항의 총 34문항, 8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며, 5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였다(1점=‘전혀 그렇지 않다’ 1점, 5점=‘매우 그렇다’). 평균점수가 높을수록 윤리적 민감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92였으며, Kim과 Joung [20]의 연구에서는 .96이었고, 본 연구에서 .98로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의 시스템 사고(systems thinking)를 평가하기 위해 Moore와 Dolansky [21]가 개발하고, Jang [22]이 번역, 수정한 시스템 사고 측정도구(Systems Thinking Scale, STS)를 개발자의 승인을 받고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보건의료의 질과 환자안전의 개선을 위한 과정과 방법의 측면에서 시스템을 어떻게 보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단일차원의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1점=‘전혀 그렇지 않다’, 3점=‘가끔 그렇다’, 5점=‘대부분 그렇다’). 평균점수가 높을수록 시스템 사고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9였으며, Jang [22]의 연구에서는 .90, 본 연구에서는 .95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Kim [23]이 개발한 도구를 개발자의 허락을 받은 후 간호대학생에 맞게 수정 ․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원 도구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타인 및 자신이 발생시킨 오류에 대해서 보고를 하고자 하는 의향을 묻는 도구로, 세 문항으로 구성되며 0점에서부터 100점까지 숫자평정척도로 측정하였고, 위해사건보고 의향과 근접오류보고 의향을 구분하고 있지 않았다.
Kim 등[17]의 연구에서 환자안전사고보고의 수준이 유해사건, 무해사건, 근접오류보고의 수준과 영향요인이 차이를 보여, 본 연구에서는 위해사건보고 의향(willingness to report adverse event)과 근접오류보고 의향(willingness to report near miss)을 구분하여 각각 3문항으로 측정도구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임상경력 20년 이상의 간호관리자 1인, 임상경력 20년 이상이며 현재 환자안전전담업무를 하고 있는 간호관리자 1인, 간호학과 교수 1인에게 간호대학생의 의료오류보고 의향을 측정하기에 적합한지 안면타당도를 검토받았다.
위해사건보고 의향은 “내가 간호사가 되었을 때, 업무 상황에서 환자에게 해를 끼치는 오류를 발생시킨다면 나는 오류보고를 할 것이다.”, “내가 간호사가 되었을 때, 업무 상황에서 나의 동료 간호사가 환자에게 해를 끼치는 오류를 발생시킨다면 나는 오류보고를 할 것이다.”, “나는 동료간호사와 환자에게 해를 끼치는 오류에 대하여 정보를 나눌 것이다.”의 세 문항으로 구성하였고, 근접오류보고 의향은 “내가 간호사가 되었을 때, 업무 상황에서 환자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오류(환자에게 도달하지 않은 오류)를 발생시킨다면 나는 오류보고를 할 것이다.”, “내가 간호사가 되었을 때, 업무 상황에서 나의 동료간호사가 환자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오류(환자에게 도달하지 않은 오류)를 발생시킨다면 나는 오류보고를 할 것이다.”, “나는 동료간호사와 환자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오류(환자에게 도달하지 않은 오류)에 대하여 정보를 나눌 것이다.”의 세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자료수집 시 설문지에 위해사건과 근접오류에 대한 정의를 제시하였고, 온라인 설문지 상에서의 응답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7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점, ‘보통이다’ 4점, ‘매우 동의한다’ 7점으로 측정하였고, 평균점수가 높을수록 의료오류보고 의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Kim [23]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5였고, 본 연구에서 위해사건보고 의향은 .82, 근접오류보고 의향은 .89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2021년 7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경상남도 C시에 소재하는 4개 대학의 간호학과에 방문하여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각 학교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 협조 승인을 받았다. 4학년 단체 게시판(단톡방)에 모집공고문을 공지하여, 관심 있는 대상자가 URL을 통해 직접 참여하도록 하였다. 연구참여를 동의하면 설문조사가 시작되도록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의료오류 교육 및 임상실습 경험,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와 지식,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 의료오류보고 의향는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 편차로 산출하였다. 대상자의 의료오류 교육 및 임상실습 경험에 따른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와 지식,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 의료오류보고 의향은 t-test와 one-way ANOVA로 분석하였고,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를 이용하였다.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와 지식,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 의료오류보고 의향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고, 의료오류보고 의향에 대한 영향요인은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의 내용과 방법에 대하여 경상남도 C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IRB No: 7001066-202104-HR-018)을 받은 후 진행되었다. 연구자료수집에 대한 동의를 받기 위해 설문지 첫 화면에 연구의 목적, 방법, 익명과 비밀 보장, 연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불이익이 없음을 안내하였고, 참여 동의 여부에 클릭을 하여 동의한 경우 설문조사가 시작되도록 하였다. 연구참여 후 소정의 선물(모바일 기프티콘) 제공을 위해 수집된 전화번호는 제공 후 즉시 삭제하였고, 해당 연구 이외 다른 목적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집된 설문 자료는 연구자 개인 컴퓨터에 저장하였고, 잠금 설정을 하여 연구자 이외의 접근을 제한하였으며, 연구가 종료된 시점으로부터 3년 동안 보관 후 컴퓨터 초기화를 통해 영구 폐기할 계획이다.
연구대상자의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는 3.45점이며, 하부요인은 개선효과에 대한 신념 3.97점, 보고 의도 3.95점, 평가 활용 우려 2.85점 순으로 나타나 평가활용 우려 요인이 가장 낮았다. 의료오류보고 지식은 평균 3.00점, 윤리적 민감성의 평균은 4.15점, 시스템 사고의 평균은 3.89점, 위해사건보고 의향의 평균은 5.94점, 근접오류보고 의향의 평균은 5.47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The Degree of Study Variables (N=175)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태도와 지식,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 의료오류보고 의향의 차이는 Table 2와 같다. 본 연구대상자의 연령은 24세 이하가 81.1%(142명), 성별은 여성이 85.7%(150명)로 다수를 차지했다. 의료오류에 대한 교육은 62.3%(109명)가 받았으며, 임상실습 기간은 6주 이상인 경우가 44.6%(78명), 2주에서 5주 29.1%(51명), 2주 미만 22.9%(40명), 전혀 없음이 3.4%(6명)로 순으로 나타났다. 임상실습을 한 169명의 대상자 중 23.7%(40명)가 관찰한 경우을 포함하여 의료오류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간호관리학 수업에서 환자안전에 대해 학습한 경우는 93.7%(164명)로 나타났다.
Table 2
Differences in Study Variables according to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N=175)
연령에 따라 시스템 사고의 차이가 있었고(F=4.05, p=.008), 사후 검정 결과 25~29세보다 24세 이하인 경우가 높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윤리적 민감성이 높았고(t=2.33, p=.021), 의료오류 교육을 받은 경우, 받지 않은 경우에 비해 의료오류보고 태도(t=2.16, p=.032)와 지식(t=3.76, p<.001)이 높았다. 임상실습 기간에 따라 윤리적 민감성의 차이를 보였는데(F=3.10, p=.028), 사후 검정 결과 6주 이상 임상실습을 한 경우, 임상실습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에 비해 높은 윤리적 민감성 점수를 나타냈다. 의료오류를 경험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의료오류보고 지식이 높았으며(t=2.06, p=.041), 간호관리학 수업에서 환자안전 교육을 받은 경험에 따른 변수들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위해사건보고 의향은 의료오류보고 태도(r=.48, p<.001), 의료오류보고 지식(r=.18, p=.015), 윤리적 민감성(r=.50, p<.001), 시스템 사고(r=.49, p<.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근접오류보고 의향 역시 의료오류보고 태도(r=.31, p<.001), 의료오류보고 지식(r=.18, p=.021), 윤리적 민감성(r=.30, p<.001), 시스템 사고(r=.25, p=.001)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위해사건보고 의향과 근접오류보고 의향 또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r=.59, p<.001)을 보였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s among Study Variables (N=175)
위해사건보고 의향과 근접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의료오류보고 태도, 의료오류보고 지식,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 4개의 변수를 투입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4). 본 연구에서 의료오류보고 지식과 위해사건보고 의향(r=.18, p=.015), 근접오류보고 의향(r=.18, p=.021)은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간호사의 임상실무 간호행위를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 태도가 통합이 필요하며[24], 의료오류보고의 증진을 위해 지식의 증가가 필요하다는 선행연구[8]의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오류보고 지식을 회귀식에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Table 4
Factors Affecting Willingness to Report Adverse Event and Willingness to Report Near Miss (N=175)
위해사건보고 의향의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회귀식에서 Durbin-Watson 값은 1.95로 잔차의 독립성이 확보되었으며, 표준화잔차가 ±3 이내의 값으로 나타났다. 공차한계(Tolerance)는 0.1 이상, 분산팽창인자(VIF)는 10 이하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위해사건보고 의향에 대한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설명력은 34%였다(F=23.73, p<.001). 분석 결과, 위해사건보고 의향에는 시스템 사고(β=.25, p=.002), 의료오류보고 태도(β=.23, p=.002), 윤리적 민감성(β=.21, p=.011) 순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접오류보고 의향의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회귀식에서도 Durbin-Watson 값은 1.81로 잔차의 독립성이 확보되었으며, 표준화잔차가 ±3 이내의 값으로 나타났다. 공차한계(tolerance)는 0.1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분산팽창인자(VIF)는 10 이하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근접오류보고 의향에 대한 회귀모형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설명력은 12%였다(F=6.68, p<.001). 의료오류보고 태도(β=.17, p=.047)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의료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의료오류보고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의료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오류의 유형-위해사건과 근접오류-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였다. 위해사건(adverse event)은 환자에게 위해를 일으킨 사건으로 의료 제공에 기인하여 환자에게 의도하지 않은 위해가 발생한 사건을 말하며, 근접오류(near miss)는 오류가 있었으나 환자에게 도달하지 않은 사건 또는 환자에게 손상을 입히지는 않았으나 손상이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다[25]. 본 연구의 결과, 간호대학생의 위해사건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의료오류보고 태도,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였고, 근접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의료오류보고 태도로 확인되었다. 또한 위해사건보고 의향과 근접오류보고 의향은 ‘보통’ 수준 이상으로 간호대학생은 의료오류 발생 시 보고를 해야함에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접오류보고 의향이 위해사건보고 의향보다 낮아, 간호사의 근접오류보고 수준이 위해사건보고 수준보다 낮다는 선행연구[17] 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간호사와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질적연구[4]에서, 근접오류의 경우 환자에게 위해가 도달하지 않아 선임이나 관리자와의 논의나 보고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상의 결과를 통해 간호대학생이 간호사가 되었을 때, 근접오류를 충분히 보고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근접오류 또한 그 원인을 알아보고 개선하기 위하여 보고가 필요하며[11], 실제로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에 보고된 환자안전사고 전체 보고 건수 중 근접오류를 포함하여 위해가 없는 환자안전사고의 보고가 2016년 181건(전체 보고건수의 32.1%)에서 매년 증가하여 2020년 6,987건(전체 보고건수의 50.2%)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26].
위해사건보고 의향과 근접오류보고 의향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의료오류보고 태도로 확인되었다. 의료오류보고 태도의 하위영역 중 ‘평가활용 우려’는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문항으로 역코딩 후 분석하여 전체 신뢰도가 다소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평가활용 우려’는 5점 만점에 2.85점으로, 의료오류보고 태도의 하위영역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으며, 이는 연구대상자들이 의료오류보고가 훈계나 인사평가등 개인에게 부정적인 평가의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인식함을 의미한다. 임상실습강사와 간호대학생의 의료오류보고 태도를 살펴본 Halperin와 Bronshtein [8]의 연구에서, 연구에 참여한 간호대학생의 50% 이상이 ‘비난에 대한 두려움’이나 ‘익명으로 보고할 수 없음’을 의료오류보고가 되지 않는 요인으로,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교육을 의료오류보고를 증진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생각하였다. 따라서 간호교육자는 간호대학생의 긍정적인 의료오류보고 태도를 위해 의료오류보고가 오류를 발견하여 책임을 지우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라는 것을 교육하여야 한다[16]. 또한 의료오류보고 태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 의료오류보고 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도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윤리적 민감성과 시스템 사고는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보였다. 윤리적 민감성은 생명을 다루는 전문직으로 일하기 위한 필수적인 역량이며, 임상 실무에서 일어나는 사례들을 통해 윤리적 문제를 파악하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윤리적 민감성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20]. 윤리적 민감성에 중점을 둔 교육은 의료오류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향상시키고, 환자안전을 위한 양질의 간호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27]. 또한, 임상 현장에서 간호사가 경험할 수 있는 윤리적 갈등은 시스템 사고를 통해 줄일 수 있으며, 시스템적 접근은 실무에서 조직 구성원들이 협력하여 윤리적인 갈등을 일으킨 제도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게 한다[28]. 시스템적 접근을 통해 제도를 변화시키고, 시스템을 개선할 때 시스템의 효율성과 함께 윤리적인 부분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스템 사고는 의료오류보고 행동과 위해사건 발생과 유의하게 관련되어, 시스템 사고를 할수록 의료오류보고 수준이 높고 위해사건의 발생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29]. 즉, 시스템 사고를 증진시킴으로서 간호제공에서 복잡한 의료 시스템의 구성요소들이 어떻게 개별 환자의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고, 실제 오류를 줄이고, 문제 해결 및 의사결정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간호대학생에게 업무 순서도의 작성이나 근본 원인 분석 등의 방법을 적용하여 시스템 사고를 교육함으로써 간호업무가 다른 직종과 함께 상호작용하며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게 하고, 시스템과 프로세스 수준에서 의료오류의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의료오류의 책임에 대해 개인이 아닌 시스템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11, 12]. 한편,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환자안전사고 경험에 대한 질적연구에서 간호사는 오류가 발생했을 때 오류의 원인을 자신의 실수 때문이 아니라 근무환경이나 불완전한 시스템의 문제로 여기며 자신의 책임을 덜어보려 한다고 보고하였다[6].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에게 환자안전 및 의료오류에 대해 교육을 할 때, 시스템적 접근 뿐 아니라, 윤리적 민감성을 증진시키는 교육을 함께 함으로써 간호대학생이 개인적, 조직적 책임감을 가지고 환자를 간호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 의료오류보고 지식은 5점 만점에 3.00점으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30]의 3.05점이라는 결과와 비슷하였다. 이는 의료오류 발생 시 보고해야 할 오류의 범위와 대처 방법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않음을 나타낸다[30]. 의료오류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임상 실습 기간 중 의료오류를 경험한 경우 의료오류보고 지식 점수가 높았고, 의료오류보고 지식은 의료오류보고 태도와 낮은 상관관계만을 보였다. 간호대학생들은 보고되어야 할 오류의 범위에 대한 인식의 부족과 보고 과정에 대한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의료오류가 과소보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기며[8], 기본적으로 의료오류가 발생했을 때 오류를 보고하는 방법과 보고서의 양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22]. 또한 의료오류 교육 및 임상실습 경험에 따른 의료오류보고 의향에는 차이가 보이지 않아, 의료오류에 대한 지식과 경험만으로는 의료오류보고 의향을 높일 수 없으며 다른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학생들이 임상실습에서 의료오류를 경험하는 경우 실제 의료오류 사례의 원인, 대처방법의 적절성 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확인하고 교육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본 연구결과 대상자의 93.7%가 간호관리학 수업에서 환자안전교육을 받았다고 하였지만, 의료오류교육 경험은 62.3%가 받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간호관리학에서 환자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경우 의료오류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을거라 예상할 수 있지만, 연구대상자들이 의료오류 교육 경험을 적게 보고한 것은 간호대학생들이 환자안전에 대해 접근할 때, 환자안전 증진을 위한 활동에 더 집중하고, 의료오류에 대해서는 다소 낮은 인식을 나타내고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위해사건보고 의향에 대한 영향요인의 설명력에 비해 근접오류보고 의향에 대한 영향요인의 설명력이 11.5%로 낮게 나타났으며, 근접오류보고 의향은 위해사건보고 의향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정 행동은 의도로부터 예측이 가능하므로[18], 근접오류보고 의향에 대한 영향요인을 파악하고 의향을 높일 수 있다면 보고행위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의도는 행동의 용이성,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중요한 타인이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인식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18], 본 연구에서 충분히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추후 심층적인 질적연구를 통해 근접오류보고 뿐 아니라 위해사건보고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와 의향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의료오류보고 교육 시, 오류 유형에 따라 보고 의향에 차이가 있음을 고려하여 전략을 짜고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의료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살펴보고, 의료오류보고 태도와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를 높이는 것이 의료오류보고 의향을 증진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이는 의료오류보고 교육 시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윤리적이고 시스템적인 접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결과는 의료오류보고 교육 프로그램 개발 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으며, 의료오류보고 향상을 위한 전략을 세울 때 참고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다. 일 지역 간호대학생을 편의 표집하여 자료수집을 하였고, 각 대학의 의료오류에 대한 교육, 실습 경험의 편차를 고려하지 못하였으므로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의료오류보고에 대해 알아본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연구결과의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의료오류보고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본 연구의 결과 위해사건보고 의향이 근접오류보고 의향보다 높게 나타났고, 의료오류보고 태도와 윤리적 민감성, 시스템 사고가 위해사건보고 의향의 영향요인임이 확인되었다. 즉, 의료오류보고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윤리적 민감성과 시스템 사고가 높을수록 의료오류보고 의향이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의료오류 경험과 유형별 의료오류보고에 대한 간호대학생의 인식을 심층적으로 조사하는 질적연구가 필요하며, 향후 임상실습 동안 또는 신규간호사로서 간호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하였을 때 의료오류보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