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is study examined patients’ call bell use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call bell use and nursing care needs.
Methods: Nursing staff was asked to report patients’ call bell use during 15 shifts over five days in integrated nursing care wards. Nursing care needs were measured using summary scores of nursing activities and 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s). The relationship between call bell use and nursing care needs was analyzed using a zero-inflated negative binomial regression model.
Results: A total of 251 patients used call bells 235 times, with an average of 0.94 times per day. Only 72 patients (28.7%) used call bells once or more per day (range, 1~14 times), whereas the rest did not use call bells. Male gender, a high risk for falling, and a higher score on nursing activities were associated with a greater likelihood of using call bells. Pain and higher dependency on ADLs were associated with an increase in the frequency of call bell use.
Conclusion: Patients' call bell use needs to be minimized by meeting their nursing care needs to improve patient safety and nursing performance.
간호인력 호출 관련요인을 설명하는 최적 모형 검정을 위한 NBR모형과 ZINBR모형의 AIC 검정 결과, NBR 모형(558.97)보다 ZINBR 모형(549.77)이 더욱 적절하였으며, Vunong test 결과(z=2.86, p=.004)는 이를 지지하여 ZINBR모형이 최적 모형임을 확인하였다. 간호인력 호출 발생과 증가요인에 대한 영과잉 음이항 단순 및 다중 회귀분석 결과를 Table 4에 제시하였다.
Table 4
Simple and Multiple Zero-inflated Negative Binomial Regression of the Number of Call Bell Uses (N=251)
로짓모형의 계수값은 비호출군에 속할 확률(무발생확률, probability of zero)에 대한 추정으로, 현재는 호출 경험이 없으나 앞으로 호출군에 속할 가능성으로 분석 결과에 대한 뒤집은 해석이 가능하다[24]. 로짓모형 단순 회귀분석 결과, 낙상고위험군(OR=0.08, p=.019)이 낙상 저위험군보다, 일상생활 수행능력 총점이 높을수록(OR=0.24, p=.039) 호출군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로짓모형 다중 회귀분석 결과, 남성이 여성(OR=3.56, p=.013)보다 호출군에 속할 확률이 높았으며, 낙상저위험군과 비교하여 낙상 고위험군(OR=0.04, p=.005)이, 간호활동 총점이 높을수록(OR=0.61, p=.036) 호출군에 속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카운트모형의 계수값은 호출 빈도 증가와 관련된 요인을 추정한다[24]. 카운트모형 단순 회귀분석 결과, 외래를 통해 입원한 환자보다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IRR=2.08, p=.040)가, 낙상 저위험군에 비해 낙상 중등도위험군(IRR=2.35, p=.016)과 낙상 고위험군(IRR=2.97, p=.003)이, 통증이 없는 환자와 비교하여 경도 통증 환자(IRR=2.88, p=.016)와 중등도 이상 통증 환자(IRR=2.87 p=.010)에서, 그리고 일상생활수행능력 총점이 높을수록(IRR=1.26, p=.021) 호출이 반복하여 발생할 위험, 즉 호출 빈도가 높았다. 카운트모형 다중 회귀분석 결과, 통증이 없는 환자와 비교하여 경도 통증 환자(IRR=2.15, p=.012)와 중등도 이상 통증 환자(IRR=2.35, p=.021)가, 그리고 일상생활수행능력 총점이 높을수록(IRR=1.24, p=.034) 호출 빈도가 높았다.
본 연구는 통합병동 환자의 간호인력 호출 빈도, 목적, 시급성 등 호출 특성을 확인하고, 환자 특성과 간호필요도에 근거하여 간호인력 호출 발생과 증가요인을 규명하고자 수행되었다. 조사기간 251명의 재원 환자에게서 발생한 간호인력 호출은 235건이었으며, 환자별 하루 평균 호출 횟수는 0.94회로, 1~14회 범위를 보였다. 전체 환자의 19.9%가 전체 호출의 90.6%를 발생시켜 통합병동에서 발생하는 호출의 대부분이 소수 환자에 의해 반복적으로 발생함을 알 수 있었으며, 이는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로 설명 가능하다는 ‘파레토 법칙’으로도 연관 지어 해석 가능하다. 간호인력 호출은 일상생활수행 관련 요구부터 응급상황에 이르기까지 환자의 충족되지 않은 모든 요구(unmet needs)를 반영한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와 같이 소수 환자에 의해 다수의 호출이 발생한 경우 해당 환자의 간호요구가 반복적으로 발생했거나 간호인력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간호요구가 충족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간호관리의 측면에서 환자의 미충족 간호요구를 감소시키고 간호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호출을 발생시키는 소수 환자의 호출 목적과 호출 관련 요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해결함으로써 호출 빈도를 낮추는 단계적인 접근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다빈도 호출 목적은 배변 · 배뇨 보조로 선행연구결과[19, 25]와 일치하였으며, 세부 호출 목적은 침상 곁 배변·배뇨 보조, 기저귀 교환, 화장실 이용 보조, 물건 이동, 체위변경 순으로 일상생활수행 관련 호출이 상위를 차지하였다. 간호인력은 호출시 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간호업무를 수행하며 여러 환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7]. 특히 배변·배뇨와 관련된 환자의 요구는 발생을 예측하기 어렵고 적시에 해결되어야 하는 특성을 가지므로 임상에서는 스스로 배변·배뇨를 위한 일련의 행위를 수행할 수 없는 환자에 대해 호출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호출 목적별 간호인력이 인식한 시급성은 배변·배뇨 보조와 환자 상태 변화가 가장 높았다. 반면 문의 사항이나 잘못 누르는 등 의학적 상태나 일상생활수행과 관련이 없는 호출의 시급성은 낮게 평가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에 근거하여 간호인력은 예측하기 어렵거나 적시에 해결되어야 하는 일상생활수행 관련 요구와 임상적으로 응급한 상황에 대해 호출의 시급성을 높이 평가함을 알 수 있다. 문의 사항 관련 호출은 전체 호출 목적 중 두 번째로 많았으나 해당 호출목적에 대해 간호인력이 평가한 시급성은 낮았다. 빈번한 간호인력 호출은 환자사정, 투약, 처치와 같은 주요 간호업무 수행에의 방해요인 중 하나로[7], 주기적 간호순회(intentional rounding)를 통해 환자의 간호필요도를 파악하고 충족시킴으로써 예측 가능하거나 시급하지 않은 호출을 감소시키고 환자안전과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19, 26, 27].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 따르면[27] 1시간 간격으로 주기적 간호순회를 수행하며 환자의 배변·배뇨, 통증, 체위, 소지품 및 투약펌프 관련 요구를 확인한 결과, 전체 호출 횟수가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필요할 때마다 신속히 도움을 받았는가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따라서 주기적 간호순회의 적용 및 강화를 통해 환자의 환자안전과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호출 빈도를 낮춰 간호인력이 주요 간호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효율적인 호출시스템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근무조에 따른 호출 목적과 시급성 분석 결과, 밤번 근무조는 다른 근무조에 비해 호출 발생 빈도는 적었으나, 간호인력이 인식한 호출의 시급성이 가장 높고, 주요 호출 목적이 배변·배뇨, 환자상태 변화, 치료 관련 호출과 같이 환자안전과 밀접하게 관련되었다. 이는 야간과 같이 간호인력이 환자 곁에 상주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호출 도구가 환자와 간호인력을 연결하는 주요 의사소통 기구로 역할하며[7], 간호인력은 근무조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환자상태를 모니터링하며 환자의 요구와 응급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병원의 핵심인력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간호인력은 야간 근무 중 발생하는 환자의 간호인력 호출에 신속히 응대하여 환자의 간호요구를 해결하고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하며, 당국 및 의료기관은 간호인력이 근무조와 관계없이 연속성 있는 간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전한 수준의 야간근무 간호인력을 배치하고 보상체계를 지원해야 할 것이다.
호출에 따른 간호인력 투입인원 분석 결과, 호출 1회 당 환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해소하기 위해 평균 1.5명의 인력이 필요하였다. 연구대상 통합병동의 인력배치 수준을 고려할 때, 본 연구결과는 호출이 발생할 경우 그렇지 않은 상황보다 더 많은 간호인력이 투입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제한된 배치수준 내에서 호출이 과다하게 발생할 경우 간호업무가 과중될 수 있다. 이는 간호인력의 81.6%가 환자로부터 발생한 호출이 의미있다고 응답한 동시에 43.8%는 호출과 이에 따르는 응대가 간호업무에의 방해요인이라고 응답한 선행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28]. 또한, 대부분의 호출은 간호사에 의해 해결되었다. 이는 임상현장에서 전문적인 간호 행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보조 영역에서도 환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해결함에 있어 보조인력보다 간호사의 역할이 주요했음을 나타낸다. 즉, 입원 환자 간호는 환자의 질환과 기능 수준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 가능하며, 일상생활 영역만 떼어내어 보조인력이 독자적으로 수행하도록 분리할 수 없다. 또한, 의료기관 전체 간호인력 중 간호사의 비율과 환자결과의 관련성은 국내외 선행연구에서 일관성 있게 증명되어 왔다[29]. 따라서 환자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간호서비스의 질을 확보한다는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 사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반병동 수준의 간호인력 배치수준에서 단순히 보조인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간호사의 양적 증가를 보장하는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1].
호출 관련요인에 대한 통합적인 분석 결과, 호출 발생요인과 증가요인이 상이하였다. 남성, 낙상 고위험군, 그리고 간호활동 총점이 높은 중증 환자일수록 간호인력을 1회 이상 호출하는 호출군에 속할 확률이 높았으며, 통증이 있거나 일상생활수행능력 총점이 높은 환자일수록 간호인력 호출이 빈번하였다. 간호활동 총점이 높은 중증 환자의 경우 호출군에 속할 확률은 높았으나 중증도의 증가가 호출빈도의 증가를 예측하지는 않았다. 이는 중증도가 매우 높은 환자의 경우 호출기 사용 능력이 제한될 수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중증도가 높은 환자에 대해 간호인력이 집중관찰하며 환자의 간호필요도를 적시에 파악하고 해결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일상생활수행에의 의존도가 높은 환자들이 반복하여 간호인력을 호출하는 결과는 앞서 살펴본 주요 호출목적이 배변·배뇨, 물건 이동, 체위변경과 같은 일상생활수행 관련 호출이었던 것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통증이 있거나 일상생활수행능력 총점이 높은 환자의 경우 단일 호출로 환자의 간호요구가 해소되지 않고 반복하여 호출하는 양상을 보였다. 더욱이 간호인력이 총체적 간호를 제공하는 통합병동의 특성을 고려할 때, 호출 가능성 및 빈도가 높은 환자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의 간호요구를 사전에 파악하고 충족시키기 위한 중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호출시스템을 정착시키고 환자경험과 환자안전 증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배경은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1개 통합병동으로 의료기관 특성 및 제공인력의 업무 범위가 다른 모든 통합병동의 결과로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따른다. 둘째, 환자의 간호인력 호출은 진료과, 병실 유형, 서브스테이션 배치와 같은 병동 및 병실 특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추후 병동 및 병실 특성을 고려한 후속 연구를 제언한다. 셋째, 본 연구는 간호인력의 시각에서 호출을 분석한 연구로써 간호인력과 환자가 지각하는 호출 목적 및 시급성은 상이할 수 있으므로 추후 환자의 시각에서 간호인력 호출 특성 및 경험을 평가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통합병동을 대상으로 소수 환자에 의해 다수의 호출이 발생함을 확인하고, 주요 호출 목적과 근무조에 따른 호출 발생 분포와 시급성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또한, 응급실을 통한 입원, 낙상 고험군, 욕창 위험군, 통증 등의 환자 특성과 간호필요도가 간호인력 호출의 발생 및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간호인력 호출을 최소화하고 환자경험과 환자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거나 낙상 및 욕창 고위험군, 통증 환자, 간호필요도가 높은 환자의 간호요구를 적시에 파악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중재방안이 필요하다. 향후 연구에서는 간호인력이 아닌 환자의 시각에서 간호인력 호출을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병동 및 병실 특성을 포함한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통합병동 특성에 맞는 주기적 간호순회 개발과 같은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확인하는 후속 연구를 제언한다.
이 논문은 제1저자 성지영의 석사학위논문을 수정하여 작성한 것임.
This article is a revision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