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frequency of Type D Personality Pattern (TDPP) in shift work nurses who have irregular lifestyles and based on TDPP, to compare health promotion behavior (HPB), subjective health status (SHS), and job satisfaction.
Methods: A descriptive cross-sectional design was used with data collected from a convenience sample of 139 shift work nurses. The self-report questionnaires included Personality Scale, Health Promoting Lifestyle Profile II, Health Self Rating Scale, and Job Satisfaction Scale.
Results: Fifty three nurses (38.1%) were found to have TDPP. Although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groups with TDPP and with no TDPP, nurses with TDPP tend to be younger, live alone, and have less years of clinical experience. Also, SHS, HPB and job satisfaction were significantly lower in the nurses with TDPP than those with no TDPP. SHS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HPB and job satisfaction. Also, job satisfaction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HPB.
Conclusion: TDPP in shift work nurses should be considered as TDPP is not a trait but a pattern. Therefore for shift work nurses, modifiable strategies should be effective in reducing the risk of developing TDPP and enhancing the nurses’ SHS, HPB, and job satisf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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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frequency of Type D Personality Pattern (TDPP) in shift work nurses who have irregular lifestyles and based on TDPP, to compare health promotion behavior (HPB), subjective health status (SHS), and job satisfaction.
A descriptive cross-sectional design was used with data collected from a convenience sample of 139 shift work nurses. The self-report questionnaires included Personality Scale, Health Promoting Lifestyle Profile II, Health Self Rating Scale, and Job Satisfaction Scale.
Fifty three nurses (38.1%) were found to have TDPP. Although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groups with TDPP and with no TDPP, nurses with TDPP tend to be younger, live alone, and have less years of clinical experience. Also, SHS, HPB and job satisfaction were significantly lower in the nurses with TDPP than those with no TDPP. SHS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HPB and job satisfaction. Also, job satisfaction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HPB.
TDPP in shift work nurses should be considered as TDPP is not a trait but a pattern. Therefore for shift work nurses, modifiable strategies should be effective in reducing the risk of developing TDPP and enhancing the nurses' SHS, HPB, and job satisfaction.
간호사는 환자의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하며 환자의 상태 변화를 가장 먼저 그리고 신속히 인지할 수 있는 의료진이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업무의 특성상 직무 스트레스가 높은 간호사는 교대근무와 과도한 업무량 및 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경험한다[1]. 국내 간호사의 경우, 74.7%가 교대근무를 하기에[2] 365일 24시간 동안 연속적인 환자 간호가 제공되는 동안 임상 현장의 간호사들은 불규칙한 생활을 하기 쉽다. 밤샘 야간근무를 포함한 교대근무는 건강행위 실천의 저해요인으로 건강활동을 충분히 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건강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3]. 가령, 간호사는 수면 부족으로 인한 주간 기능장애를 많이 겪는데 이는 다른 건강상태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4]. 게다가 교대근무 간호사는 교대근무를 하지 않는 간호사에 비해 월경 전 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5] 일주기리듬(circadian rhythm)의 변화로 인한 낮은 수면의 질은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여 월경 전 증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6].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호사들의 건강증진행위 실천은 일반 성인들보다 오히려 더 낮게 보고되었는데[7], 신체활동 부족, 스트레스의 부적절한 관리와 대처, 건강에 대한 책임 부족이 주된 문제로 확인되었다[8]. 병원 간호사들의 경우,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할수록 건강증진행위도 높게 나타나 지각된 건강상태가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친다[9]는 선행연구결과를 토대로, 간호사 스스로 자신의 건강에 대하여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간호사를 위한 효율적인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을 위한 중재 방향 제시에 필요한 순서가 될 수 있다. 게다가 간호사의 건강문제는 제공하는 간호의 질 저하 및 업무수행 능률의 감소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는 간호사의 직무만족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9]. 간호사의 직무만족은 업무수행과 근로의욕을 높이고 병원 조직의 목표달성 및 개인의 사기와 성과 향상에 영향을 미치며, 환자에게는 양질의 간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에 중요하다[10].
최근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부정적 정서에 취약한 성향을 보이면서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자기 표출을 의식적으로 억제하는 성향을 나타내는 성격으로 특징 지워지는 Type D 성격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ype D 성격유형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분노, 슬픔, 공포, 불안정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는 경향인 부정적 정서(Negative Affectivity, NA)와 사회생활 중 타인에게 거부당할 잠재적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 감정과 행동을 억제하는 경향인 사회적 제한(Social Inhibition, SI)의 기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11]. Type D 성격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부정적 정서와 사회적 제한이 강하기 때문에 불안이나 걱정, 불쾌감을 경험하기 쉽고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으며, 다른 사람과 있을 때 더 긴장하고 불안정한 양상을 가지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11]. 이러한 Type D 성격유형을 지닌 대상자는 그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만성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며[12],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 수준이 낮고, 업무 관련 어려움을 더 많이 경험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13]. 또한 Type D 성격유형은 생활양식과도 관련이 있어 Type D 성격유형을 가진 경우, 그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하여 식이습관, 운동 및 활동 등 건강증진행위의 이행률이 낮고 약물복용 이행수준이 낮으며 흡연율이 높다고 보고되었다[14]. 또한 Type D 성격유형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 및 나쁜 예후를 야기하는 요인이라고 보고되었다[11]. 이와 관련한 Lim등[15]의 연구에서 Type D 성격유형이 건강한 일반인 31.2%,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는 34.2%를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이 외에도, 교대근무로 인해 간호사에게 흔히 나타나는 수면장애는 대사성 내분비계 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당뇨병 등 대사성질환 발병률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위장관계 문제, 우울과 불안 등 정신 건강 문제의 위험요인[16]이기에 교대근무 간호사들의 건강에 추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Type D 성격유형 빈도를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호사 가운데 Type D 성격유형 비율을 비교하기 위해 선행연구 가운데 J시의 2개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172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Kim 등[17]은 Type D 성격유형으로 분류된 간호사는 전체 대상자의 79.7%라고 밝혔고, 지방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18]는 29.3%,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19]는 50.3%로 보고한 바 있다. 즉, Type D 성격유형의 비율이 간호대학생, 신규 간호사, 간호사의 순으로 증가한 것을 토대로 상급종합병원의 간호사에서 Type D 성격유형이 두드러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자신보다 환자를 우선시하는 간호서비스 직업의 특성 때문인지 독특한 병원 환경과 조직문화의 영향 탓인지는 조사가 더 필요하겠지만 임상현장의 간호사들에서 Type D 성격유형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간호사들이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며, 부정적인 정서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Type D 성격유형의 간호사는 그렇지 않은 간호사보다 더 높은 공감 피로와 소진감을 경험하고 이로 인하여 직무만족이 더 낮다고 보고된 바 있다[16]. 종합하면, Type D 성격유형을 가진 경우 건강증진행위 수준이 낮고 주관적 건강상태도 낮을 수 있는데, 이러한 Type D 성격유형이 간호사에서 36.8~79.9%로 많다고 보고되었고[17, 20], 특히 교대근무에 따른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한 건강문제에 취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건강증진행위와 주관적 건강상태 및 직무만족에 대하여 보고한 연구는 찾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임상 현장에서 일하는 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Type D 성격유형의 빈도와 이에 따른 건강증진행위와 주관적 건강상태 및 직무만족의 차이를 살펴보고, 이들 변수 간 관계를 확인함으로써, 교대근무를 하는 병원 간호사들의 건강과 직무만족을 높일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 Type D 성격유형 빈도, 건강증진 행위, 주관적 건강상태, 직무 만족 정도를 조사한다.
•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Type D 성격유형, 건강증진행위, 주관적 건강상태, 직무만족의 차이를 파악한다.
• 간호사의 Type D 성격 유형에 따른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증진행위, 직무만족의 차이를 파악한다.
• 이들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본 연구는 간호사의 Type D 성격유형 빈도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건강증진행위와 주관적 건강상태 및 직무만족을 비교하는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S시에 소재한 상급종합병원인 A 병원에 재직 중인 간호사들 가운데 3교대 근무자를 대상으로 편의 추출하였다. 임상 실무경력이 6개월 미만인 간호사는 업무에 적응이 아직 덜 된 상태로 간주되기에[20] 대상자 모집에서 제외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 수는 G*Power 3.1.9.4 프로그램으로 산출하였으며, 유의수준 α는 .05, 상관관계의 중간 정도의 효과크기인 .30, 검정력(1-β)은 .95에 의해 산출한 결과에 따라 139명을 모집하였다.
본 연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가보고식 설문조사에는 Type D 성격유형, 건강증진행위, 주관적 건강상태, 직무만족에 관한 설문 외에 연령, 임상 실무경력, 성별, 결혼상태, 동거가족 여부 및 최종학력을 포함한 일반적 특성에 대한 문항도 포함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Type D personality scale 14 (DS14), Health Promoting Lifestyle ProfileII (HPLP-II), 주관적 건강상태, 직무만족의 도구는 허락을 득한 후 사용하였다.
대상자의 Type D Type 성격유형은 Denollet [11]이 개발한 Type D personality scale 14 (DS14)로 측정하였다. DS14는 부정적 정서(negative affectivity)에 관한 7개 문항과 사회적 제한(social inhibition)에 관한 7개 문항으로 구성된 총 14문항으로, 각 문항은 5점 척도로 0점은 '전혀 그렇지 않다', 4점은 '매우 그렇다'로 해석한다. 부정적 정서에서 0~28점 및 사회적 제한에서 0~28점이 가능하며, 각각의 합이 10점 이상이면 Type D 성격유형으로 분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Lim 등[15]에 의해 한국어판이 번역되었으며, 개발 당시 부정적 정서의 Cronbach's α는 .88, 사회적 제한은 .82였으며, 한국어판 DS14의 부정적 정서의 Cronbach's α는 .85, 사회적 제한은 .87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부정적 정서는 .88, 사회적 제한은 .90이었다.
Walker 등[21]이 개발한 Health Promoting Lifestyle Profile II (HPLP-II)을 Noh와 Yu 등의 연구[22]에서 사용한 도구를 이용하였다. 총 52개 문항으로 6개의 하부 영역인 건강 책임, 신체활동, 영양, 영적 성장, 대인관계, 스트레스 관리가 포함된다. '전혀 하지 않는다'의 1점부터 '항상 한다'의 4점까지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의 수행 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능한 점수 범위는 52점부터 208점으로 Noh 등의 연구[22]에서 Cronbach's α는 .80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90이었다.
대상자의 주관적 건강상태는 Shin과 Kim의 연구[23]에서 사용한 도구를 이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3문항으로 자신이 평가하는 현재 건강상태에 대한 문항, 1년 전의 건강상태와 비교하는 문항 및 동년배와의 건강상태를 비교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우 건강하지 못하다'인 1점에서 '매우 건강하다'의 5점까지의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은 것을 의미하며 최저 3점에서 최고 15점까지 가능하다. Shin과 Kim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70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91이었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연구자가 재직하는 A병원의 연구윤리 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간호부의 협조 아래 수행하였다. 본 연구자가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한 후에 참여에 동의한 간호사로부터 서면 동의를 받은 후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대상자들이 설문 조사에 솔직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응답을 완료한 질문지를 넣을 수 있는 개별 봉투를 설문지와 함께 제공하였고 응답을 완성한 설문지는 밀봉한 봉투에 담아 연구자에게 제출하도록 하였다. 2019년 9월 한 달간 수집한 설문지는 총 139부였다.
본 연구는 A 병원의 연구윤리 심의위원회의 승인 후(IRB No. 2019AN0370) 시행하였다. 연구참여 의사를 자발적으로 밝힌 간호사들에게 본 연구자가 직접 연구목적과 내용을 설명한 후 서면 동의를 받기 전에 연구참여 도중에라도 대상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설문지 작성을 중단할 수 있는 철회가 가능함을 알려주었다. 또한, 응답한 내용은 연구 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며, 개인정보 비밀보장을 설명하였다. 대상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수집한 자료는 식별코드를 사용하여 보호하였고 연구자 외에는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하였다. 설문 조사 참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모든 대상자에게 소정의 답례품(간호사 시계) 제공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SIN 20.0 프로그램 이용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목적에 따른 구체적인 자료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 대상의 일반적 특성, Type D 성격유형 빈도, 건강증진행위, 주관적 건강상태, 직무만족은 기술 통계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Type D 성격유형에 따른 건강증진 행위, 주관적 건강상태, 직무만족도의 차이는 χ2 test,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Mann-Whitney U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제 변수들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대상자의 대부분은 여성(99.28%)으로 이들의 연령은 최소 23세에서 최고 49세로 평균 연령은 32.0±5.60세였다. 결혼 상태는 미혼이 70.50%였고 혼자 거주하는 대상자는 37.41%였다. 학사간호사는 전체의 63.31%였고 대상자의 평균 임상경력은 102.2±70.41(8년 5개월)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N=139)
연구대상자 가운데 Type D 성격유형(Type D Personality Pattern, TDPP)으로 분류된 간호사는 53명(38.1%)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Type D 성격유형,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증진행위, 직무만족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2).
Table 2
Type D Personality Pattern, Subjective Health Status, Health Promotion Behaviors, and Job Satisfaction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139)
Type D 성격유형에 따라, 간호사들은 건강증진행위와 직무만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TDPP로 밝혀진 간호사는 그렇지 않은 간호사에 비해 건강증진행위(t=-3.21, p=.002)와 직무만족(t=-4.34, p<.001)이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건강증진행위의 하부 영역 중 영적 성장(t=-3.67, p<.001)과 대인관계(t=-3.04, p=.003) 및 스트레스 관리(t=-2.41, p=.017)에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상태의 경우, TDPP로 밝혀진 간호사는 2.88±0.82로 NTDPP인 간호사의 3.09±0.83보다 낮았지만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3).
Table 3
Comparison of Subjective Health Status, Health Promotion Behaviors, and Job Satisfaction between the Type D Personality Pattern and Non-type D Personality Pattern (N=139)
본 연구는 24시간 가동되는 병원에서 교대근무로 인하여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갖기 쉬운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Type D 성격유형의 빈도를 조사하고 분류에 따른 이들의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증진행위, 직무만족을 파악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A 병원에 재직하는 교대근무 간호사의 평균 연령은 약 32세로 이들의 평균 임상 경력은 약 8년 5개월이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간호사 활동현황 실태 조사에서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임상 경력이 8년 8개월로 나타난 것과 유사하였다[2].
본 연구에서 TDPP로 분류된 53명의 간호사들은 대체로 나이가 어리고 미혼이면서 임상 경력이 상대적으로 더 짧았다. 그리고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지만 젊은 연령층의 간호사가 손위 연령층보다 대체로 건강증진행위점수는 높으나 직무만족은 낮은 성향을 보였다. 선행연구[17, 18, 19]에서 Type D 성격유형으로 분류된 경우가 간호대학생보다 상급종합병원의 신규간호사, 이들 신규간호사보다 상급종합병원의 경력간호사에서 가장 많았던 보고를 토대로 간호사들이 임상환경과 병원 문화에 적응해가면서 TDPP로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가능하다. 따라서 병원 입사 초기부터 TDPP로 발전가능한 간호사들을 선별하여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 간호사의 평균 근무연수는 5.4년, 상급종합병원 간호사의 평균 근무연수는 8.8년[2]으로, 본 연구에서 나타난 임상경력 5년 이상 10년 미만의 간호사는 5년 미만 또는 10년 이상의 간호사보다 건강증진행위와 직무만족이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낮았기에 관심이 필요한 위기의 시기일 수 있다고 보여진다. Song 등[26]은 Type D 성격유형 간호사의 이직 의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직무만족도의 하위영역인 동기요인과 위생요인이라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5년 이상 10년 미만의 경력 간호사들이 건강증진행위와 직무만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성취감과 소속감을 높이는 방안이나 업무성과에 대한 인정과 포상 및 승진 등의 다양한 시스템을 고안하여 직무만족도를 다방면으로 강화하고 간호사의 근무형태를 고려한 건강증진 관련 생활습관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복지차원에서 제공한다면 경력 간호사들의 사직을 줄이고 나아가 안전하고 전문성 있는 양질의 간호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TDPP 빈도는 전체 간호사의 38.1%인데, 이는 동일한 도구를 이용하여 국내 간호사의 TDPP를 조사한 Kim 등[20]이 보고한 36.8%와 유사하였다. 반면 Kim 등[17]의 선행연구에서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중 Type D 성격유형의 간호사 비율이 79.7%였음을 보고한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는데 본 연구와 Kim 등[20]의 연구는 지역적으로 동일한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반면 Kim 등[17]의 연구는 상급종합병원이기는 하나 지역이 달랐던 때문으로 추정된다. 즉, 서울과 지방의 차이에 따른 병원 환경, 업무 강도, 간호 인력의 배치, 급여 등의 직간접적인 요인들에 의한 영향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27]에서의 TDPP 비율이 21.4%, 중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28]에서의 24.3%와 비교해보면 간호사 직군에서의 TDPP 비율이 훨씬 높은데 이는 환자의 생명과 안위를 다루는 간호 업무의 특성상 직무 스트레스가 높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는 간호사들을 지원하는 버퍼링이 적절히 제공된다면 부정적인 정서에 취약해지는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TDPP는 우울이나 불안 외에 만성 스트레스에도 취약하고 정신 건강만 아니라 신체 건강 수준도 낮고 업무 관련 어려움도 많이 경험한다는 선행연구결과[11, 12, 13]에 비추어 볼 때 이들 가운데 교대근무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습관에 취약한 임상간호사들이 스스로 인식하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주관적 평가와 자신의 건강증진을 위한 행위에 대한 파악은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 측정한 교대근무 간호사들의 주관적인 건강상태 총점은 TDPP 간호사는 2.88점, NTDPP 간호사는 3.09점이었는데 이는 간호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Hong 등[29]의 연구에서 발표한 3.42점보다 낮았다. 간호사들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아직 간호사로 일해본 적 없는 간호학생들보다 낮고 TDPP의 빈도도 간호사들에서 더 높았던 것[18]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강증진행위의 수준은 본 연구에 참여한 교대근무 간호사에서 2.28점이었고 그 중 TDPP 간호사는 2.14점으로 더 낮았는데, 같은 도구로 측정한 Kim 등[30]이 보고한 소방공무원의 2.76점보다 훨씬 낮았다. 이는 간호사의 건강증진행위 실천 정도가 일반 성인보다 더 낮았다고 보고한 선행연구[7]를 지지하는 것으로 건강 지식이나 정보가 많은 간호사들의 건강증진행위가 타 직종 종사자들이나 여성들보다 낮고 특히 TDPP 간호사에서 현저히 낮았음에 주목해야 한다. 밤샘 야간근무를 포함한 교대근무는 건강행위 실천의 저해요인이기에 불규칙한 생활이 불가피한 교대근무자의 근무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건강교육과 운동, 상담 등을 적용한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통해 건강증진행위를 도모할 수 있는 건강증진 중재 전략이 요구된다. 예를 들면 직장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같이 간호사들이 겪는 통증, 피로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한 지식을 주고 비효율적인 의사소통, 불균형한 근무시간, 정서적 burnout으로 인한 직장 내의 스트레스를 수정하도록 하는 1차 프로그램과 인지 행동 트레이닝, 명상, 이완, 심호흡, 저널링, 시간 관리와 문제를 규명하고 관리, 대처하는 것에 대한 정보를 주고 목표를 설정하게 하는 것을 포함하는 2차 중재 프로그램과 같은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해 볼 수 있겠다.
본 연구의 교대근무 간호사들의 직무만족 총점은 2.94점으로 TDPP 간호사는 2.65점인 반면에 NTDPP 간호사는 3.12점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Song 등[26]이 보고한 TDPP 간호사 3.11점, NTDPP 간호사 3.32점보다 더 낮았는데, 직무만족이 TDPP 간호사들에서 더 낮은 결과는 일관되었다. TDPP 간호사는 공감 피로와 소진감이 더 높아서 NTDPP 간호사에 비해 직무만족도가 더 낮다는 국내 선행연구결과[17]를 지지하는 것이기도 하다. TDPP 간호사보다 NTDPP인 간호사에서 높게 나타난 주관적 건강상태는 건강증진행위나 직무만족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간호사의 연령이나 임상 경력이 주관적 건강상태나 건강증진행위 및 직무만족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들이 주로 20~30대이기 때문에 해석에 제한이 있다.
종합하면, TDPP 빈도가 비교적 높은 국내 간호사들에게 있어서, 이들의 주관적인 건강상태와 건강증진행위 및 직무만족도와의 관계를 비교한 결과, TDPP 간호사는 NTDPP 간호사에 비해 건강증진행위와 직무만족도가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제변수들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주관적인 건강상태가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와 직무만족도도 높아지는 유의한 양의 관계를 보였고, 건강증진행위가 높을수록 직무만족이 높아지는 유의한 양의 관계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들에게 흔한 불규칙한 생활습관에도 불구하고 건강증진행위 실천을 장려하는 것은 간호사의 주관적인 건강상태를 개선하는 방안이 될 수 있고 나아가 간호사라는 조직문화와 근로환경의 특성 상 TDPP를 경험하기 쉬운 국내 간호사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을 줌으로써 직무만족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개 상급종합병원의 교대 근무 간호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기에 전체 간호사로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 참여한 교대근무 간호사에게 TDPP가 많은 것이 교대근무 외 다른 간호사업무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에 제한이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병원 의료인력의 최다직종이자 주요 의료진인 교대근무 간호사들에서의 TDPP 빈도가 다른 직업 종사자들보다 높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 신규 간호사를 대상으로 TDPP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간호사를 선별하여 이들의 건강상태와 건강증진행위를 도모하는 노력을 입사 초기부터 개시하는 것이 이들의 직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로써 교대근무에 따른 어려움에 적응해야 하는 신규간호사들의 고충을 고려한 고용주인 병원의 적극적이고 탄력적인 정책은 이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직무만족도를 높여서 이직이나 사직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교대근무 간호사에게 TDPP로 발전하게 되는 영향요인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제언한다. 둘째, TDPP로 발전하게 되는 영향요인의 분석을 통해 건강증진 관련 생활습관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