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is study was done to identify the effects of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nursing professionalism on job performance among home healthcare nurses.
Methods
The participants were 116 home healthcare nurses working at the hospitals. Data were collected from February 11 to March 22, 2019 and were analyzed with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sults
The most influential factors on job performance were hospital type (β=-.21, p=.006), communication competence (β=.30, p=.001) and nursing professionalism (β=.32, p<.001) which together explained up to 40% of job performance.
Conclusion
To improve nursing performance of home healthcare nurses, it is necessary to develop programs and strategies to enhance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nursing professionalism.
This study was done to identify the effects of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nursing professionalism on job performance among home healthcare nurses.
The participants were 116 home healthcare nurses working at the hospitals. Data were collected from February 11 to March 22, 2019 and were analyzed with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most influential factors on job performance were hospital type (β=−.21, p=.006), communication competence (β=.30, p=.001) and nursing professionalism (β=.32, p<.001) which together explained up to 40% of job performance.
To improve nursing performance of home healthcare nurses, it is necessary to develop programs and strategies to enhance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nursing professionalism.
우리나라에서 실시되는 가정간호는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수요자 중심의 건강관리제도의 도입과 입원대체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전 국민건강보험 대상자를 위한 재가 입원대체 서비스이다[1]. 가정간호는 대상자에게 가정이라는 환경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비용 효과 면에서 경제적이고[2], 가족에게는 돌봄 부담감을 감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3],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지역사회 통합 돌봄의 일환으로 그 영역의 확대가 고려되므로 가정간호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4].
국내 가정간호 실시 및 이용 현황 분석연구[4]에 따르면, 연령대별 이용 수준은 전 연령에 분포하고 있으며 그 중 60대 이상의 대상자가 매년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80대 이상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은 가정간호의 주요 대상자가 노인 및 만성질환자임을 알 수 있다. Wilma [5]는 가정간호를 받는 노인에게 있어서 주요한 간호요구가 의사소통임을 밝혔고, 국내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가정간호 요구도에 관한 선행연구[6]에서도 오랜 와병생활을 하는 환자의 경우에 의사소통에 대한 요구도는 신체적, 심리적 요구도 다음 순위로 높게 나타났다.
가정전문간호사는 가정에서 대상자와 1:1로 만나게 되어 병원 고유 간호업무와 다르게 독자적인 판단력과 수행력이 요구되는 상황에 직면할 경우가 많다[7]. 또한 대상자와 가족에게 지지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3], 가정전문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은 효과적인 치료행위와 간호업무 수행을 위한 중요한 요인이며 가정 돌봄 업무의 효율성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임을 알 수 있다[5, 6, 7]. 즉, 가정전문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은 환자와 간호사의 관계를 반영하고 간호를 전달하는 중요한 도구이자 기술이며[8], 효율적인 간호와 안전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요 간호역량이다[8, 9, 10]. 그러나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선행연구[11, 12]는 주로 일반간호사 및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이루어져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미진한 상태이다.
인적관리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간호전문직관은 간호 종사자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보이는 태도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간호전문직관은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과 자율성으로 간호업무의 독자성과 전문성을 갖고 업무수행능력을 향상시켜 개인과 조직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도록 한다[13, 14]. 선행연구에서 보건간호사의 간호전문직관을 향상시키는데 의사소통능력이 그 수단이 되는 것을 확인하였고[8], 외래와 병동간호사를 대상으로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었으나[11],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의료기관 가정전문간호사의 역할인식에 대한 선행연구[15]에서 가정전문간호사들은 공통적으로 투철한 사명감과 전문적인 독자성 및 소명의식을 가지고 전문직업적 사명감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전문직관을 확인하고 의사소통능력과의 관계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의료환경에서 병원 간 서비스 경쟁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간호인력 관리의 중요성[16]과 간호 및 병원 발전을 위한 핵심요소로서 간호업무성과(job performance)의 중요성이 보고되고 있다[9]. 간호업무성과는 간호사의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합리적으로 수행하여 간호조직의 목표를 능률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17], 병원의 성과달성과 양질의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 중요하다[18, 19].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업무성과에 관한 선행연구[9, 10, 20, 21]에서 효과적인 의사소통능력이 의료진들과 환자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마찰, 갈등과 스트레스를 원만히 해결해 주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여 성공적인 간호업무성과를 달성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리고 간호전문직관은 간호업무성과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13, 22]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은 간호업무성과와 관련성이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상으로 살펴본 바와 같이 가정전문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과 간호업무성과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있으나, 그 진행 상황은 미진한 실정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의 관련성[11, 15],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업무성과의 관련성[9, 10, 20, 21]과 간호전문직관과 간호업무성과의 관련성[13, 22]을 살펴본 연구는 있으나,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을 함께 고려하여 간호업무성과와의 관련성 측면에서 살펴본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과 간호업무성과의 정도를 알아보고 간호업무성과에 대한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의 영향력을 확인하고자 한다. 본 연구결과는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가정전문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과 간호업무성과의 관계를 확인하고, 간호업무성과에 대한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의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파악한다.
• 대상자의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 및 간호업무성과의 정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과 간호업무성과의 차이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과 간호업무성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간호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본 연구는 가정간호센터에 근무하는 가정전문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 간호업무성과의 정도와 변수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간호업무성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확인하는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전국의 가정간호센터 가정전문간호사로서 6개월 이상 근무를 하고 있는 간호사 중에서 서면으로 본 연구의 목적을 설명한 후 그 내용을 이해하여 연구참여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 수는 G*Power 3.1.9를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Kim과 Park [22]의 연구를 참고하여 효과크기는 중간크기로 연구변수는 인구학적 특성 예측변수 2개(연령, 근무경력)를 참고하여 연구변수 3개(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 간호업무성과)를 포함한 총 5개의 연구변수를 지정하였다. 다중회귀분석을 위해 유의수준(α) .05, 검정력(1-β) .90, 효과크기 .15 (중간크기), 연구변수 5개일 때 필요한 최소 표본수가 116으로 산출되었다. 탈락률을 10% 고려하여 총 130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도구는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 간호업무성과 조사지로 이루어졌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각 연구도구들은 저자에게 사전에 도구 사용에 대한 허락을 받았다.
본 연구에서 의사소통능력은 Hur [23]가 개발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자기노출, 역지사지, 사회적 긴장완화, 주장력, 집중력, 상호작용관리, 표현력, 지지, 즉시성, 효율성, 사회적 적절성, 조리성, 목표간파, 반응력, 잡음통제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영역은 1문항으로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문항은 Likert 5점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5점 매우 그렇다)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소통능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값은 Hur [23]의 연구에서 .72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85로 나타났다.
간호전문직관은 Yean, Kwon과 Ahn [24]이 개발하고 Han, Kim과 Yun [14]이 요인분석하여 구성타당도를 검증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전문직 자아개념(6문항), 사회적 인식(5문항), 간호의 전문성(3문항), 간호계의 역할(2문항), 간호의 독자성(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구는 총 1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문항은 Likert 5점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5점 매우 그렇다)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전문직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값은 Han 등[14]의 연구에서 .94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86로 나타났다.
간호업무성과는 Park [25]의 23문항 도구를 요인분석으로 수정 · 보완한 Park [26]의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도구는 독자적 간호활동(6문항), 비독자적간호활동(6문항), 대인관계활동(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구는 총 1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문항은 Likert 5점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5점 매우 그렇다)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업무성과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값은 Park [26]의 연구에서 .92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90이었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을 위한 설문조사는 전국에 개설되어 있는 가정간호센터의 오픈된 전화번호를 이용하여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연구에 대한 목적을 설명하고, 자료수집의 허가를 받은 센터에 한하여 2019년 2월 11일에서 3월 22일까지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전국 62곳의 가정간호센터로 배부되었으며, 연구대상자 선정기준에 적합한 가정전문간호사로 6개월 이상 근무 중이고,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여 각 센터별로 우편으로 설문지를 배부 · 회수하였다. 이러한 방법으로 총 130부의 설문지가 배부되어 118부가 회수되었고, 이중 설문지 응답내용이 불충분한 2부는 제외되고 총 116부가 자료분석에 사용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 대상자의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 및 간호업무성과의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산출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과 간호업무성과의 차이 분석은 독립표본 t-test, 일원분산분석(ANOVA), 사후 분석은 Scheffé test를 실시하였다.
• 대상자의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과 간호업무성과의 상관관계분석은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를 실시하였다.
• 대상자의 간호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K대학교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IRB No: KYU-2018-160-01)을 받은 후 시행하였다. 연구자가 가정간호센터의 기관연구동의에 대한 유선 상 구두 동의를 얻는 것을 제외하고 대상자들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 연구자로 인한 영향을 제한하였으며, 연구대상자의 윤리적 보호를 위하여 연구 안내문을 작성하여 연구의 목적과 내용을 설명하였다. 동의서에 연구참여는 자신의 의사에 따라 가능하며 언제든지 철회 가능하고, 응답한 내용이 연구목적 외에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며, 개인의 비밀이 보장될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연구자의 이름 및 연락처를 기재하였다. 서면 동의서는 대상자가 직접 작성하도록 하였고, 동의 후에 설문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개인의 정보는 코드화하여 기밀처리 하였으며 잠금장치가 달린 문서함에 3년간 보관 후에 파쇄 할 것이다. 대상자에게 감사의 표시로 소정의 사례품을 제공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연령은 평균 49.26세였으며, 50~60세가 49.1%로 가장 많았다. 여성이 100%였으며, 기혼은 90.5%, 종교는 있음이 75.0%로 나타났다. 최종 학력은 대학원졸업이 42.2%로 가장 많았으며, 근무하고 있는 병원유형은 종합병원이 51.7%로 가장 많았고 간호사 임상경력은 평균 23.28년이었으며, 20~30년이 52.6%로 가장 많게 나타났다. 가정전문간호사 경력은 평균 8.74년으로 10년 이상 54명(46.6%), 5~10년 32명(27.6%), 5년 미만 30명(25.9%)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위는 일반간호사 62명(53.4%), 책임간호사 28명(24.1%), 수간호사 26명(22.4%)의 순이었으며, 전화상담 시간은 평균 50.92분으로 60분 이상 55명(47.4%), 30~60분 47명(40.5%), 30분 미만 14명(12.1%)의 순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16)
대상자의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 간호업무성과의 정도는 Table 2와 같다. 세 변수 모두 5점 만점으로 의사소통능력 정도는 3.92±0.34점, 간호전문직관 정도는 3.80±0.40점, 간호업무성과 정도는 4.17±0.35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Participants' Scores of Communication Competence, Nursing Professionalism, and Job Performance (N=116)
대상자의 의사소통능력은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가 없었으며, 간호전문직관은 연령(F=3.49, p=.018)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업무성과는 근무하는 병원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사후 검정결과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집단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집단보다 간호업무성과가 높게 나타났다(F=6.98, p=.001)(Table 3).
Table 3
Differences in Communication Competence, Nursing Professionalism, and Job Performance according to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N=116)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 간호업무성과 간의 상관관계에서 대상자의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r=.59, p<.001)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대상자의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업무성과(r=.53, p<.001)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의사소통능력이 높을수록 간호전문직관과 간호업무성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간호전문직관은 간호업무성과(r=.52, p<.001)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간호전문직관이 높을수록 간호업무성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 among Communication Competence, Nursing Professionalism, and Job Performance (N=116)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Table 5와 같다. 일반적 특성에서 근무하는 병원유형이 간호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쳤기에 더미변수로 처리하여 투입하였고,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을 통제변수로 하고 간호업무성과를 결과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증하기 위해 자기상관에 대한 모형의 독립성 검증결과 Durbin-Watson 값은 1.73으로 2에 가깝게 나타나 잔차들간의 자기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을 검토한 결과 분산팽창인자(VIF)는 1.08~1.60으로 10 이상을 넘지 않아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특히 잔차분석 결과 모형의 선형성, 오차항의 정규성, 등분산성의 가정도 만족하였다.
Table 5
Factors Influencing Job Performance (N=116)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회귀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20.46, p<.001), 이들은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를 40%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병원유형(β=−.21, p=.006), 의사소통능력(β=.30, p=.001), 간호전문직관(β=.32, p<.001)으로 나타났다(Table 5).
본 연구는 선행연구[9, 10, 13, 20, 21, 22]를 통해 확인된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과 간호업무성과와의 관련성을 가정전문간호사에게 적용하여 가정전문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과 간호업무성과의 정도를 파악하고, 간호업무성과에 영향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대상자인 가정전문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 정도는 평균점수가 3.92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도구가 사용된 외래와 병동간호사의 3.59점과 3.47점[11], 중환자실간호사의 3.37점[1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대상자인 가정전문간호사들의 의사소통능력 정도가 외래, 병동, 중환자실 간호사들 보다는 높았는데, 가정전문간호사들의 업무특성이 가정 혹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환경에서 환자, 가족,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의사소통해야 함에 따라[7, 15] 의사소통능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대상자의 연령과 임상경력은 선행연구[11, 12] 대상자들보다 많아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시도한 결과로 보인다. Im, Park과 Kim의 연구[9]에서도 40~49세가 30세 이하보다 의사소통 능력이 높았으며, 총 근무경력 16년 이상이 5년 미만보다 의사소통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대상자의 평균연령은 49.26세, 평균 임상경력은 23.28년으로 가정전문간호사는 근무경력이 오래되어 임상경력이 풍부하고, 임상 상황에서의 갈등이나 변화를 다양한 의사소통능력으로 해결해 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의사소통능력은 간호업무 환경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마찰과 갈등을 원만히 해결해 줄 수 있으므로[27] 가정전문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의사소통은 수신자와 송신자가 공존하는 양방향의 치료적인 과정이므로[11] 가정전문간호사가 지각하는 의사소통능력뿐만 아니라 수신자 입장에서 경험하는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검토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대상자인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전문직관 정도는 평균점수가 3.80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외래간호사 3.59점, 병동간호사 3.42점[11]보다는 높게 나타난 것이다. Kim과 Park의 연구[22]에서는 여러 유형의 전문간호사 135명의 간호전문직관이 4.05점으로 본 연구결과보다는 높게 나타났으며 이중 가정전문간호사 34명의 간호전문직관은 4.18점으로 평균 4.05점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전문직관 정도가 외래와 병동간호사 보다는 높은 수준이며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명확한 비교는 어려우나, 전문간호사 유형에 따라 간호전문직관이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정전문간호사는 간호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에 대한 법적인 인정을 받아 상급실무를 수행하므로 간호전문직관의 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간호전문직관의 향상을 위해 간호사가 독자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직접간호시간을 확대하고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한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11] 되므로 간호행위의 독자성 확보를 위한 간호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간호전문직관의 측정도구로 일반간호사를 대상으로 개발된 도구를 사용한 한계가[22] 있으므로 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간호전문직관 측정도구를 개발하여 간호전문직관의 정도와 양상을 확인하는 추후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대상자인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 정도는 평균점수가 4.1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병원간호사의 3.57점[20]보다는 높았고, 여러 유형의 전문간호사에서 측정한 4.45점[22]보다는 낮았다. 측정도구가 상이하여 비교에 무리가 있으나,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 정도는 대학병원간호사보다 높았고 여러 유형 전문간호사들 전체 평균값 보다는 낮았다. 향후 타 전문간호사와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한 전문간호사 유형에 따른 간호업무성과 정도를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대상자인 가정전문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은 종교 유무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선행연구[11, 20]와 같은 결과였다. 본 연구에서는 연령과 결혼 여부, 직위에 따라 의사소통능력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유의하게 나타난 연구[18]결과도 있어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의 차이가 일관되지 않으므로 반복연구를 통해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대상자인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전문직관은 연령에 따른 차이가 확인되었다. Kim과 Park [22]의 연구에서는 연령과 종교에 따른 간호전문직관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혼 상태와 전문간호사의 유형에 따른 차이는 있었다. 보건간호사 대상의 연구[8]에서는 보건소 분포 지역에 따라 간호전문직능력의 차이가 보고되어 보건소의 조직문화나 특성에 기인된 것으로 유추되었고, Han, Kim과 Yun의 연구[14]에서는 독자성과 자율성을 갖고 간호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간호전문성을 형성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와 같이 연구마다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상이한 것은 연구대상자의 직무와 조직특성에 따른 차이가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13, 22]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 추후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다차원적으로 규명하는 반복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대상자인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는 근무하는 병원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간호업무성과 정도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병원 근무보다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는 선행연구[20, 22]에서 확인되었던 연령과 경력에 따른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업무성과에 차이가 없었던 선행연구[28]도 있음으로 추후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업무성과를 확인하는 반복연구를 제언한다.
본 연구대상자인 가정전문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은 양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대상자의 의사소통 능력이 높을수록 간호전문직관이 높았다. 선행연구[11]에서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은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의사소통능력은 간호전문직관의 유의한 변수로 간호전문직 능력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사소통능력이 필요하며[11] 가정전문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이 간호전문직관의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었다.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업무성과 간의 관계는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는데 대상자의 의사소통능력이 높을수록 간호업무성과도 높았다. 선행연구[12, 20]에서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업무성과의 관계는 순상관관계가 있었고, 의사소통능력이 간호업무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간호업무성과에 대해서 의사소통능력이 가장 강력한 영향요인으로 보고되고 있어 본 연구결과를 뒷받침해주었다. 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부과정에서부터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간호사의 의사소통 특성을 고려한 계속교육 과정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간호전문직관과 간호업무성과의 관계는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대상자의 간호전문직관이 높을수록 간호업무성과도 높았다. 이는 Kim과 Park의 연구[22]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간호사들은 간호전문성이 높을수록 간호업무성과가 높아짐을 보고하여 본 연구 결과를 지지하였다. 전문직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간호전문직관의 향상으로 간호업무성과가 높아졌고 분야별 전문간호사의 간호전문직관이 상이하였으므로[22], 간호사 유형을 고려한 간호전문직관을 높이기 위한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확인된 것은 병원의 유형,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으로 이들의 간호업무성과에 대한 영향력은 40%였다. 선행연구[9, 22]의 결과에서도 의사소통능력은 간호업무성과에 대한 강력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간호전문직관도 간호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본 연구에서 병원유형은 간호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보다는 병원이 간호업무성과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 Lee와 Chung [29]의 연구에서 일개병원 간호등급 상향으로 간호사들의 간호업무성과가 향상되었으며 특히 보호자와 환자에 대한 태도와 다른 사람들과의 원활한 관계 유지가 긍정적으로 발전하였음을 보고하고 있어 간호등급은 간호업무성과를 구분 짓는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었다. 병원 업무환경의 맥락에서 간호등급과 병원의 규모에 따른 병원유형을 연속선상으로 본다면, 본 연구의 가정전문간호사는 병원규모에 따라 업무환경이 다르고 가정간호에 의뢰되는 환자의 중증도와 제공하는 간호서비스의 유형과 정도에 차이가 발생되어 간호업무성과에 대한 지각의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병원유형에 따른 간호업무성과와 간호인력 확보를 포함하는 세분화되고 병원특성이 고려된 간호업무성과의 차이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에서 의사소통능력이 간호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선행연구[12]에서도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은 연령과 밤번 근무횟수라는 일반적 특성을 고려한 상태에서 간호업무성과에 가장 강력한 영향요인이었으며, 의사소통능력, 소진과 연령, 밤번 근무 횟수 모두를 고려하면 46.0%의 설명력을 갖는다고 보고되어 본 연구결과의 일부를 지지하였다. 또한 Yoo [30]는 연구에서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4주간 8시간의 의사소통 훈련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간호사들의 치료적인 의사소통기술과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감성지능과 자존감을 고취시켰다고 보고하고 있어 가정전문간호사에게 환자와의 의사소통과 간호업무수행의 원활함을 도와줄 의사소통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의사소통능력은 간호전문직관을 향상시킨다고 보고[8, 11]되고 있어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업무성과 간의 관계에서 간호전문직관이 매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향후 본 연구에서 제시된 변수들 간의 경로를 파악하는 연구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으며, 간호업무성과에 영향 미치는 다양한 변인들을 확대하여 연구를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확인된 간호전문직관이 간호업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정신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간호업무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한 연구[13]에서도 전문직업성의 하위요소인 자율성과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 이직경험이 간호업무성과를 22.6% 설명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대상자인 가정전문간호사들이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외부적 압력 없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만드는 것이 간호업무성과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논의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간호관리자는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으로 확인된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을 함께 고려하여 간호업무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가정전문간호사에게 의사소통의 의미와 중요성을 공유하며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일에 대한 소명의식을 갖고 자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개발한다면 간호업무성과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에 대한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의 영향을 실증적으로 확인하고, 실무적으로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의 관리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를 높이기 위하여 가정전문간호사의 일반적 특성과 함께 의사소통능력, 간호전문직관의 정도가 간호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연구결과, 가정전문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간호조직 내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의료소비자를 접하는 가정전문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의사소통의 의미와 중요성을 공유하며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하며, 가정전문간호사가 자신의 일에 대해 소명의식을 갖도록 도와주고 직무 관련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전략을 마련하여 간호전문직관을 향상시켜 간호업무성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편의표집에 의해 자료가 수집되었고, 연구대상자 소속기관의 업무환경의 차이로 인한 영향을 배제하지 못하였으므로 연구결과의 일반화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본 연구결과를 근거로 간호이론과 실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전문간호사의 간호전문직관을 파악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 영향요인으로 확인된 변수 외에 추가 변수를 투입하여 간호업무성과를 파악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셋째,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업무성과의 관계에서 간호전문직관의 매개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넷째, 가정전문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탐색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다섯째, 병원 간호조직차원에서 가정전문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을 개발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마련과 프로그램 도입 및 훈련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