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factors that affect post-traumatic growth of general hospital nurses after they experience traumatic events.
Methods
A cross-sectional correlation study design was used. Participants were 232 nurses from general hospitals in South Korea. Data, including self-report questionnaires, were collected from July 11th to 31st, 2019, and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One-way ANOVA, Scheffé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in IBM SPSS Statistics 25.0.
Results
Post-traumatic stress (r=.24, p<.001), resilience (r=.36, p<.001), and social support (r=.37, p<.001) for general hospital nurses ha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post-traumatic growth. The factors that affected post-traumatic growth were a) sleep disturbance, emotional paralysis and dissociation symptom subcategory of post-traumatic stress (β=.34, p<.001) and b) persistence subcategory of resilience (β=.33, p<.001) and c) evaluation support subcategory of social support (β=.29, p<.001).
Conclusion
Results indicate that it is necessary to develop and provide programs to nurses to improve post-traumatic stress management, strengthen their resilience and provide social suppor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factors that affect post-traumatic growth of general hospital nurses after they experience traumatic events.
A cross-sectional correlation study design was used. Participants were 232 nurses from general hospitals in South Korea. Data, including self-report questionnaires, were collected from July 11th to 31st, 2019, and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One-way ANOVA, Scheffé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in IBM SPSS Statistics 25.0.
Post-traumatic stress (r=.24, p<.001), resilience (r=.36, p<.001), and social support (r=.37, p<.001) for general hospital nurses ha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post-traumatic growth. The factors that affected post-traumatic growth were a) sleep disturbance, emotional paralysis and dissociation symptom subcategory of post-traumatic stress (β=.34, p<.001) and b) persistence subcategory of resilience (β=.33, p<.001) and c) evaluation support subcategory of social support (β=.29, p<.001).
Results indicate that it is necessary to develop and provide programs to nurses to improve post-traumatic stress management, strengthen their resilience and provide social support.
국민소득의 향상과 의료기술의 첨단화 그리고 환자중심의 의료시장 형성 등으로 의료소비자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기대와 요구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의료기관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와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1]. 간호사는 고객만족의 최일선에서 대상자들의 고통, 죽음 및 죽음의 과정을 간접 경험하게 되고, 그로 인해 마치 자신에게 그 일이 일어난 것처럼 비탄에 빠지고 불안을 겪게 되는 대리외상에 노출된 상태에서[2], 환자들의 다양한 간호요구를 해결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언어폭력, 신체적 위협 및 폭력과 같은 부정적인 사건[3]에 직면하거나 신종 감염병의 전염 위험성에 따른 불안과 부담감을 경험하게 된다[4]. 또한 환자안전사고 발생 시 환자치료의 접점에 있는 간호사들이 사고유발 당사자가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심각하게 사직을 고려하거나 실제 사직에 이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5]. 이뿐만 아니라, 간호사는 학교 교육 외에도 취업 후 현장에서 선배로부터 실무교육과 업무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므로 위계적이고 경직된 분위기의 간호단위에서는 연차 간의 서열관계가 분명하여 직장내 괴롭힘이 흔히 발생하기도 한다[6]. 이러한 심각하고 강력한 상황들은 일상적인 간호업무 중 발생하는 외상사건으로 개인이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압도할 위험이 있으며, 이를 경험하는 사람에게 비정상적으로 강한 감정적, 인지적 또는 행동적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7].
결과적으로 간호사는 환자 만족도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어려운 환자와 그 가족을 돌보아야 하므로 다양하고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2]. 외상 후 스트레스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경험한 후 겪는 심리적 충격을 의미하며,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으로 인해 인간이 받는 정신적인 영향을 표현하는 개념이다[8]. 외상 후 스트레스를 가진 간호사는 더 이상 직장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여 일을 중단하는 경향이 있으므로[9], 외상 후 스트레스는 간호사 자신의 정신 및 신체 건강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간호인력 관리를 위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보고되고 있다[10].
한편, 회복탄력성은 외상경험 이후 시간 경과에 따른 건강한 기능의 안정적 궤적으로서, 생산적 경험과 긍정적인 감정을 포함하는 것으로[11], 간호사의 회복탄력성은 외상 후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매개역할을 하며, 회복탄력성 증진은 간호사로 하여금 업무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게 할 뿐 아니라 잠재적인 간호문제를 식별하고 예방할 수 있는 능동적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며[12], 외상 후 성장에도 매개역할을 한다[13].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는 외상 후 스트레스를 낮추고[14], 외상 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요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며[15], 또한 회복탄력성 증진에 기여하여 간호사가 간호현장에 계속 머무르게 할 수 있고, 긍정적인 조직문화 조성에도 필요한 요소라고 하였다[12].
외상 후 성장은 외상사건을 경험한 후 개인에게 발생하는 긍정적 변화를 의미하며, 간호사가 간호업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외상 후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하고 있다[16]. 외상 후 성장은 정신적 외상 및 스트레스를 경험한 개인이 외부의 충격적인 사건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성장과 발전을 체험하고 이로 인하여 이전의 기능을 회복할 뿐 아니라 그 수준을 뛰어넘는 변화를 포함하는데[17],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심한 외상사건경험 후 외상 후 성장에 영향하는 요소로 사회적 지지와 회복탄력성을 제시하고 있으나[13], 행동 · 인지심리치료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조직의 지지가 외상 후 성장에 영향하는 예측변수로 제시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어[18]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간호업무 중에 외상사건을 직 · 간접으로 경험하는 간호사들이 지속적인 외상사건 경험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려면 외상 후 성장에 영향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탐색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간호사가 외상사건 경험 후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 외상사건 경험 후 개인이 가지고 있는 회복탄력성, 조직이나 주변 환경의 사회적 지지는 각각 4~5개씩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하위요인들의 상관성이나 외상 후 성장에 대한 영향력은 많은 차이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어[13, 14, 18], 궁극적으로 외상사건 경험 후 간호사의 외상 후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영향을 미치는 각각의 요인들을 확인하고 확인된 요인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간호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에 비해[1, 3, 9, 10] 외상사건 경험 후 긍정적 변화 과정에 해당하는 외상 후 성장과 그 영향요인을 규명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외상사건 경험과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여 간호사의 외상 후 성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의 외상사건 경험 후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종합병원 간호사가 인지하는 외상사건의 종류와 빈도를 파악한다.
• 종합병원 간호사가 인지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사회적 지지, 외상 후 성장의 정도와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파악한다.
• 종합병원 간호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사회적 지지 및 외상 후 성장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종합병원 간호사의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다.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의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C지역에 소재한 400병상 이상의 5개 종합병원에 재직 중인 간호사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246부를 회수하여 일부 항목에 응답이 누락된 14부를 제외한 232부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 수는 G*Power 3.1.9.2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중회귀 분석을 위해 유의수준(α) .05, 검정력(1-β)은 .95, 중간 효과크기 .15[1], 예측요인은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사회적 지지의 하위요인 13개를 포함하여 총 20개를 고려한 결과, 필요 대상자 수는 222명이었으며 총 232명의 응답 결과가 분석에 사용되어 대상자 수를 충족하였다.
본 연구의 도구들은 구조화된 설문지로서 각 연구도구들은 저자에게 이메일을 통하여 사전에 도구사용에 대한 허락을 받거나 설문지를 구매하여 사용하였다.
간호사가 간호업무 중 외상 후 스트레스를 일으킬 수 있는 외상사건 경험을 특정 부서가 아닌 전반적인 종합병원간호사의 경험을 파악하고자 문헌고찰[1, 3, 14]을 통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연구자 3인이 외상사건 문항을 작성하였다. 중복문항을 제외한 총 14문항의 외상사건을 구성하여 내 · 외과 병동,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간호관리자 8인과 간호학 교수 2인에게 의뢰하여 문항의 내용타당도를 평가하였다. 문항의 내용에 대하여 ‘매우 타당하다’ 4점, ‘타당하다’ 3점, ‘타당하지 않다’ 2점, ‘매우 타당하지 않다’ 1점의 4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고, 내용타당도 지수(Content Validity Index, CVI)를 평가하였다. 최종적으로 기준에 못 미치는 5개의 문항을 삭제하고 CVI .80 이상인 9문항이 채택되었다. 문항 내용으로는 갑작스러운 사망 및 상태악화 환자, 비정상적인 행동 환자, 심각한 신체 손상 환자를 간호해야 하는 대리외상 4문항, 질병전염 우려 환자간호, 아차사고나 환자안전사고와 같은 안전문제 2문항, 환자 · 보호자, 동료 · 선배 · 간호관리자, 의사 등 타인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언어 및 신체적 폭력 3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각 문항마다 경험한 외상사건의 정도를 표기하도록 하였고 가장 고통스러웠던 사건과 그 사건이 발생한 시기를 표기하도록 하였다.
Weiss [19]에 의해 제작된 Impact of Event Scale-Revise를 Eun 등[20]이 한국의 실정에 맞게 수정하여 표준화한 한국판 사건충격척도 개정판(Impact of Event Scale-Revised Korean Version, IES-R-K)을 사용하였다.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질문으로 지난 한 달 동안 경험한 것에 대해 응답하도록 하였다. 이 도구는 과각성 6문항, 회피 6문항, 침습 5문항, 수면장애 및 정서적 마비와 해리증상 5문항의 총 2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0점에서 4점의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외상 후 스트레스가 심각한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Eun 등[20]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3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96, 하위요인은 과각성 .89, 회피 .91, 침습 .87, 수면장애, 정서적 마비 및 해리증상은 .74였다.
회복탄력성은 Connor와 Davidson에 의해 2003년에 개발된 Connor-Davidson Resilience scale (CD-RISC)의 한국판 회복탄력성 도구[21]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강인성 9문항, 지속성 8문항, 낙관성 4문항, 지원 2문항, 영성 2문항의 5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25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0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까지의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회복탄력성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Connor와 Davidson의 도구개발 당시 신뢰도는 Cronbach's α는 .89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93이었으며, 하위요인 강인성은 .88, 지속성은 .86, 낙관성은 .81, 지원은 .61, 영성은 .25였다.
사회적 지지는 Park [22]이 개발한 기능적 사회적 지지 측정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정서적 지지 9문항, 정보적 지지 7문항, 물질적 지지 2문항, 평가적 지지 5문항으로 총 4개 하위요인 2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매우 그렇다’ 5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의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Cronbach's α는 .95였고 본 연구에서는 .97이었으며, 하위요인 중 정보적 지지 .95, 정서적 지지 .93, 물질적 지지 .73, 평가적 지지는 .92였다.
Tedeschi와 Calhoun [16]이 개발한 Post-Traumatic Growth Inventory (PTGI )를 Song 등[23]이 번역, 재구성하여 타당화한 한국판 외상 후 성장척도(Korea-Post Traumatic Growth Inventory, K-PTGI)를 사용하였다. K-PTGI는 자기지각의 변화 6문항, 대인관계의 깊이 증가 5문항,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3문항, 영적 관심의 증가 2문항의 4가지 하위요인 총 16문항으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질문지로 외상 경험 후의 긍정적 변화에 대한 개인의 지각 정도를 의미한다. 변화의 정도에 대해 ‘경험하지 못함’ 0점에서 ‘매우 많이 경험’ 5점으로 6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성장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92였고, Song 등[23]의 연구에서는 .92였다. 본 연구에서는 .95였으며, 하위요인 자기지각의 변화는 .93, 대인관계의 깊이 증가는 .93,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은 .90, 영적 관심의 증가는 .79였다.
대상 병원의 간호부에 연구의 취지를 설명하고 자료수집에 대한 동의를 얻은 후 각 병원에 자료수집을 요청하였으며 자료수집기간은 2019년 7월 11일부터 7월 31일까지였다.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간호사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부한 후 함께 제공한 개별 봉투에 작성된 설문지를 넣어 밀봉한 후 제출하도록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WIN Statistics 25.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제 변수의 정도는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사회적 지지 및 외상 후 성장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로 분석하였고,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를 이용하였다.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사회적 지지 및 외상 후 성장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산출하였고, 대상자의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1단계에서는 단변량 분석에서 외상 후 성장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일반적 특성을, 2단계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사회적 지지를 투입하여 분석하고, 하위요인 중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하위요인을 투입하여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을 시행하였다. 측정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로 측정하였다.
본 연구는 C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다(1041107-201906-HR-028-01). 연구대상자들에게 연구에 대한 안내문과 참여 동의서를 설문지와 함께 개별적으로 제공하고 연구참여에 동의한 경우 서면 동의서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연구의 목적, 자료수집방법, 소요시간과 연구참여는 자신의 의사에 따라 참여할 수 있으며 연구에 참여하지 않을 자유와 중도 참여 거부 권리 및 개인의 비밀이 보장될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연구자의 이름 및 연락처를 연구 안내문에 기재하였다. 서면 동의서에 대상자가 직접 작성한 후 설문에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설문지는 밀봉이 되는 개별 회신용 봉투에 넣어 수거하도록 하여 개별 응답 내용을 동료가 볼 수 없도록 하였다. 연구참여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설문지는 기호화하여 처리하였다.
외상사건 경험은 환자 및 보호자의 언어 및 신체적 폭력이 1순위로 나타났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환자 경험이 2순위, 환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이나 심폐소생술 경험이 3순위, 의사나 병원 직원들의 언어폭력 또는 인신공격 및 신체적 폭력이 4순위로 나타났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사건의 경험 시기는 최근 1달 이내가 73명(31.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1주일 이내가 50명(21.5%), 6개월 이내 49명(21.1%)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Experience of Traumatic Events and Time (N=232)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여성이 89.2%(207명), 나이는 20~29세가 44.4%(103명)로 가장 많았고 평균 연령은 31.9±6.96세였다. 학력은 학사 64.2%(149명), 부서 배치는 원했던 부서에 근무 중인 경우가 71.6%(166명)이었고, 미혼이 51.7%(120명), 종교는 없음이 69.4%(161명), 경력은 5년 이하가 41.8%(97명), 현 부서 경력은 5년 이하가 61.6%(143명), 근무부서는 내외과병동 및 특수부서 모두 15.1~19.0%(35~44명)씩 분포하였다. 직위는 일반간호사가 76.3%(177명), 근무형태는 교대 근무가 72.0%(167명), 야간근무를 하는 경우가 71.5%(166명),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75.9%(176명)였으며, 가장 고통스러웠던 외상사건 경험 시기는 1개월 이내가 31.5%(73명)로 가장 많았다(Table 2).
Table 2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 Differences in Post-traumatic Stress, Resilience, Social support and Post-traumatic Growth by General Characteristics (N=232)
외상 후 스트레스는 대상자의 성별(t=−3.01, p=.003), 연령(F=4.25, p=.015), 간호사 경력(F=3.05, p=.029), 현부서 경력(F=3.99, p=.008), 가장 고통스러웠던 외상사건 경험 시기(F=2.47, p=.046)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탄력성은 연령(F=3.13, p=.046), 희망부서 배정 여부(t=2.19, p=.029), 종교 유무(t=2.69, p=.008), 간호사 경력(F=4.09, p=.007), 근무부서(F=2.67, p=.023), 근무 형태(t=1.99, p=.047), 야간근무 일수(F=4.60, p=.01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간호사 경력에서 5년 이내와 10~15년 경력자보다 15년 이상 경력자가, 야간근무를 8일 이상 하는 군보다 안 하는 군이 회복탄력성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는 현 부서 근무경력(F=3.44, p=.018)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외상 후 성장은 성별(t=−2.97, p=.024), 종교 유무(t=3.29,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대상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사회적 지지 및 외상 후 성장은 각각 1.19±0.80점, 2.35±0.54점, 3.79±0.63점, 2.66±0.90점으로 나타났으며, 각각의 하위요인 점수를 보면 외상 후 스트레스는 침습이 1.46±0.92점으로 가장 높았고 회복탄력성은 지원이 2.98±0.67점, 사회적 지지는 정보적 지지가 3.84±0.6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외상 후 성장은 대인관계의 깊이 증가가 2.85±1.02점으로 가장 높았다(Table 3).
Table 3
Levels of Post-traumatic Stress, Resilience, Social Support and Post-traumatic Growth (N=232)
외상 후 성장은 외상 후 스트레스(r=.24, p<.001), 회복탄력성(r=.36, p<.001) 및 사회적 지지(r=.37, p<.001)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외상 후 성장은 외상 후 스트레스의 하위요인 중 수면장애 · 정서적 마비 · 해리증상(r=.29, p<.001), 회복탄력성의 하위요인 중 지속성(r=.37, p<.001) 및 사회적 지지의 하위요인 중 평가적 지지(r=.38, p<.001)와 가장 높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 among Post-traumatic Stress, Resilience, Social support and Post-traumatic Growth (N=232)
간호사의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1단계에서는 일반적 특성 중 외상 후 성장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변수인 성별과 종교를 독립변수로 투입하였다. 2단계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사회적 지지를 투입하여 분석한 다음, 각각의 하위요인을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회복탄력성의 영성 범주는 문항의 신뢰도 Cronbach's α가 .249로 낮아 최종 분석을 위한 투입 요인에서 제외하였다.
회귀분석 기본가정을 검정한 결과 독립변수간의 상관관계는 .03~.45로 .60 이상인 변수가 없어서 영향변수들이 독립적임을 확인하였다. 공차는 0.84~0.97로 0.1 이상이었으며, 분산팽창지수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는 1.02~1.19로 10 미만이므로 모든 변수는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잔차에 대한 분석 결과 오차항의 정규성 및 등분산성과 모형의 선형성이 확인되었다. 자기상관성 검증에서 Dubin-Watson 통계량이 1.77로 2에 가까워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결정된 변수들의 외상 후 성장 변화에 대하여 통제변수인 일반적 특성만을 포함한 모델 1에서 종교(β=−.20, p=.002), 성별(β=.18, p=.005)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인이었고 설명력은 7.0%(F=9.67, p<.001)였다. 종교가 있는 경우에 더 높게 성장하고 남성에 비하여 여성이 더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2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β=.31, p<.001), 회복탄력성(β=.32, p<.001), 사회적 지지(β=.27, p<.001)가 영향을 미치는 예측 변인이었고 세 변인의 설명력은 25.3%로 나타나(p<.001) 전체 설명력은 32.3%였다(F=23.07, p<.001). 각각의 하위요인을 투입한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하위요인 중 수면장애와 정신적 마비 및 해리 증상(β=.34, p<.001), 회복탄력성 하위요인 중 지속성(β=.33, p<.001), 사회적 지지 하위요인 중 평가적 지지(β=.29, p<.001)가 영향을 미치는 예측 변인이었고 세 변인의 설명력은 29.9%로 나타나(p<.001) 전체 설명력은 36.9%였다(F=28.06, p<.001)(Table 5).
Table 5
Effects of Post-traumatic Stress, Resilience, Social Support on Post-traumatic Growth (N=232)
본 연구에서 종합병원 간호사들이 경험한 가장 고통스러웠던 사건은 환자 및 보호자의 언어 및 신체적 폭력(30.6%),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환자(19.8%), 환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이나 심폐소생술(19.0%), 의사나 병원직원들의 언어폭력 또는 인신공격 및 신체적 폭력(11.2%) 순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중환자실, 응급실, 병동간호사 대상의 연구에서 환자의 상태악화, 환자의 비정상적인 행동이나 보호자의 언어 및 신체적 폭력, 동료나 의사의 언어폭력을 보고한 연구[3]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는데 이 연구에서는 언어적 폭력의 가해자로 의사 25.1%, 동료 16.3%로 보고하고 있으며,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의사 34.8%, 환자 · 보호자 22.0%, 선배간호사 20.8%로 보고하고 있어[1] 의료인 간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교육과 폭력 행동에 대한 처벌규정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함[3]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직장내 괴롭힘 방지문화 등 간호사의 조직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각 임상 현장에서 고충상담소를 설치 · 운영하고 있어 이러한 노력은 전 병원으로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는 평균 1.19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1.43점[1], 지역사회간호사의 1.14점과 정신간호사의 2.16점[24],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간호에 참여한 간호사의 4.55점[25]과 비교해보면 지역사회간호사보다는 스트레스가 높았지만, 정신간호사 및 중환자실 간호사 보다는 낮았다. 중환자실 간호사는 중증도가 높은 환자를 간호한다는 특성이 있고,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초유의 사태였으므로 당시의 외상 후 스트레스 정도와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위요인 중에서는 외상 후 고통스러운 생각인 ‘침습’이 1.46점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1.75점으로 보고한 연구[1]와 4.55점으로 보고한 연구[25]보다는 낮았지만 외상 후 고통스러운 생각이 간호사들의 스트레스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의심되는 간호사를 조기발견하여 숨겨진 감정을 들여다보려는 노력과 아픔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분노나 정서적 불안정을 조절할 수 있는 대처법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1]. 또한 간호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호전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조기 중재를 통한 지속적 관리가 요구되며[25] 낮은 수준이라 할지라도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위한 병원 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회복탄력성은 2.35점으로 상급종합병원 근무간호사의 2.30점과 유사하였으며[3], 도구개발 당시 Connor와 Davidson[21]의 일반인 3.21점, 외래 환자 2.87점, 정신과 외래 환자 2.72점보다는 낮아 본 연구의 대상인 종합병원의 간호사들의 회복탄력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위요인인 강인성, 지속성, 낙관성, 지원, 영성은 각각 2.21, 2.45, 2.40, 2.98, 1.87점으로 신규간호사의 2.14, 2.61, 2.48, 3.08, 2.07점에 비해 낮았으며[26] 가장 높은 요인은 지원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의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중재방법을 개발하여 제공해야 하며[3], 회복탄력성을 개선하기 위하여 서면 노출, 사건-촉발 상담,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및 규칙적인 에어로빅운동을 사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하였으므로[27] 간호사의 외상 후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사회적 지지 정도는 3.79점, 정보적 · 평가적 · 정서적 · 물질적 지지 순으로 3.84, 3.83, 3.75, 3.71점으로 나타났고,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전체 3.92점과 본 연구와 똑같은 순서로 4.10, 3.94, 3.82, 3.72점으로 나타나[26], 신규간호사인 경우 간호관리자나 선배간호사가 조금 더 관심을 보여주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어 본 연구대상자들에게서 더 낮았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또한 간호업무의 특성상 자그마한 실수가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건강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정보제공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사회적 지지는 외상사건 후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심리적 반응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될 수 있으므로[13], 관리자와 동료들이 서로 지지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조직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외상 후 성장은 2.66점으로 측정되었으며, 대학 · 종합 · 전문병원의 간호사의 2.51점[28]보다는 높았고, 간호사의 72.6%가 외상사건 발생 시 대처방법 교육을 이수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정신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점수 3.45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9]. 본 연구에서는 고충상담소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지 않았으므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교육제도의 유무에 따른 차이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된다. 간호사가 직업적으로 당면하는 다양한 외상사건에 대처하고 외상 후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고[28], 사회적으로도 관심은 증가하였으나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가 확립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외상 후 성장의 하위요인별 결과는 대인관계의 깊이 증가, 자기지각의 변화,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영적 관심의 증가 순으로 2.85, 2.82, 2.69, 1.73점으로 나타나 대인관계의 깊이 증가가 가장 많이 상승하였고, 영적인 관심의 증가가 가장 낮게 상승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대학 · 2차종합 · 전문병원 간호사들의 2.56, 2.66, 2.63 1.76점[28]에 비해 영적 관심의 증가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약간 높게 나타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와 외상 후 성장의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24, p<.001)를 보였다. 정신간호사 대상 연구에서 음의 상관관계(r=−.25, p<.01)를 보인 것[24]과 대조를 이루는데 이는 정신간호사는 외상 후 스트레스가 2.16점으로 본 대상자의 1.19점과는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외상 후 스트레스가 임계점을 지나가면 외상 후 성장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겠다. 회복탄력성과 외상 후 성장은 유의한 상관관계(r=.36, p<.001)가 있었으며 대리외상을 겪는 앰뷸런스 종사자에서 유의한 상관관계(r=.67, p<.01)를 보인 것[13]과 유사한 결과이다. 따라서 빈번하게 외상사건에 노출되고 있는 간호사의 외상 후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중재가 필요할 때 회복탄력성을 증진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는 외상 후 성장과 상관관계가(r=.37, p<.001) 있었으며, 앰뷸런스 종사자에게서 나타난 상관관계(r=.43, p<.01)[13]와 유사한 결과이다. 사회사업사 · 간호사 · 상담사 · 심리학자 · 의사와 같은 건강전문인 대상 연구에서 관리자나 가족 지지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동료 지지는 유의한 상관관계(r=.18, p<.01)를 보였고[15], 조직의 지지와 외상 후 성장 간에 상관관계가 없었다고 하여[18] 사회적 지지와의 관계는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사회적 지지의 속성 중 사회적 지지를 추구하는 경향도 외상 후 성장과 상관관계를 보여(r=.35, p<.01)[13] 정보적 · 정서적 · 물질적 · 평가적 지지와 더불어 사회적 지지를 추구할 수 있는 자원이나 방법까지도 제공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사회적 지지가 간호사의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고 3가지 변수의 하위요인의 영향 정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이유는 외상 후 스트레스는 4개, 회복탄력성은 5개, 사회적 지지는 4개의 하위요인을 가지고 있어 실제로 어떤 요인이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지가 확인되면 추후 외상 후 성장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영역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단계 모델 1의 일반적 특성에서는 종교와 성별이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7.0%로 낮은 편이었고, 경력과 직위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외상센터에서 외상응급실과 외상집중치료실 간호사 대상의 연구에서 성별은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결과(β=−.07, p=.310)[10]와 경력이 많거나 직위가 높은 간호사가 외상 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간호사가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지지적인 직무환경을 조성하여 외상 후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보고[28]와는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
2단계 모델 2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탄력성과 사회적 지지는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설명력은 25.3%였으며, 1, 2단계 투입변수의 전체 설명력은 32.3%였다. 외상 후 스트레스는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β=.31, p<.001), 이는 직장 내 신체적 · 언어적 폭력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더 많은 외상 후 성장이 있었으나(β=.23, p<.01) 연구자들의 예상과 달리 간호사가 보고한 외상 후 스트레스 및 스트레스 증상이 많을수록 외상 후 성장은 더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한(β=−.34, p<.001) 연구[24] 결과에 비추어볼 때 외상 후 스트레스 정도의 차이 때문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반복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회복탄력성 또한 외상 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β=.32, p<.001), 이는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한 대리외상이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β=.58, p<.001)으로 나타난 결과[13]와 유사한 결과이다. 사회적 지지는 외상 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β=.27, p<.001), 앰뷸런스 종사자에게서도 사회적 지지가 영향을 미쳤으며(β=.25, p=.001)[13], 건강전문가들에서 사회적 지지 중 동료 지지가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간호사는 심리학자에 비해 동료 지원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하였다[15].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지원이 건강전문가의 외상 후 성장을 촉진하고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호사 주도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외상 후 성장에 유의한 변화를 보였음을(t=−22.45, p<.001)[30] 보고하고 있어, 간호사들 행동의 옳고 그름이나 개인별 업적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간호사들이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관차원의 개입과 더불어 간호사 주도의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외상 후 성장 영향 요인 중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사회적 지지의 하위요인은 각각 수면장애 · 정서적마비 · 해리증상(β=.34, p<.001), 지속성(β=.33, p<.001)과 평가적 지지(β=.29, p<.001)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외상 후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외상사건 후 간호사의 수면장애 · 정서적 마비 · 해리 증상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가능한 빨리 치유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회복탄력성의 지속성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되며, 동료나 간호관리자의 평가적 역량 증진 및 긍정적 조직문화 구축이 요구된다. 더불어 외상사건이 발생한 후 자신의 스트레스를 관리하여 현재의 위치에서 한 단계 성장하고자 하는 목적의식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강조된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외상사건 발생의 감소나 재발 방지책은 관리자, 기관 및 간호협회 차원에서의 노력이 우선적으로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조기 회복 중재 프로그램의 제공, 회복탄력성의 취약성 정도를 미리 파악하여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간호조직 속에서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가치있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자부심을 함양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간호관리자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체계적 간호관리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외상 후 성장 측정도구 문항 중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3개 문항 내용에서 2개의 문항이 ‘나는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와 ‘내 삶에 대한 새로운 계획이 생겼다’는 내용으로 자칫 간호사로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유지하고 발전시켜나가고 인간적으로 성숙하는 의미의 성장이 아니고, 이직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의도가 있다면 이는 긍정적인 성장이라기보다는 부정적인 성장으로도 조심스럽게 유추할 수 있으므로 해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본 도구에서는 이를 판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추후 좀 더 분명하게 개념 분석을 한 후 사용하거나 새로운 도구의 개발이나 다른 도구를 이용한 추후연구가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및 사회적 지지가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하위요인은 수면장애 · 정서적 마비 · 해리 증상과 지속성 및 평가적 지지가 유의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외상 후 신체적 · 정신적 스트레스의 지속은 외상 후 성장을 지연시키고 이는 환자만족도 측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외상사건 경험 후 지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스트레스 대처 프로그램이 상시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 회복탄력성은 외상 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지속성에 대한 속성 분석을 통하여 지속성 강화내용을 포함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고, 평가적 지지는 간호관리자들의 역량 및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차원의 노력과 프로그램 마련이 요구된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간호연구 측면에서 제한점으로 제시된 외상 후 성장 문항을 간호사에게 적합하도록 수정 · 보완한 외상 후 성장 측정도구 개발을 제언한다. 간호실무 측면에서 간호사의 외상 후 성장을 돕기 위해 간호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에 따른 신체적 · 정신적 증상 완화와 회복탄력성의 지속성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및 간호관리자의 평가적 지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