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rses’ Experiences of Physician Assistant Roles during the 2024 Residents’ Strike in Korea before the Enactment of the Nursing Act: A Phenomenological Study
1Assistant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Dongshin University
2Associate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Dongshin University
Correspondence: Su Mi Kim College of Nursing, Dongshin University, 67 Dongshindae-gil, Naju, Jeollanam-do 58245, Korea Tel: +82-61-330-3596, E-mail: cnacall@hanmail.net
- 이 논문은 제1저자 류지원의 박사학위논문의 축약본임. - This article is a condensed form of the first author's doctoral dissertation from Dongshin University.
• Received: August 12, 2025 • Revised: January 13, 2026 • Accepted: August 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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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explored nurses’ experiences of physician assistant (PA) roles during the 2024 residents’ strike in South Korea, before enactment of the Nursing Act, and aimed to provide foundational evidence for developing PA nursing systems and related policies.
Methods
In-depth, one-on-one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3 PAs working at an advanced general hospital in A Province between July and August 2024. Data were analyzed using Colaizzi’s phenomenological method.
Results
Five categories were identified: “The reality of being shadow workers,” “Existence at the crossroads of conflict,” “Scattered pieces of identity in confusion,” “A journey of moving forward alone and together,” and “Laying the foundation for pioneering new nursing domains.”
Conclusion
These findings illuminate the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experienced by PAs during the 2024 residents’ strike before enactment of the Nursing Act. They also provide foundational evidence for policy development aimed at establishing and expanding PA nursing as a distinct domain in South Korea.
국내 의료체계는 진료업무가 의사에게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어, 의사 단독 수행이 어려운 영역을 보완하기 위한 진료지원인력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어 왔다[1,2]. 특히 의정사태 이전에도 의료현장에는 병원, 진료과의 필요에 따라 physician assistant (PA), 진료협력간호사, 전담간호사 등 다양한 명칭의 진료지원인력이 운영되어 왔으며, 국내 진료지원인력은 대다수가 간호사로 구성되어 검사•시술 일정 관리, 회진 동행, 처방 입력 및 의무기록 작성 보조, 수술•시술 보조 등 진료과정 전반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3,4]. 그러나 이러한 운영은 법•제도적 근거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기관별로 업무범위와 책임체계가 상이하게 형성되어, 현장에서는 수행업무의 위법성 가능성과 책임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법적 불안이 제기되어 왔다[2,4,5].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4년 의정사태로 전공의의 집단적 업무 중단이 발생하자, 정부는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대책으로 간호사의 진료지원 투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였다[1]. 이 과정에서 간호사의 진료지원 역할은 현장의 실질적 대안으로 주목받는 동시에, 제도 도입의 필요성, 역할 범위, 법적 지위, 의료 안전성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쟁점이 부각되었다[1,2].
특히 당시 간호사의 진료지원 업무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법적 근거와 보호장치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의 불확실성이 간호사의 안정적인 업무 수행을 제약하고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었다[3,6]. 이후 간호법이 제정(2024년 9월 20일)되고 간호법 시행령이 제정(2025년 6월 20일) 및 시행(2025년 6월 21일)되면서 일부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으나[7,8], 연구 당시에는 구체적인 업무 기준, 자격 요건, 보호장치 등 세부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관련 논의가 지속되고 있었다.
구조적 인력난과 높은 이직률이 상존하는 의료환경에서는 역할 모호성, 정체성 혼란, 역할 갈등, 감정적 소진이 누적되기 쉽고[9-11], 의정사태와 같은 사회적 위기는 비공식적 진료지원 업무의 급격한 확대를 초래하여 간호사 개인에게 과도한 책임과 심리적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연구는 주로 일상적 의료환경에서 진료지원 간호사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다루어 왔으며[2,4,12-14], 위기 맥락에서의 경험과 의미 구조는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5,6,15]. 위기 상황에서의 경험은 제도화된 기대와 개인의 체험이 충돌하는 지점을 드러내므로, 동료 의료진과 환자 및 사회적 기대 간의 관계가 재구성되고 신뢰가 형성되는 과정을 심층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의정갈등이라는 특수한 사회적 혼란 상황에서 간호사의 진료지원 역할이 당사자에 의해 어떻게 이해되고 수행되며 조정되는지를 탐색하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원 체계를 파악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역할 정립과 실천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간호법 제정 이전의 전환기”라는 포괄적 표현을 넘어, 위기 맥락이 만들어 낸 특수한 경험과 의미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7,8]. 이에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간호법 제정 이전인 2024년 7~8월에 이루어졌다.
경험과학으로서 인간 의식의 본질을 탐구하는 Colaizzi [16]의 현상학적 방법을 적용하여, 간호법 제정 이전 전공의 파업기라는 위기 상황에서 간호사들의 진료지원 업무 경험을 참여자의 언어로 기술하고 그 본질적 의미와 구조를 규명하고자 한다. Colaizzi [16]의 현상학적 방법은 인간을 주어진 규범에 수동적으로 순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상황 속에서 경험을 해석하는 존재로 전제하고, 공식적 규범이나 역할 정의가 불완전하거나 상충하는 맥락에서 드러나는 참여자의 1인칭 진술로부터 의미를 체계적으로 도출하여 경험의 본질 구조를 구성하는 데 강점을 지닌다. 이는 위기 상황에서 간호사가 경험하는 생활세계(lifeworld)를 구체적으로 탐색하고, 역할 경계, 권한, 책임, 의사소통, 정체성 및 정서적 부담과 관련된 경험의 의미 구조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에 적합하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간호법 제정 이전 전공의 파업기 간호사의 진료지원 업무 경험의 본질적 의미는 무엇인가? (2) 그 경험의 의미 구조는 무엇인가? 이러한 연구문제를 현상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해당 시기에 간호사가 수행한 진료지원 업무 경험의 본질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진료지원 업무의 제도화와 간호인력 통합 정책이 현장의 적응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간호법 제정 이전 전공의 파업 기간 중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한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료지원 업무 경험에 대한 의미와 본질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Colaizzi [16]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적용한 질적 연구이다.
2. 연구 참여자 선정
본 연구는 참여자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기 위해 의도적 표본추출방법[17]을 적용하였다. 참여자는 A도 소재 상급종합병원에서 간호법 제정 이전 전공의 파업 기간에 진료지원 업무를 실제로 수행한 임상경력 3년 이상 간호사 중, 연구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자로 선정하였다. 연구 참여자 근무기관은 보건복지부가 2024년 3월 공개(2024년 3월 8일 시행)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보완지침 포함)’의 수행 가능 범위를 준거로 진료지원인력의 업무범위를 설정하였으며, 세부 업무는 기관별 내부 지침과 운영 절차에 따라 관리하였다[18,19]. 또한 연구기간 이전(2024년 3~6월) 진료지원인력은 신규 약 25명이 추가되어 운영되었으며 인력 배치•교육•업무조정 및 준수사항 관리는 간호부와 진료부가 공동으로 총괄하고 진료과별 책임의사와의 협의 체계 하에 수행되었다[19]. 대상자 모집은 해당 기관 간호부 승인을 받은 후 직원 인트라넷 및 개별 메신저 안내로 자발적 연락을 받는 1차 모집, 이어 참여 의사를 밝힌 참여자에게 대면으로 연구를 상세히 설명하고 동의를 재확인하는 2차 모집으로 진행하였다. 연구 목적과 절차를 설명한 뒤 서면 동의서에 서명한 경우에 한해 연구에 포함하였다. 임상경력 3년 이상 간호사는 다양한 임상경험과 현장 지식을 보유하고[20], 직무만족 및 직업 존중감 등 직무태도 관련 가치 평가 기준이 비교적 확립되어 있어[21], 진료지원 업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직업적•윤리적 갈등을 인식하고 충분히 서술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특히 전공의의 공백이 심화된 상급종합병원 환경에서의 경험은 연구의 탐색적 목적과 부합하였으며, 최종 13명이 참여하였다(Table 1).
3. 자료 수집
본 연구에서는 간호법 제정 이전 전공의 파업기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참여자가 보다 구체적으로 회상하고 서술할 수 있도록, 면담에 앞서 개인 메신저를 통해 사전 질문지를 제공해 경험 회상 및 성찰을 지원하였다. 2024년 7월 1일부터 2024년 8월 30일까지 일대일 심층 면담을 시행하였으며, 참여자별 최소 한 차례의 대면 면담을 원칙으로 하였다. 면담은 참여자가 편한 시간에 외부의 방해가 없는 장소(독립된 회의실 공간이 있는 카페 또는 병원 내 빈 외래진료실)에서 사전 서면 동의 후 진행했으며, 1회 평균 58분 소요되었다. 연구자는 면담 중 비언어적 반응과 표정을 포함한 현장 메모를 작성하고, 녹음 자료와 대조하며 필사 작업을 진행하였다. 필사본은 면담 당일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반복 진술에서 새로운 개념이 도출되지 않는 시점을 이론적 포화로 간주하여 포화에 도달할 때까지 자료 수집과 분석을 병행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에서 참여자 3, 7, 12, 13은 추가 1회 면담을 시행하였고(평균 40분), 초기 자료를 정교화하였다. 면담은 ‘전공의 파업기 진료지원 업무를 한 경험은 어떠한가?’라는 개방적인 핵심 질문으로 시작하여 ‘간호사로서 진료지원 업무 수행 시 스스로 인식하는 역할은 무엇인지,’ ‘그 경험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 비구조화된 후속 질문으로 참여자가 자발적으로 서술하도록 유도하였다. 연구자는 개방적이고 탐색적 질의를 유지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진술을 촉진하였다.
4. 자료 분석
본 연구 자료는 Colaizzi [16]의 현상학적 분석 방법을 적용하여, 7단계로 분석하였다. 1단계는 연구 자료를 검토하는 단계로 연구자는 참여자의 녹음된 면담 내용을 있는 그대로 필사하였고 필사 내용을 반복해서 읽으며 참여자의 경험에 대한 전체 맥락을 파악하였다. 2단계는 의미 있는 진술을 도출하는 단계로 필사 내용 중 전공의 파업기 진료지원 업무 경험을 나타내는 의미 있는 진술문(단어, 구, 문장)을 도출하기 위하여 필사본을 반복해서 읽으며 의미와 내용, 어조 등을 파악하였다. 3단계는 도출된 진술로부터 의미를 형성하는 단계로 도출된 의미 있는 진술들을 주의 깊게 검토하여 중복되는 표현은 배제하고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형태로 진술문의 공통적 요소를 추출하였다. 4단계는 구성된 의미들로부터 하위 주제, 주제로 범주화하는 단계로 구성된 의미들로부터 참여자의 경험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를 선정하였다. 원자료와 대조하여 해석의 일치 여부와 모순 가능성을 점검하며 범주화하였다. 5단계는 분석한 자료를 주제에 따라 포괄적으로 기술하는 단계로 연구자는 참여자의 진술에서 도출한 하위 주제와 주제에 대해 주제 모음으로 범주화하였다. 6단계는 경험 현상의 본질적 구조를 기술하는 단계로 도출된 의미들을 분류하고 통합하여 선행 단계에서 확인된 최종 자료를 범주-주제 모음의 구조로 기술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하위 주제는 주제와의 구조와 의미를 고려한 참여자들의 원자료로 기술하였다. 7단계는 타당성 검토의 단계로 본질적인 구조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참여자들에게 연구 결과가 그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의미나 경험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였다.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하여 질적 연구 전문가인 간호학 전공 교수와 국어국문학 전공 교수의 동료검토를 통해 해석의 정확성과 표현의 적절성을 검증하였다.
5. 연구자의 준비
본 연구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간호법 제정 이전 전공의 파업기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와 동일 부서에서 근무하며, 일상 업무와 협업 과정을 통해 그들의 업무 절차와 의사결정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임상적 이해를 확립하였다. 특히 법제화 전의 불확실한 규범 환경과 현장의 운영 현실을 몸소 인지한 경험은, 연구 수행 시 참여자 맥락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고 신뢰 관계 형성에 기여하였다. 대학원 석•박사과정에서 간호연구, 질적 연구방법론, 통합연구방법론 교과목을 이수하고, 현상학적 방법을 적용한 질적 논문을 등재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연구 역량을 축적하였다. 연구의 전 과정에서 현상학적 환원과 거리두기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여 연구자의 선입견이 개입되지 않도록 하였고, 면담 시에는 비언어적 표현을 포함한 관찰 기록과 개방적 태도로 참여자 경험을 온전히 수용하고자 했다. 또한 질적 연구 전문가인 간호학 전공 교수의 지속적 피드백을 바탕으로 추가 면담 및 검증을 실시해 각 참여자의 경험 이해를 심화하였으며, 국문학 전공 교수의 자문을 통해 분석 결과의 어휘와 진술의 적절성을 점검함으로써 연구 타당성을 강화하였다.
6. 연구의 엄격성
본 연구에서는 엄격성 확보를 위하여 Sandelowski [22]의 기준을 적용하였다. 먼저 신뢰성(credibility)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현상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참여자가 선별되도록 참여자 선정 및 제외 기준을 명확히 수립하고 엄격히 준수하였다. 면담 과정에서 의미가 모호하거나 추가 설명이 필요한 대목은 후속 질문으로 확인하였으며, 필사 자료는 반복 독해하면서 이전 단계의 해석이 다음 단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괄호치기(bracketing)를 지속적으로 적용하였다. 더불어 참여자 확인(member checking)을 통해 도출된 의미와 주제의 적절성을 재검토하였고, 최종 결과를 참여자에게 제시하여 전원의 동의를 확인하였다. 아울러 부정사례 탐색(negative case analysis)을 병행하여 주제와 상충하는 진술도 분석에 포함함으로써 과도한 합의와 해석 편향을 경계하였다. 감사가능성(auditability)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자료 수집 절차, 그리고 Colaizzi [16]의 분석 단계에 따른 처리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록•서술하여 검증 가능한 분석 경로를 제시하였다. 또한 연구의 전 과정에서 연구일지를 작성하여 면담 진행 및 상황 맥락, 연구자의 방법론적 의사결정과 판단 이유를 시점별로 축적함으로써 감사가능성을 강화하였다. 더불어 연구자 간 삼각화(investigator triangulation)를 적용하여 질적 연구 경험이 있는 간호학 전공 교수와 국어국문학 전공 교수가 자료 해석에 참여함으로써 도출된 주제와 해석의 일관성을 점검하였다. 적합성(fittingness)을 충족시키고자 연구 주제와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면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참여자를 모집하였고, 현상학적 질적 연구방법론의 적용 근거와 자료 수집 절차를 사전에 면밀히 계획하였다. 자료는 참여자 진술이 반복되어 새로운 내용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 시점까지 수집하여 포화에 도달하였으며, 결과 제시 시에는 참여자 진술을 구체적으로 인용하고 연구자의 해석과 연결해 독자의 맥락적 이해 가능성을 높였다. 끝으로 확인가능성(confirmability)을 확보하기 위해 현상학에서 강조하는 판단중지(epoche)를 적극 적용하였다. 연구자는 분석 전후에 자신의 가정과 선이해를 성찰하고 해석 과정에 연구자의 편향이 개입되지 않도록 자기성찰 메모를 지속적으로 작성하여 해석의 편향을 최소화함으로써 확인가능성을 강화하였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본 연구의 결과가 투명하고 재추적 가능하며 맥락에 적합한 질적 근거로서의 타당성을 갖추도록 하였다.
7.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동신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 심의를 통과하여 승인(1040708-2024-05-SB-017)을 받은 후 진행되었다. 연구자는 연구 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 절차, 면담 내용의 녹음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서면으로 자발적 동의를 받은 후 자료를 수집하였다. 참여자의 익명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철저히 보장하였으며, 연구 참여로 인한 불편 및 중단 시 불이익이 없음을 설명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고유번호를 부여하여 익명화한 후 잠금장치가 있는 파일, 컴퓨터에 보관하고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였다. 수집된 모든 자료가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된 후 폐기될 것임을 명확히 하였다.
연구결과
1. 참여자의 특성
연구 참여자는 총 13명으로, 여성 12명(92.3%), 남성 1명(7.7%)이었다. 평균 연령은 30.2세였다. 교육 수준은 학사 졸업자가 12명(92.3%), 석사과정 1명(7.7%)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총 임상경력은 3~15년으로 평균 5.5년이었으며, 진료지원 간호사 경력은 2~72개월로 평균 16.8~16.9개월이었다.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한 부서는 응급실이 6명(46.2%)으로 가장 많았고, 외과계 외래 5명(38.5%), 외과계 병동 2명(15.4%) 순이었다(Table 1).
2. 주제 모음
본 연구 결과 17개의 주제 모음이 도출되었고, 도출된 주제 모음을 바탕으로 의미를 조직하고 통합하여 5개의 범주를 구성하였다(Table 2).
1) 그림자 노동자로서의 현실
(1) 원치 않은 역할로서의 대체자
대다수의 참여자는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갑작스러운 부서 이동을 경험하였다. 이에 따라 예기치 못한 배치에 대한 당혹감과 복합적 정서를 보고했으며, 일부는 익숙하지 않은 업무 환경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다.
처음에 응급실 PA로 발령났다고 했을 때, 응급실 단어를 듣자마자 약간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어요.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응급실은 제가 원하지도 않았고,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요. (중략) 전공의를 대체한다고? 진짜 착잡한 느낌?” (참여자 2)
저는 PA를 선택해서 온 건 아니에요. 와서 일해보니 생각했던 업무와 전혀 달라서 그런지 만족감도 떨어지는 것 같아요. 파업으로 전공의를 대체한다고 이렇게 됐으니까요. (참여자 1)
(2) 체계 부재 속에서 업무 적응의 어려움
전공의 파업기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들은 체계적 교육과 조직적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초기 업무 수행 과정에 높은 불안과 긴장감을 경험하였다. 명확한 업무 프로세스와 지침의 부재는 현장 혼란을 가중시켰으며, 일부 참여자는 이 시기를 가장 힘든 기간으로 기억하였다.
처음 발령받을 때 어떤 체계적인 교육이 있진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막막했는데, 그냥 약간 곁눈질로 눈치껏 배웠죠. (한참을 생각한 후) 지금은 정말 맨땅에 헤딩처럼 하고 있네요. (참여자 3)
처음 투입되었을 때는 혼란 그 자체였어요. 아무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고, 모르는 걸 물어볼 사람도 없었고, 제가 모르는 것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도 몰랐어요. (답답하다는 말투로, 발을 동동 구르며) 이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참여자 13)
(3) 어깨너머로 배우던 일을 하게 됨
참여자들은 진료지원 간호사로 실제 업무를 수행하며, 과거 일반 간호사로서 의사 부재 시 ‘그림자’처럼 보조하던 과업을 스스로 직접 맡게 되었고, 전공의 업무를 어깨너머로 관찰해 온 간접 경험만으로는 현장 수행에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였다. 그럼에도 의료 공백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수용하여 자기합리화를 통해 주어진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할 일이 늘어나서 좀 부당하고 화가 나죠. 내가 할 일이 아닌데 그 일에 더 노력하려 시간을 더 써야 하니까요. 부당하다는 느낌은 있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서 하고 있어요. (참여자 4)
(중략) 저희가 절차적으로 의대 교육을 받은 사람도 아니고. 같은 의료 쪽 공부했으니까. 너네도 할 수 있으니까. 해보라고 던져진 느낌이에요. 간호사로 일하면서도 뒤에서 보고 했던 거지 않냐면서 이제 의사 업무를 저희에게 자연스럽게 떠넘기게 되는 거죠. (허탈하게 웃는다) (참여자 1)
2) 갈등의 교차로에 선 존재
(1) 동료였던 간호사와 쌓여가는 오해
진료지원 간호사는 업무 특성상 의사와 간호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치에 있어 역할 중첩이 빈번하며, 이로 인한 경계의 모호성은 일반 간호사의 확장된 역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이어졌다. 일부 참여자들은 전공의를 대체한다는 이유로 본래 범위를 넘어선 요청을 받거나, 자신들의 업무 부담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협조를 요구받았다고 진술하였다.
저희를 같은 간호사로 취급하지 않고 의사나 인턴이 했던 일들을 막무가내로 해달라고 해버리니까. (중략) 제가 병동에서 일할 때는 충분히 간호사가 했던 일인데도 굳이 PA를 시키려는 것도요. (한숨을 쉬며) 같은 간호사인데 저도 곤란할 때가 많아요. (참여자 7)
(2) 간호사와 교수 사이에서 중간자적 위치로 인한 입장 제약
참여자들은 일반 간호사와의 관계에서 역할 오해로 인한 보이지 않는 심리적 압박을 경험하였고, 이는 간호사와 교수(의사)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다양한 직군과 협업해야 하는 진료지원 간호사는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간호사와 교수 간 의견을 중재•조율하는 역할을 요구받았으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수 없는 입장과 모호한 위치 탓에 독자적 의견 제시에는 한계가 있었다.
저번에는 한 (간호사) 선생님이 처방을 날려 달라고 해서 날렸는데, 교수님이 저에게 전화로 ‘왜 내 허락 없이 처방을 지웠느냐’고 나무라셨어요. 그래서 이유를 말씀드리니까 ‘왜 간호사 말만 듣고 삭제하느냐’고 하셨어요. 그렇다고 제가 교수님께 확인받겠다고 하면 (간호사) 선생님은 ‘교수님께서 이 정도는 괜찮다고 하신다’면서 저희를 압박하세요. (답답하다는 어조로) 다 같이 일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사이에서 새우 등 터지는 건 저희예요. (참여자 1)
(3) 환자에게 비친 불명확한 신분
진료지원 간호사는 간호사의 전인적 접근과 의사의 전문적 업무를 아울러 수행하는 독특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다수의 환자는 이를 분명히 구분하지 못해 ‘간호사 복장을 한 의사’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참여자들은 교수와 동행하여 진료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환자에게 의사와 유사한 역할로 보일 수 있음을 자각하고 있었다.
한번은 제가 드레싱을 맡은 환자분이 제가 담당 간호사인줄 알고 저에게 치료계획에 대해 물어보셨어요. 제가 ‘저는 PA 간호사예요’라고 말씀드리니까 의사냐고 물어보셨어요. (허탈하게 웃으며) 저는 인턴이 하던 일을 주로 하는데,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하나하나 말씀드리기도 그래서, 교수님이 저와 치료계획을 함께 세우시는 건 아니라 잘 모른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니까 ‘그럼 너는 뭘 하느냐, 의사나 간호사 데려와라’ 말씀하시는데. (말 끝을 흐리며, 상기된 얼굴로) 그때는 저도 너무 당황해서 드레싱하는 내내 묵언수행하듯 일하고, 담당 간호사 선생님께 말씀드린 뒤 나왔던 기억이 나요. (참여자 13)
(환자들은) 교수님과 함께 회진할 때는 제가 옆에서 교수님 아래에서 의사처럼 일하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 같고요. 제가 혼자 가면 그냥 일반 간호사라고 인식하시는 것 같아요. 정확하게 PA 간호사로는 인식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참여자 9)
3) 혼란 속에서 흩어진 정체성의 조각들
(1) 모호한 업무 경계로 인한 혼란스러움
참여자들은 사전 협의나 충분한 설명 없이 진료지원 업무를 맡게 되었으며, 제한된 자율성 속에서 진료과의 지시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였다. 또한 진료지원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범위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가 충분하지 않아, 기존 간호 업무와 전공의 업무 사이에서 업무 경계가 불명확해지는 상황을 경험하였다. 이로 인해 참여자들은 자신이 수행해야 할 업무의 범위와 책임을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웠으며, 간호사로서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경험하였다.
제가 직접적으로 판단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꼭두각시처럼 일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한 번씩 ‘내가 간호사가 맞나?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땅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면서) 이런 정체성 혼란이 올 때가 많아요. (참여자 6)
(중략) 실제로 저희가 하는 업무가 저희 업무가 아닌데도, 업무 구분이 너무 애매해지는 상황이 많아요. 저희가 ‘이건 저희 업무가 아니에요’라고 하면 간호사들은 오히려 ‘그럼 이건 누가 하세요?’라고 저희에게 물어보는 분들도 있었고요. 원래 전공의 업무였으니까 결국 저희가 하게 되었는데, 어디부터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혼란스럽죠. (참여자 7)
(2)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투명인간
진료지원 간호사는 대개 진료과 소속으로 근무하나 실제 업무 현장과 소속 부서가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아 소속감 결여를 겪기 쉽고, 특히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 투입된 경우에는 의사와 간호사 사이의 모호한 위치에서 역할 혼란 속에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였다. 아울러 명확한 지침 없이 근무해야 하는 상황은 소속감 부족과 심리적 거리감을 가중시켰으며, 일부 참여자는 조직 내에서 자신이 ‘투명한 존재’처럼 느껴졌다고 보고하였다.
PA로 일하게 되면서 원치 않은 부서 이동을 하게 되니까. 이 부서 소속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간호사 소속도 아닌 것 같고, 제가 투명인간 같다는 느낌도 들어요. (참여자 6)
일반 간호사일 때는 서로 같이 일하면서 도와주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에서도 서로 도와주지 않으니까 더 소속감이 없게 느껴지고, 일할 때도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에요. (참여자 8)
(3) 간호사로서의 그리움에 사무침
일방적 업무 지시와 제한된 자율성은 참여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증가시켰으며, 일반 간호사로 근무하던 당시의 안정감과 명확한 역할에 대한 그리움을 부각시켰다. 특히 진료지원 간호사로서 새로운 역할 수행 과정에서 경험한 정서적 고립과 외로움은 친숙했던 근무환경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어졌으며, 직무만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병동에서 일을 할 때는 소속감도 있었고, 제가 하는 일도 명확했어요. PA가 되고 나서는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간호사 선생님이라도 도와달라 하기가 솔직히 좀 어려워요. (중략) 파업이 끝나면 원래 있던 부서로 돌아가서 간호사 일을 하고 싶어요. (참여자 7)
(4) 법적 보호의 경계에서 배제된 위치
간호법 제정 이전 전공의 파업 기간에 진료지원 업무를 맡은 참여자들은 기존 간호사 역할을 넘어서는 과업을 수행하며, 법적 경계의 불명확성에 대한 우려와 불안을 경험하였다. 나아가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의 불확실성과 의사-간호사 경계를 넘나드는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은 지속적인 심리적 부담을 야기하였으며, 직무 부담과 법적 책임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켰다.
전공의를 대체하기 위해 간호사를 PA로 활용하려면 어느 정도 독자성이 있어야 혼자서 환자 초진을 보고 판단을 해서 뭔가를 할 수가 있잖아요. 이 독자성에 대한 확실한 법적인 보호장치도 없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고 있잖아요. 나중에 저한테 다 책임지라고 할까 봐 이런 것들이 불안하죠. 환자를 보는 의료진인데 당연히 법적인 테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참여자 13)
(5) 파업 이후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다수의 참여자는 진료지원 업무가 일시적일 것이라 예상하였으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었다. 전공의 복귀 이후 예고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부서 이동과 역할 변화는 안정적인 근무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키고 현재의 역할 부담을 가중시켰다. 또한 일반 간호사로 복귀하고자 하는 욕구와 새로운 환경에 다시 적응해야 한다는 두려움 사이에서 양가감정을 경험하였으며, 경력과 직업 안정성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는 직무만족 저하로 이어졌다.
처음에는 PA를 잠깐 할 줄 알았어요. 근데 전공의 파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한숨을 쉬면서) 나중에 파업이 끝나고 PA가 필요 없어지면 다시 간호사로 일할 수 있을까, 적응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정말 많이 해요. (참여자 2)
이제야 좀 적응되어 가는데 (한참을 생각하며) 파업이 끝나고 저는 또 어디로 이동하게 되는지 두렵고요. 원래의 간호사로 돌아가고 싶으면서도 또 새로 적응해야 한다는 두려움 사이에서 약간 양가감정이 들기도 해요. (참여자 11)
4) 스스로 그리고 함께 나아가는 여정
(1) 자기주도적 성장을 위해 노력함
갑작스러운 업무 변화 속에서 참여자들은 진료지원 간호사로서 자신의 지식의 한계를 인식하면서 학습 동기가 강화되었다. 교수와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의학 용어를 익히는 한편, 의학 서적, 온라인 자료 및 이전 환자 기록 등을 활용하여 근무 외 시간에도 독학을 지속하였다.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참여자들은 초기 혼란을 극복하고 업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스스로 개발하며 전문성을 확장해 나갔다.
x-ray나 CT 판독, 처방 내기 같은 건 저희가 일반 간호사로 일할 때는 하지 않던 일이라서요. 개인적으로 따로 시간을 내서 많이 공부했어요. 체계를 저희가 만들어 가면서 힘들었지만, 업무에서 더 성장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참여자 8)
(2) 확장된 시야로 나아감
참여자들은 진료지원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업무 역량이 강화되고 환자를 바라보는 관점이 확장되었다. 또한 일반 간호사로 근무할 때 접하기 어려웠던 질환, 검사 및 시술을 경험하면서 진료과별 의학 지식을 심화하였고, 환자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지식 범위가 넓어졌다고 인식하였다.
여러 환자를 마주하면서 간호사로서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식이 더 쌓이니까 저도 스스로 발전하는 느낌은 들어요. (한참을 생각한 후 약간의 미소를 지으며) 환자를 보는 시야가 많이 넓어졌어요. (참여자 8)
(3) 동료 진료지원 간호사들과 유대감이 형성됨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부서 이동은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초래하였으나, 동료 진료지원 간호사들과의 협력과 경험 공유는 업무 적응에 도움이 되었다. 참여자들은 유사한 상황에 놓인 동료들과 고충을 나누고 지식과 업무 경험을 공유하면서 공감대와 유대감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상호 지원은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고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
모르는 게 나오면 그때그때 검색하고 공부하면서 다른 선생님들과 공유했어요. 그러면서 PA들끼리 공감대도 형성되고 유대감도 많이 커졌죠. (참여자 2)
처음에는 다들 어색하고 그랬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각자 일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바가 있었죠. 그래서 저희 PA끼리 (지식과 경험을) 잘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희끼리 서로 잘 도와주려고 하고, 모르는 것도 같이 공부하면서 공유하고 그랬죠. (참여자 7)
5) 새로운 간호 영역의 개척을 위한 발판
(1) 사회적 시야를 넓히는 시작점
참여자들은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직업적 정체성을 수용하고 형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진술하였다. 병원 내에서 PA 간호사, 전담간호사, 진료지원 간호사, 전문간호사 등의 명칭이 혼재하였고, 환자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동료 의료진도 해당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로 인해 참여자들은 자신의 역할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경험하였으며, 진료지원 간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역할 정립의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처음 간호사에서 PA가 되었다고 했을 때 가족들은 물론이고 친구들도 그게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잘 몰랐어요. 사실 일반인들은 잘 모르죠. 조금 아는 사람이면 진료 도우미 정도로 생각하고요. 그런데 사실 저희가 하는 일이 의료인으로서 도우미라고 불릴 정도로 가벼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참여자 12)
근무하면서 느낀 건 확실히 간호사도 의사도 아닌 애매한 경계선에 있다는 거예요. 인식 조차도요. 그야말로 새로운 영역이죠. 환자들도 혼란스럽고, 우리도 혼란스럽고, 모두가 잘 모를걸요? PA로 계속 일하면서 고유한 영역을 키워 가려면 우리나라에서 PA 간호사에 대한 인식도 명확하게 정립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부르는 이름만 해도 봐요. PA 간호사, 전담간호사, 전문간호사, 진료지원 간호사 등등... (참여자 13)
(2) 현장에 뿌리내린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
진료지원 간호사는 통상 특정 진료과에 소속되어 근무하지만, 전공의 파업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대다수의 참여자는 체계적인 사전 교육 없이 다양한 부서와 진료과에 투입되어 실무 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하였다. 이에 참여자들은 각 진료과의 특성과 실제 업무에 부합하는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프리셉터 제도 등 실질적인 지원 체계가 신규 진료지원 간호사의 원활한 업무 적응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파업 때문에 급하게 PA로 발령받은 거라서 교육이나 OT 같은 건 제대로 받지 못했죠. 필수 교육도 실제 저희 업무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교육받았으면 적응하기가 더 수월했을 것 같아요. (참여자 1)
급하게 업무 배치를 받고 필수 교육을 들었는데, 막상 들어 보니 저희 업무와는 전혀 다른 교육으로 느껴졌어요. 그 교육이 좋은 자료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PA 간호사의 실제 업무에 필요한 교육은 아니다 보니까 각 과에 맞는 실질적인 교육이나 오리엔테이션을 해 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참여자 2)
(3) 기여를 인정받는 보상과 근무환경의 개선
대다수의 참여자는 의료 공백기에 부서 이동과 역할 변화를 감내하며 추가적인 학습과 업무 수행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이에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과 제도적 지원은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하였다. 또한 휴가 사용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진료지원 업무에 대한 만족과 지속적인 역할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원해서 한 일도 아니고, 만족감이 그렇게 드는 것도 아닌데 따로 공부하는 시간도 많고요. (한숨을 쉬며) 교육을 듣고 근무시간 외에 공부하는 이런 노력에 대해 어느 정도 보상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경제적인 보상이라든지, 아니면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든지요. (참여자 3)
PA를 계속하면서 업무 만족도를 높이려면 장기 오프라든지. 휴가를 신청했을 때 잘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원하지도 않았는데 상근직으로 일하면서 급여도 많지 않고 시간 활용도 잘하지 못하잖아요. (참여자 8)
본 연구 결과, 간호법 제정 이전 의정갈등으로 인한 전공의 파업기에 진료지원 간호사의 역할 경험의 본질은 의정사태로 인한 진료 공백과 불완전한 제도적 환경 속에서 낮은 가시성, 책임의 불균형, 대인관계 갈등 및 정서적 부담을 경험하면서도, 동료의 지지와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역할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직업적 정체성을 재구성해 나가는 것이었다. 나아가 참여자들은 현장 맥락에 부합하는 업무 경계와 권한, 의사소통 기준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새로운 간호 역할의 제도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었다.
논의
본 연구는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정부가 간호사 진료지원 투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던 상황에서, 확대되고 변화된 진료지원 업무에 대한 간호사의 경험을 Colaizzi [16]의 현상학적 방법으로 탐색하였다. 즉, 자료는 간호법 제정 이전의 제도적 과도기이자 의정사태라는 위기 국면에서 수집되었으며, 일상적 의료환경을 다룬 선행 연구[3,4,23]와 달리 정부 주도의 의료 공백 대응 조치 속에서 드러난 역할 정체성과 책임 인식, 관계 역학의 기준선을 제시한다. 대다수의 참여자는 예고 없는 배치로 인한 초기의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모호성을 겪었고, 확대된 역할에 따른 책임 부담과 정체성의 불확실성을 경험하였다. 이는 선행 연구에서 보고된 역할 정체성과 법적 책임 혼란이 파업기와 간호법 제정 이전 맥락에서 한층 심화됨을 보여준다[3,4,23]. 이러한 맥락을 바탕으로, 향후 제도화가 현장의 적응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도록 간호 교육, 실무, 연구 차원에서 국내외 사례를 비교•분석하며 그 함의를 논의하고자 한다.
첫 번째 범주 ‘그림자 노동자로서의 현실’은 정부의 의료 공백 최소화 대책에 따른 신속한 인력 재배치라는 의정사태의 특수 상황을 반영한다. 대다수 참여자는 짧은 기간 내 부서 이동과 역할 변화를 겪었고, 자발적 지원보다 필요에 따른 발령 중심 배치가 두드러졌다. 이는 국내 진료지원인력 운영 실태 및 역할갈등을 다룬 기존의 보고와 맥을 같이 하되[1], 의정사태로 인한 진료 수요 급증과 업무 연속성 확보의 필요성이 인력 배치에 직접 반영되었다는 차이를 보여준다. 참여자들은 자신을 의료 공백을 메우는 ‘그림자 노동자’로 인식하였으며, 이는 진료지원 간호사를 ‘의료환경의 필요로 선택된 대체 인력’이자 ‘그림자 같은 존재’로 보고한 선행 연구[23]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낙인적 자기인식은 자율성과 조직 내 인정감을 약화시켜 직무만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24-26], 자발적 지원이 발령 대비 더 높은 만족과 연계된다는 근거는 배치 시 선호 반영과 절차적 정당성의 필요성을 시사한다[13].
두 번째 범주 ‘갈등의 교차로에 선 존재’는 전공의 파업기에 의사, 간호사 및 진료지원 간호사 간 역할 재조정과 업무 이관이 단기간에 이루어지면서 발생한 대인관계 갈등을 담고 있다. 진료지원 간호사는 초기 적응 과정에서 일반 간호사 및 의사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가운데, 근무 여건과 업무 이관을 둘러싼 시기심과 배타적 태도, 과업 전가 및 과도한 의존으로 인해 대인관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6,15]. 아울러 일부 참여자들은 전공의 파업에 따른 정부 주도의 비상 인력 배치가 비자발적으로 이루어진 데 대해 당혹감과 심리적 부담을 표하였다. 이러한 경험은 조직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대인관계 갈등을 심화시키는 정서적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갈등의 배경에는 표준화된 직무기술서의 부재와 위기 대응 과정에서의 지휘 및 의사소통 체계가 명확하지 않았던 점이 자리하고 있다[27]. 국외 연구에서는 역할의 명료화와 팀 차원의 합의, 표준화된 팀 기반 의사소통 프로그램의 정례적 운영이 팀의 심리적 안전감과 상호 신뢰를 높이고, 새로운 역할의 조직 내 정착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28]. 따라서 간호 실무 차원에서는 표준화된 직무기술서를 마련하고, 전문직 간 의사소통 훈련과 명확한 보고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역할 명료성과 팀 내 신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범주 ‘혼란 속에서 흩어진 정체성의 조각들’은 전공의 파업기에 임시적•보완적 조치가 반복되면서 진료지원 업무가 급격히 확대 및 재편된 결과, 직업적 정체성 혼란과 정서적 불안정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진료지원 간호사로서의 새로운 역할과 기존 일반간호사로서의 정체성, 불확실한 진로 전망이 병존하면서 역할 정체성의 혼란이 가중되었으며, 지시와 통제 중심의 반복적인 업무는 자율성을 제약하여 매너리즘과 역할 갈등을 심화시켰다[12]. 국내 선행 연구에서도 역할 혼란과 업무 경계의 모호성을 해소하기 위한 법적 보호장치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3,5,29], 자료 수집 시점(2024년 7~8월)의 법적 공백은 참여자들의 법적 보호의 필요성을 더욱 크게 인식하게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부 참여자는 일반간호사 역할로의 복귀를 희망하거나 파업 종료 이후에도 확대된 역할이 지속될 것을 우려하였으며, 이는 의정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참여자들의 불안과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켰음을 보여준다. 이후 간호법 시행령이 2025년 6월 21일부터 시행되면서 진료지원 업무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으나[7,8], 당시 제도적 상황에서는 하위 규범인 ‘간호사 진료지원 업무 수행에 관한 규칙’은 구체화 단계에 있었으며, 파업기에 운영된 시범사업의 임시성으로 인해 법적 보호 기준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었다[1]. 전공의 복귀 이후에도 업무범위 확대가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할 때[29], 진료지원 간호사의 역할을 명확히 재정립하고 구체적인 업무범위와 법적 보호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2]. 본 연구에서 확인된 법 제정 이전 위기 시기의 정체성 혼란과 불안 경험은 향후 관련 제도의 시행과 정착에 따른 변화를 평가하기 위한 비교 기준을 제공한다.
네 번째 범주 ‘스스로 그리고 함께 나아가는 여정’은 전공의 파업으로 공식적인 교육과 오리엔테이션이 충분히 제공되지 못한 상황에서 동료 간 비공식 학습과 협력이 주요한 적응 자원으로 작용하였음을 보여준다. 동료 간 상호 지원과 지식 및 경험의 공유는 유대감과 소속감을 형성하고 초기 업무 적응을 뒷받침하였다. 이는 관계적 수용과 팀 내 인정이 새로운 역할에 대한 적응과 직업적 정체성 형성에 중요하다는 국내 선행 연구와, 위기 상황에서 심리적 안전의 중요성을 제시한 국외 연구 결과와도 부합한다[5,15,28,30,31]. 따라서 조직 차원에서는 동료 멘토링을 포함한 체계적인 오리엔테이션을 운영하고, 정기적인 사례 공유와 피드백 기회를 제공하며, 구성원 간 공유된 역할 기대와 정보 전달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지원 체계는 파업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동료 간 협력을 바탕으로 업무 적응과 조직적 회복을 지원할 수 있다[27,28].
다섯 번째 범주 ‘새로운 간호 영역의 개척을 위한 발판’은 전공의 파업기에 진료지원 업무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관련 명칭과 역할 정의가 일관되지 않아 명칭 혼용이 두드러졌음을 보여준다[7,8,32,33]. 실제로 의료현장에서는 시범사업 이후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를 전담간호사, 진료지원 간호사, PA 등 다양한 명칭으로 지칭하였으며[1], 참여자들도 근무기관에서 혼용된 명칭으로 불리고 있었다. 이러한 명칭의 불명확성은 참여자들이 환자와 의료진에게 자신의 역할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하였고, 역할 경계와 책임에 대한 인식에도 혼선을 가져왔다[5,12,15,23]. 이는 위기 상황에서 진료지원 업무가 단기간에 확대될수록 업무 수행 주체의 명칭과 역할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을 경우, 초기 신뢰 형성과 역할 및 책임에 대한 이해가 저해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공식 명칭을 일관되게 사용하고, 해당 명칭이 지칭하는 업무범위와 책임 및 보고체계를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환자와 의료기관 구성원이 진료지원 간호사의 역할을 동일한 기준으로 이해하고,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신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전공의 파업기에는 인력 공백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오리엔테이션이 단축되거나 생략되면서 참여자들의 자가학습 의존도가 높아졌으며, 이는 표준화된 교육의 부족이 업무 수행의 어려움과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30,34]. 미국의 관련 제도에서는 대학원 수준의 교육과 임상실습, 주별 업무범위와 감독 수준, 자격 유지 및 재인증 기준을 마련하여 확대된 역할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35,36], 영국에서도 교육, 자격 및 감독체계를 기반으로 역할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37]. 반면 국내 시범사업은 업무범위에 관한 지침을 제시하였으나, 업무 수행자의 자격과 교육 및 숙련도에 관한 기준이 충분히 구체화되지 않아 의료기관별 운영에 차이가 날 수 있다[1]. 따라서 국내 의료체계에 적합한 표준화된 교육과정과 교육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배치 전 직무에 적합한 교육은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직무만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13], 의료기관은 배치 전 교육과 지속교육을 연계하여 안전하고 질 높은 진료지원 업무가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23]. 아울러 파업에 따른 업무 대체와 분담의 확대 및 연장근무는 직무만족과 직업적 자긍심을 저하시키고 개인의 성장 기회를 제한할 수 있으므로[2], 적정 인력의 확보와 규칙적인 휴가 보장 등 합리적인 보상체계와 근무제도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38].
본 연구는 일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수행되었으므로 연구 결과의 일반화에 제약이 있으며, 참여자의 경력(진료지원 업무 경력 6개월 미만이 다수인 점) 및 성별과 교육 수준의 다양성이 충분하지 않았고, 실제 수행 업무범위에도 차이가 있어 연구 결과의 해석과 전이가능성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아울러 자료 수집 기관의 조직구조와 진료지원 업무 운영체계가 참여자의 경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익명성 보호를 위해 세부적인 배치, 인력 및 관리체계에 관한 정보를 제시하지 못하였으므로, 독자가 연구 결과의 맥락과 전이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진료지원 간호사의 초기 적응기와 숙련 단계를 구분한 종단적 비교연구를 수행하고, 성별, 교육 수준 및 경력 등을 고려한 다양한 참여자 표집을 통해 개인적•직업적 특성에 따른 정서적 부담과 역할 적응 양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진료지원 간호사 관련 제도의 시행 전후에 나타난 직무만족도, 환자안전 지표 및 전문직 간 협업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제도 변화에 따른 효과와 개선 과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질적 단면 연구로서 연구자의 해석이 자료 분석에 반영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다양한 의료환경을 포함한 다기관 연구와 혼합방법 연구를 통해 양적•질적 자료를 통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진료지원 간호사의 역할 변화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보다 종합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결론
본 연구는 간호법 제정 이전 전공의 파업기라는 특수한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진료지원 간호사의 역할 변화와 그 과정에서 경험한 도전과 갈등을 현상학적으로 심층 탐색하였다. 도출된 본질적 구조는 낮은 가시성과 책임 불균형, 모호한 역할 경계 속에서도 동료의 지지와 학습을 통해 역할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직업적 정체성을 재구성하며, 현장에 부합하는 업무 경계, 권한 및 의사소통 기준의 필요성을 인식해 나가는 과정으로 요약된다. 특히 간호법 제정 이전의 법적•제도적 불확실성은 역할 경계의 혼선과 대인관계 갈등, 초기 적응의 부담을 가중시켰으며, 본 연구 결과는 향후 관련 제도의 시행과 정착에 따른 변화를 평가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진료지원 업무의 현장 적응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본 연구에서 확인된 제도적•실무적 공백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법적 보호 체계를 정비하여 업무범위, 감독 수준, 보고체계 및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함으로써 법적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업무 수행의 책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둘째, 표준화된 직무기술서와 팀 단위의 역할 합의를 기반으로 역할을 명료화하여 의료기관 간 및 기관 내 진료과·부서 간 운영 편차를 줄이고 배치의 일관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셋째, 표준화된 오리엔테이션과 멘토링, 전문직 간 의사소통 교육을 마련하고, 환자안전 및 업무성과 지표에 근거한 교육 효과 평가 체계를 도입하여 비공식적 학습에 대한 의존을 공식적인 지원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넷째, 적정 인력을 확보하고 업무를 합리적으로 재설계하여 과도한 업무 부담을 완화하며, 업무의 난이도와 책임 및 기여도에 상응하는 보상 체계와 근무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공식 명칭을 일관되게 사용하고 표준화된 의사소통 기준을 마련하여 진료지원 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초기 신뢰 형성을 지원하고, 위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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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ualization: JWR, SMK. Data curation: JWR, SMK. Formal analysis: JWR, SMK. Methodology: JWR, SMK. Project administration: JWR, SMK. Visualization: JWR, SMK. Investigation: JWR, SMK. Resources: JWR, SMK. Software: JWR, SMK. Supervision: JWR, SMK. Validation: JWR, SMK. Writing - original draft: JWR, SMK. Writing - review & editing: JWR, SMK. All authors read and agreed to the published version of the manuscript.
Conflict of interest
None.
Funding
None.
Data availability
Please contact the corresponding author for data availability.
Acknowledgments
None.
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o.
Gender
Age (yr)
Education
Total clinical career (yr)
Working department (duration)
1
Woman
29
Bachelor’s degree
5
Emergency room (3 mo)
2
Woman
28
Bachelor’s degree
4
Emergency room (4 mo)
3
Woman
30
Bachelor’s degree
6
Surgical outpatient department (4 mo)
4
Woman
38
Master’s student
15
Surgical outpatient department (72 mo)
5
Woman
31
Bachelor’s degree
7
Surgical outpatient department (60 mo)
6
Woman
31
Bachelor’s degree
3
Emergency room (2 mo)
7
Woman
27
Bachelor’s degree
3
Surgical ward (4 mo)
8
Woman
28
Bachelor’s degree
3
Emergency room (3 mo)
9
Man
30
Bachelor’s degree
3
Surgical outpatient department (4 mo)
10
Woman
30
Bachelor’s degree
6
Emergency room (5 mo)
11
Woman
29
Bachelor’s degree
4
Emergency room (5 mo)
12
Woman
31
Bachelor’s degree
7
Surgical outpatient department (48 mo)
13
Woman
30
Bachelor’s degree
6
Surgical ward (5 mo)
Table 2.
Categories and Theme Clusters on Nurses’ Experiences of Physician Assistant Roles during the 2024 Residents’ Strike in Korea before the Enactment of the Nursing Act
Category
Theme cluster
The reality of being shadow workers
Unwanted role as a substitute
Struggle to adapt to work amidst systemic absences
Performing tasks learned by observing others
Existence at the crossroads of conflict
Growing misunderstandings with former nurse colleagues
Stuck between nurses and professors, unable to belong
Appearing as a doctor in nurse’s clothing to patients
Scattered pieces of identity in confusion
Confusion due to ambiguous job boundaries
An invisible entity belonging nowhere
Deep yearning for the identity of a nurse
Excluded from legal protections
Fear of an uncertain future after the strike
A journey of moving forward alone and together
Efforts toward self-directed growth
Moving forward with an expanded perspective
Developing bonds with fellow physician assistant nurses
Laying the foundation for pioneering new nursing domains
Initiating awareness for social understanding
Need for systematic education rooted in practice
Recognition, rewards, and improved work environment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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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ses’ Experiences of Physician Assistant Roles during the 2024 Residents’ Strike in Korea before the Enactment of the Nursing Act: A Phenomenological Study
Nurses’ Experiences of Physician Assistant Roles during the 2024 Residents’ Strike in Korea before the Enactment of the Nursing Act: A Phenomenological Study
No.
Gender
Age (yr)
Education
Total clinical career (yr)
Working department (duration)
1
Woman
29
Bachelor’s degree
5
Emergency room (3 mo)
2
Woman
28
Bachelor’s degree
4
Emergency room (4 mo)
3
Woman
30
Bachelor’s degree
6
Surgical outpatient department (4 mo)
4
Woman
38
Master’s student
15
Surgical outpatient department (72 mo)
5
Woman
31
Bachelor’s degree
7
Surgical outpatient department (60 mo)
6
Woman
31
Bachelor’s degree
3
Emergency room (2 mo)
7
Woman
27
Bachelor’s degree
3
Surgical ward (4 mo)
8
Woman
28
Bachelor’s degree
3
Emergency room (3 mo)
9
Man
30
Bachelor’s degree
3
Surgical outpatient department (4 mo)
10
Woman
30
Bachelor’s degree
6
Emergency room (5 mo)
11
Woman
29
Bachelor’s degree
4
Emergency room (5 mo)
12
Woman
31
Bachelor’s degree
7
Surgical outpatient department (48 mo)
13
Woman
30
Bachelor’s degree
6
Surgical ward (5 mo)
Category
Theme cluster
The reality of being shadow workers
Unwanted role as a substitute
Struggle to adapt to work amidst systemic absences
Performing tasks learned by observing others
Existence at the crossroads of conflict
Growing misunderstandings with former nurse colleagues
Stuck between nurses and professors, unable to belong
Appearing as a doctor in nurse’s clothing to patients
Scattered pieces of identity in confusion
Confusion due to ambiguous job boundaries
An invisible entity belonging nowhere
Deep yearning for the identity of a nurse
Excluded from legal protections
Fear of an uncertain future after the strike
A journey of moving forward alone and together
Efforts toward self-directed growth
Moving forward with an expanded perspective
Developing bonds with fellow physician assistant nurses
Laying the foundation for pioneering new nursing domains
Initiating awareness for social understanding
Need for systematic education rooted in practice
Recognition, rewards, and improved work environment
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Table 2. Categories and Theme Clusters on Nurses’ Experiences of Physician Assistant Roles during the 2024 Residents’ Strike in Korea before the Enactment of the Nursing 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