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is study was done to provide basic data for nursing intervention to increase communication ability of operating room nurses by identifying the relation among their verbal violence experience, job stress, resilience, and communication ability.
Methods
The participants were 136 nurses, working in the operating rooms of six academic and general hospitals located in Seoul and Gyeonggi-Do. Data were collected from May 1st through October 31st, 2016.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for frequency and percentage, mean and standard deviation, association among related factors, and stepwise multi-regression using the SPSS 21.0 program.
Results
It was found that the strongest factor influencing the communication ability of operating room nurses was persistence (β=.41, p <.001; sub-item of Resilience), followed by support (β=.26, p =.001; sub-item of Resilience). These two sub-items have positive influences on communication ability of operating room nurses. The lack of professional knowledge and skill (β=-.19, p <.001; sub-item of job stress) and verbal violence experience from nurse (β=-.16, p <.001; sub-item of verbal violence experience) have negative influences on communication ability of operating room nurses. These sub-items explained 47.0% of communication ability of operating room nurses.
Conclusion
The study results can be used as basic data to develop effective communication. Also, the results show the necessity of developing and applying concrete nursing interventions to improve job satisfaction of operating room nurses.
This study was done to provide basic data for nursing intervention to increase communication ability of operating room nurses by identifying the relation among their verbal violence experience, job stress, resilience, and communication ability.
The participants were 136 nurses, working in the operating rooms of six academic and general hospitals located in Seoul and Gyeonggi-Do. Data were collected from May 1st through October 31st, 2016.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for frequency and percentage, mean and standard deviation, association among related factors, and stepwise multi-regression using the SPSS 21.0 program.
It was found that the strongest factor influencing the communication ability of operating room nurses was persistence (β=.41, p<.001; sub-item of Resilience), followed by support (β=.26, p=.001; sub-item of Resilience). These two sub-items have positive influences on communication ability of operating room nurses. The lack of professional knowledge and skill (β=−.19, p<.001; sub-item of job stress) and verbal violence experience from nurse (β=−.16, p<.001; sub-item of verbal violence experience) have negative influences on communication ability of operating room nurses. These sub-items explained 47.0% of communication ability of operating room nurses.
The study results can be used as basic data to develop effective communication. Also, the results show the necessity of developing and applying concrete nursing interventions to improve job satisfaction of operating room nurses.
수술실은 엄격한 통제상황에 따라 의사 및 다른 의료진들과 끊임없이 언어적 ·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병원 간호인력의 8~10%에 해당하는 간호사들과 수술을 행하는 모든 진료과가 집결되어 있는 곳이다[1]. 이때 수술실 간호사는 다른 의료진과 협동체를 이루어 간호업무를 수행하게 되므로 전문적 간호기술 외에 의사를 포함한 타의료진들과의 원활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은 필수적 업무능력이라 할 수 있다[2]. 간호사의 적절한 의사소통은 구성원들 간의 물리적 마찰 가능성을 감소시키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간호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조직의 성과 및 발전을 도모하게 된다[3]. 그러나 수술실 간호사는 엄격한 통제와 제한된 환경과 수술간호업무의 긴장감으로 인해 의사소통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
특히, 수술실 간호사는 수술진행이 원활하지 않거나 업무상 갈등상황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환자의 상태를 계속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수술절차 동안 멸균영역에 머물러야 하므로 다른 부서에 비해 언어폭력에 노출되기 쉽다[4]. 또한 폭력에 노출되더라도 수술이 끝날 때까지 가해자와 계속 같이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폭력에 취약하다[5]. 수술 중 간호사가 경험하는 언어폭력의 97.8%가 의사 및 간호사로부터 발생하게 된다[6]. 간호사가 언어폭력 상황에 노출되면 정서적 갈등과 신뢰감 하락, 자아존중감 상실 등으로 수술팀 간 의사소통을 단절시키고, 이는 수술간호의 질을 떨어뜨리는 위험요인이 되며[6], 환자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7].
더욱이 수술실은 최첨단 전문기기 및 기계의 숙련된 조작, 민첩하고 빠른 행동의 요구로 인해 개인의 능력을 초과하는 역할부담으로 지속적 업무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8]. 이는 일반병동 간호사와 비교하여 매우 높은 업무 스트레스로 보고되고 있으며, 지속적 업무 스트레스는 신체적, 정신적 및 신경감각적 피로를 가중시키며 조직 내 구성원 간의 오해와 불신, 업무협조 거부 등의 원인으로 작용하여 부적절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
최근 간호사의 회복탄력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회복탄력성이란 스트레스나 역경을 이겨내고 조직에 적응하기 위한 긍정적인 힘을 말하는데[10], 협력과 의사소통, 문제해결 능력, 목표의식과 효능감을 높이며 신체적, 심리적 적응력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11]. Hong [12]의 간호대학생의 회복탄력성이 의사소통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회복탄력성은 간호대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조절해주고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의사소통능력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Hwang과 Han [13]의 연구에 따르면 회복탄력성은 폭력경험 반응과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이며, 폭력상황과 같은 외상에 노출되었을때 회복탄력성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상과 같이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에 영향을 주는 영향 요인으로 언어폭력 경험, 업무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이 확인되고 있지만,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과 관련된 국내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수술실간호사와 병동간호사 의사소통능력 비교[2], 수술실 간호사의 언어폭력에 대한 연구[6], 수술실 간호사의 폭력경험과 스트레스 및 이직의도 등에 관한 연구[5] 정도이며, 수술실 간호사가 경험하는 언어폭력, 업무 스트레스, 회복탄력성과 의사소통능력과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확인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간호가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전문직이라는 측면에서 수술실 간호사의 언어폭력 경험, 업무 스트레스, 회복탄력성과 의사소통능력 간 관계를 확인함으로써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을 증진시키고 조직의 업무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수술실 간호사의 언어폭력 경험, 업무 스트레스, 회복탄력성과 의사소통능력 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함이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수술실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과 직무 관련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 정도의 차이를 확인한다.
• 수술실 간호사의 언어폭력 경험, 업무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및 의사소통능력 정도를 확인한다.
• 수술실 간호사의 언어폭력 경험, 업무 스트레스, 회복탄력성과 의사소통능력 간 상관관계를 확인한다.
• 수술실 간호사의 언어폭력 경험, 업무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이 의사소통능력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확인한다.
본 연구는 수술실 간호사의 언어폭력 경험, 업무 스트레스, 회복탄력성과 의사소통능력 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 경기 지역에 소재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수술실 6곳에서 근무하는 수술실 간호사 중 수간호사를 제외한 소독(수술과정동안 멸균영역 안에서 수술 관련업무), 순환간호사(멸균영역 밖에서 환자상태 확인, 수술과정 도움)[1, 2]로서,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자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 수는 G*Power 3.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중간 효과크기 .15[1, 9], 유의수준 .05, 검정력 .80, 독립변수 16개(언어폭력 하위요인 2개, 업무 스트레스 하위요인 9개, 회복탄력성 하위요인 5개)일 경우 143명으로 산출되었다. 이에 총 150부를 배부하였고, 이 중 148부(98.7%)를 회수하였으며, 불성실한 응답을 한 12부를 제외하고 총 136부(90.6%)가 최종분석에 이용되었다. 이는 Kim [9]등의 선행연 구대상수와 유사한 수준이다.
의사소통능력이란, 언어적 ·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자신을 상대방에게 이해시키는 과정이다[14]. 본 연구에서는 의사소통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Hur [15]가 개발한 포괄적인 대인 의사소통능력(global interpersonal communication competence)을 Lee와 Kim [16]이 간호학 전공 교수 1인, 10년 이상 경력의 간호 관리자 2인에게 자문을 받아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이용하였다. 총 15문항으로 자기노출, 역지사지, 사회적 긴장 완화, 주장력, 집중력, 상호작용관리, 표현력, 지지력, 즉시성, 효율성, 사회적 적절성, 조리성, 목표간파, 반응력, 잡음 통제력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그 중 2개 문항인 ‘나는 높임말과 반말 등을 상대에 맞게 적절히 구사하지 못한다’, ‘나의 대화는 비효율적이다’는 역 환산하여 점수를 계산하였다.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그렇지 않은 편이다’ 2점, ‘보통이다’ 3점, ‘그런 편이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으로 Likert형 5점 척도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소통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Hur [15]가 개발 당시 Cronbach's α는 .72였고, Lee와 Kim [16]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3이었다.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3이었다.
언어폭력이란, 부당하고 폭력적인 말을 사용해서 상대방에게 정서적인 강제력을 행사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굴욕감을 주고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말한다[6]. 본 연구에서 언어폭력 경험은 Nam 등[6]이 개발한 언어폭력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의사로부터의 언어폭력 경험과 간호사부터의 언어폭력 경험으로 구성되었으며, 각각의 언어폭력 유형별 경험 정도가 거의 없으면 1점, 매우 많으면 4점의 Likert 4점 척도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와 간호사로부터 언어폭력의 경험 정도가 각각 높음을 의미한다.
Nam 등[6]의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는 .89였고, 의사요인 Cronbach's α는 .88, 간호사요인 Cronbach's α는 .88이었다.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8이었으며, 의사요인 Cronbach's α는 .84, 간호사요인 Cronbach's α는 .85였다.
업무 스트레스란 간호사가 업무로 인해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인 장애를 받을 정도로 부담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17]. 업무 스트레스 도구는 Gu와 Kim [17]이 개발하고 수술실 간호사의 업무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하여 Lee [18]가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스트레스 요인은 9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간호업무 관련 사항(6), 전문직 역할갈등(5), 전문지식 및 기술 부족(4), 기타 인력 및 대인관계의 문제(6), 의사와의 갈등(3), 의료한계에 대한 심리부담(3), 간호사에 대한 대우(5), 근무표와 관련된 사항(7), 보호자와 환자에 대한 관련된 사항(4)의 총 43문항으로 구성된 5점 척도(1~5점)이다. 점수의 범위는 최소 43점에서 최대 21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도구는 일반간호사를 대상으로 개발되었으므로 간호학 전공 교수 1인, 10년 이상 수술실 간호사 경력의 간호관리자 2인에게 자문을 받아 수술실 간호사에게 맞게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다. 즉 심리적 부담감 중 ‘간호행위’는 ‘수술’로, ‘회복기 중’은 ‘수술 중’으로 수정하였다.
도구의 신뢰도는 Gu와 Kim [17]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4, Lee [18]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4였다.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4였으며, 9개의 스트레스 하위요인 신뢰도Cronbach's α는 .69~.85였다.
회복탄력성이란, 개인이 직면한 역경에 적응하고 오히려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개인의 사회 심리적 특성을 의미한다[19]. 회복탄력성 도구는 미국의 Connor와 Davidson [19]이 개발한 Connor-Davidson Resilience Scale (CD-RISC)을 Back [20]이 번안한 한국형 회복탄력성도구(K-CD-RISC)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강인성, 지속성, 낙관주의, 지지, 영성 5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25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0점, ‘별로 그렇지 않다’ 1점, ‘보통이다’ 2점, ‘그렇다’ 3점, ‘매우 그렇다’ 4점까지의 5점 Likert 척도이다. 점수 범위는 0점에서 10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회복탄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신뢰도는 Back [20]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3이었다.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1이었으며, 5개의 하위요인 신뢰도 Cronbach's α는 .76~.84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16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였다. 각 대학병원의 간호부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연구목적을 설명하여 연구허락을 얻은 후, 수술실 수간호사에게 동의를 얻어 연구목적을 충분히 설명하였다. 응답의 내용과 개인의 인적 사항은 절대 노출되지 않고, 오직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되며 설문 도중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설문지는 작성 후 응답자가 봉투를 봉하고 응답자의 인적 사항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 연구자가 직접 회수하였다. 총 150부를 배부하고 148부(98.7%)를 회수하였으며, 불성실한 응답을 한 12부를 제외하고 총 136부(90.6%)를 최종분석에 이용하였다.
본 연구는 시행 전 S대학병원 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승인(IRB No: SGPAIK 2016-05-010-004)을 받았다. 대상자는 서면 동의서를 읽고 동의한 사람만 자가보고식 질문지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동의서에는 설문지는 개인 식별 정보를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모든 자료는 익명으로 처리될 것이며, 설문 내용은 오직 연구의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임을 설명하였다. 수집된 설문지는 이중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 개인 사물함에 보관하고 연구 종료 후 폐기할 것이며, 언제라도 설문에 거부할 권리가 있고 이로 인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연구자의 이름 및 연락처를 기재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기호화하여 SPSS/WIN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수술실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과 직무 관련 특성에 따른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을 t-test, ANOVA를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수술실 간호사의 언어폭력 경험, 업무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및 의사소통능력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관련 요인인 언어폭력 경험, 업무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을 단계적 다중회귀분석(Stepwise Multiple Regress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수술실 간호사의 연령은 평균 31.6세로 36세 이상이 33.1%(45명)로 가장 많았다. 총 근무경력은 10년 이상이 44.9%(61명), 부서경력은 10년 이상이 44.1%(60명), 학력은 대졸 이상이 68.4%(93명)로 가장 많았다. 결혼상태는 미혼이 55.1%(75명), 직위는 일반간호사가 80.9%(110명)로 가장 많았다. 근무동기는 본인 희망이 72.8%(99명), 근무형태는 3교대 근무가 66.2%(90명)로 가장 많았다. 의사소통 교육을 받은 59.6%(81명) 중 업무 시 도움을 받은 비율은 70.4%(57명)로 나타났으며, 언어폭력 경험이 있는 경우가 84.6%(115명)이었고, 언어폭력 대처 교육 경험 유무에서 없다가 61.0%(83명)였다. 언어폭력 대처 교육경험이 있는 39.0%(53명) 중 언어폭력 대처 교육 후 업무 시 도움을 받은 경우는 52.8%(28명)이었다. 언어폭력 경험 후 상사에게 보고(직 · 간접 경험 포함)를 한 57.4%(78명) 중 상사보고 후 개선이 없는 경우가 60.3%(47명)로 가장 많았다. 수술실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과 직무특성에 따른 의사소통 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1).
Table 1
Differences of Communication Ability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36)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 5점 만점에 평균 3.46±0.41점이었다. 언어폭력 경험은 의사로부터의 언어폭력 경험이 5점 만점에 평균 2.06±0.48점이었고, 간호사로부터의 언어폭력 경험은 평균 1.97±0.57점이었다.
업무 스트레스는 하위요인 중 의사와의 갈등이 5점 만점에 평균 3.99±0.6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간호업무 3.84±0.48 근무표 3.64±0.68, 심리적 부담감 3.58±0.58, 전문지식 및 기술부족 3.56±0.58 등의 순이었다. 회복탄력성은 하위요인인 지지가 4점 만점에 2.85±0.5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지속성 2.57±0.50점, 낙관주의 2.37±0.56점, 강인성 2.29±0.51점, 영성 2.19±0.69점이었다(Table 2).
Table 2
Degree of Communication Ability, Experience of Verbal Violence, Job Stress and Resilience of Participants (N=136)
의사소통 능력과 언어폭력 경험, 업무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의사소통능력은 의사로부터의 언어폭력 경험(r=−.25, p=.004), 간호사로부터의 언어폭력 경험(r=−.23, p=.009), 간호 업무 스트레스의 전문지식 및 기술 부족(−.37, p=.000), 근무표(r=−.25, p=.003)와는 부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회복탄력성의 강인성(r=.46, p=.000), 지속성(r=.60, p=.000), 낙관주의(r=.45, p=.000), 지지(r=.54, p=.000), 영성(r=.22, p=.009)과 의사소통능력 간에는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Table 3
Correlations among Verbal Violence Experience, Job Stress, Resilience and Communication Ability of Participants (N=136)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언어폭력 경험, 업무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의 하위요인을 독립변수로 하여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설명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었다(F=30.95, p<.001). 또한 Durbin-Watson을 이용하여 오차의 자기상관을 검정한 결과 1.82로 검정통계량 보다 크기 때문에 자기상관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차한계(tolerance)와 VIF값을 이용하여 다중공선성을 검정했다. 공차한계(tolerance)는 0.68~0.96로 기준치인 0.1 이상이고, VIF값은 1.04~1.48로 10보다 크지 않으므로 모든 변수는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영향력 분석을 Cook's D 통계량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136개 중 1.0 이상인 개체는 없었다. 잔차 분석결과, 모형의 선형성(linearity), 오차항의 정규성(normality), 등분산성(homoscedasticity)이 확인되었다. 분석 결과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회복탄력성의 하위요인 중 지속성(β=.41, p<.001), 지지(β=.26, p=.001) 순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무 스트레스의 하위요인 중 전문지식 및 기술 부족 스트레스(β=−.19, p<.001)와 언어폭력 경험의 하위요인 중 간호사로부터의 언어폭력 경험(β=−.16, p<.001)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이 요인들은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을 47.0% 설명하였다(Table 4).
Table 4
Factors Influencing Communication Ability (N=136)
본 연구에서 연구대상자의 84.6%(115명)가 언어폭력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수술실 간호사의 언어폭력과 관련한 Bae [21]의 연구에서는 83%가 언어폭력의 경험이 있다고 하였으며, Row와 Sherlock [22]의 연구에서 역시 미국의 간호사의 96.4%가 언어폭력 경험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어 의료기관 내 간호사의 언어폭력 경험이 매우 심각함을 시사하고 있다.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 정도는 평균 3.46점(5점 척도)이었는데 수술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동일한 도구를 이용한 Lim [2]의 연구에서 평균 3.37점으로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였다.
본 연구에서 수술실 간호사가 경험한 의사로부터의 언어폭력점수는 평균 2.06점(5점 척도), 간호사로부터의 언어폭력점수는 평균 1.97점(5점 척도)이었는데, 수술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Bae [21]의 연구에서 의사로부터 언어폭력점수는 2.11점, 간호사로부터의 언어폭력점수는 1.99점으로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반면 같은 도구를 사용한 일반간호사의 언어폭력에 관한 연구[23]의 경우 의사로부터의 언어폭력점수는 1.98점, 간호사로부터의 언어폭력점수는 1.93점으로, 수술실 간호사의 언어폭력점수가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나긴 했으나 추후 대상자 수를 확대한 반복연구를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인지 심층적으로 비교 · 분석할 필요가 있다. Roh와 Yoo [5]의 연구에서 수술실 간호사는 모두 최근 6개월간 언어폭력을 경험하였으며 가해자는 집도의가 85.8%로 가장 많다고 하였는데, 이는 의사로부터의 언어폭력이 더 빈번한 것으로 본 연구와 Bae [21]의 연구와 일관된 결과이다. Roh와 Yoo [5]의 연구에서는 수술실 간호사가 경험한 의사로부터의 폭력 유형은 언어폭력이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성희롱, 위협적 행동, 신체적 폭력 순으로 나타났으며, 간호사로부터의 폭력은 선배간호사의 언어폭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uback [4]의 연구에 따르면 가해자는 언어폭력을 통해 우월감을 확인하는 반면 50% 이상이 자신의 부정적 언어표현에 따른 영향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에 의료현장에서 간과되고 있는 언어폭력의 실상뿐 아니라 폭력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 심각성을 직시하고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의료인 간에 수직적 권력구조가 아닌 상호 협력하여 전문직무를 수행하는 동료로서 인식하는 조직문화가 시급한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수술실 간호사의 업무 스트레스 정도는 평균 3.57점(5점 척도)이었으며, 업무 스트레스의 하위요인을 보면 의사와 갈등영역이 3.99점(5점 척도)으로 가장 높은 스트레스 요인으로 나타났다. 같은 도구를 사용한 수술실 간호사의 업무 스트레스에 관한 Chung과 Kang [8]의 연구와 Bae [21]의 연구에서는 각각 3.64점, 3.79점이었으며, 응급실 간호사의 업무 스트레스는 2.79점으로 수술실 간호사의 업무 스트레스는 타 부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4]. 최근 수술실이 복잡하고 새로운 방법들로 점점 더 첨단화되면서 의료진들은 수술실 간호사들에게 장비 및 물품의 준비에 있어 숙련된 조작과 민첩하고 빠른 행동 등을 요구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간호사들은 수술과정에서 의사로부터 상당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여진다[8].
수술실 간호사의 회복탄력성 정도는 평균 2.42점이었는데 같은 도구를 사용한 응급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o와 Sung [25]의 연구에서는 회복탄력성 점수는 2.5점으로 본 연구와 비슷한 정도이며, 중소병원 간호사 대상 연구[26]에서는 3.38점으로 본 연구보다 높게 측정되었다. Jeong과 Choi [26]는 회복탄력성이 낮은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행동적 문제를 유발하거나 부적응을 초래하여 직무불만족으로 이어져 결국 이직으로 연결되어 병원조직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회복탄력성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회복탄력성의 하위요인은 본 연구에서 지지영역이 가장 높고 영성영역이 가장 낮았는데 이는 응급실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o와 Sung [25]의 연구와 일관된 결과이다. 지지영역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인관계와 관련된 문항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부정적 환경을 극복할 때 타인의 지지가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회복탄력성의 하위요인 중 지속성과 지지는 긍정적인 영향을, 업무 스트레스의 하위요인 중 전문지식 및 기술부족에 대한 스트레스와 언어폭력 경험의 하위요인 중 간호사로부터의 언어폭력 경험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을 49.0% 설명하는데, 회복탄력성의 하위요인 중 지속성이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설명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성은 스트레스에 적응할 때 반응하는 신중한 사고와 의사결정과 관련이 있으며, 지지는 스트레스나 위기상황에서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25]. 간호대학생의 회복탄력성이 의사소통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Hong [12]의 연구에서 역시 회복탄력성이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능력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F=97.51, p<.001),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의사소통능력이 높아진다고 하여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이에 수술실 간호사의 효율적 의사소통을 위해 회복탄력성의 하위요인인 지속성과 지지를 강화시키는 중재전략이 필요하므로, 개인의 내적 자원을 고려한 긍정적 의식, 마인드 전환을 위한 자존감 강화, 직업적 사명감을 증진할 수 있는 전문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상사와 동료의 지지를 증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병원 내 프로그램의 개발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두 번째 요인으로는 업무 스트레스의 하위요인 중 전문지식 및 기술 부족으로 오는 스트레스로 확인되었다. Chung과 Kang [8]은 병원의 특수부서 중 수술실 간호사의 업무 스트레스 정도는 타 부서에 비해 높으며, 수술실은 업무를 습득함에 있어 일반병동에 비하여 긴 시간이 필요하며, 최근에는 장기이식과 같은 복잡한 수술이 증가해 수준 높은 간호사의 업무가 요구되고 있으며, 돌발 상황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극도의 긴장감을 요하는 업무의 특성상 타부서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하였다. 이러한 만성적 업무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생산성과 효율성이 감소되어 간호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27], 수술실 간호사의 업무 스트레스 관련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해소할 수 시킬 수 있는 조직의 분위기 조성이 필요해보인다.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세 번째 요인은 언어폭력의 하위요인 중 간호사로부터의 언어폭력 경험으로 확인되었다. Won과 Kang [28]의 간호사들 간의 의사소통경험에 관한 질적연구에 따르면 후배간호사들은 선배간호사들의 모욕적 말로 상처를 받고 이는 자존감 저하로 이어지며, 이러한 언어폭력이 지속되면서 의사소통의 위기를 경험한다고 한다. 이에 간호관리자들의 중재 및 효과적 의사소통을 위한 교육 및 훈련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수술실의 엄격한 조직문화와 위계질서가 언어폭력을 유발하는 것으로 간호사 사이의 언어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언어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구성원간의 공감과 배려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수술실은 다양한 전문직종이 함께 일해야 하는 공간으로 상호 간의 협력이 중요하며 이는 간호업무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29]. Garon [30]은 환자의 안전과 수술간호의 질을 보장하고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 원활하고 개방적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조직적 분위기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학부교육과정 중 개방적 의사소통교육이 도움이 된다고 제시하고 있다. Lee와 Koh [7]는 감성관리증진 프로그램이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과 직무만족을 증진키시며, 직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조직의 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에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회복탄력성을 높여주며 업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중재전략 및 간호사 사이에서의 언어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언어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구성원 간의 수평적이고 개방적 의사소통 훈련이 시급한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결과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회복탄력성의 지속성과 지지, 업무 스트레스의 전문지식 및 기술 부족, 간호사로부터의 언어폭력 경험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간호사들이 언어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폭력을 경험할 경우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수술실 간호사의 업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회복탄력성을 높여주기 위한 중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재전략을 세우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서울 · 경기 지역에 소재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수술실 6곳에서 근무하는 수술실 간호사 136명만을 대상으로 하여 대상자 수가 표본산출 프로그램을 통해 산출한 결과인 143명보다 적어 연구의 결과를 해석하고 일반화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횡단적 조사연구로 변수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에 있어 제한점이 있으므로 대상자 수와 자료수집의 방법을 확대한 후속연구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유의한 예측력을 갖는 것으로 확인된 회복탄력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 및 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언어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언어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교육중재 프로그램 개발 및 조직차원에서의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지속적 노력을 제언한다. 셋째, 수술실 간호사의 의사소통 향상이 수술실 간호사의 간호 질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이 논문은 제1저자 정혜정의 석사학위논문을 수정하여 작성한 것임.
This article is a revision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Kyung Hee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