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influence of e-health literacy in patients with chronic diseases on their healthcare provider-patient communication.
Methods
The participants were 184 patients with chronic illnesses admitted to a general hospital. Using a structured-questionnaire, data were collected from December 1 to 31, 2018.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Scheffé test,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linear regression with IBM SPSS/WIN 22.0.
Results
Healthcare provider-patient communication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e-health literacy (r=.87, p <.001). Factors influencing healthcare provider-patient communication were e-health literacy (β=.87, p <.001), subjective health statues (β=.17, p =.011), health concerns (β=-.15, p <.001), number of questions during the hospital treatment (β=.14, p=.003), and education (β=-.14, p =.048). The input variables explained 70.8% of healthcare provider-patient communication.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healthcare providers should provide reliable online health information to patients and encourage health-oriented attitudes in order to communicate about health information that patients obtained from onlin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influence of e-health literacy in patients with chronic diseases on their healthcare provider-patient communication.
The participants were 184 patients with chronic illnesses admitted to a general hospital. Using a structured-questionnaire, data were collected from December 1 to 31, 2018.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Scheffé test,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linear regression with IBM SPSS/WIN 22.0.
Healthcare provider-patient communication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e-health literacy (r=.87, p<.001). Factors influencing healthcare provider-patient communication were e-health literacy (β=.87, p<.001), subjective health statues (β=.17, p=.011), health concerns (β=−.15, p<.001), number of questions during the hospital treatment (β=.14, p=.003), and education (β=−.14, p=.048). The input variables explained 70.8% of healthcare provider-patient communica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healthcare providers should provide reliable online health information to patients and encourage health-oriented attitudes in order to communicate about health information that patients obtained from online.
오늘날 인터넷 테크놀로지 발달은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고 있다[1]. 환자들은 그동안 자신의 건강관리 및 질병치료 과정에 기존의 수동적인 자세에서 질병과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하였다[2]. 인터넷을 통한 건강정보의 활용은 환자의 지식을 넓히고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을 통제한다는 강한 인식을 제공해 줌으로써 건강과 관련한 환자의 참여 증가를 촉진하였다[3]. 의료인과 환자와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환자의 질환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환자의 참여를 이끌고 아울러 의료인은 환자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를 통해 더 포괄적인 케어계획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의료인과 환자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술은 환자중심케어에 중요한 원동력이다[3].
2018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의하면, 20세 이상 성인의 58.2%가 고혈압을, 23.9%가 당뇨병을 경험하고 있어[4] 그 수가 결코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만성질환자들은 질병의 단계와 절차를 이해하고, 일관되게 약물을 복용하는 등 지속적인 자기 돌봄이 요구되며,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하고 변경하면서 건강상태를 조절해 간다[5]. 이러한 과정에서 환자들은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위해 여러 경로로 정보를 습득하여 치료법을 확인하고 선택하며[5], 이 중에서 인터넷을 통한 정보습득은 가장 대표적인 경로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인터넷이용률은 90.3%, 인터넷 접속률은 99.5%이며[6], 모바일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이 ‘자료 및 정보습득’이 대부분이고,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과반수 이상이 모바일인터넷을 통해 삶의 질이 상승되었다고 응답하였다[7]. 미국에서도 인터넷 이용률은 76.2%로[5], 의료서비스 이용, 인터넷 뱅킹, 오락, 사회화 등 광범위한 용도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8]. 인터넷을 이용하여 건강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고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e-헬스 리터러시 개념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9].
e-헬스 리터러시(e-health literacy)는 온라인상에서 건강정보를 추구하고, 탐색하며, 이해, 평가하는 능력이자,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얻어진 지식을 적용 및 전달하는 능력이다[10]. e-헬스 리터러시는 개인의 건강을 관리하는 관련 지식의 수준을 의미하며,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9] 자가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의 e-헬스 리터러시를 파악하는 것은 개인의 건강관리를 이해하고 도움을 제공하는데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정보기술 강국이라는 명성에 비해 온라인 건강정보 이용과 그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11], e-헬스 리터러시 중 건강과 관련한 정보를 구분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12].
의료인과 환자 간에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환자를 미래의 자신의 건강케어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따라서 의료인은 환자의 요구를 확인하고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기술과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3]. 그러나 환자들은 의료인이 자신의 말에 경청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온라인에서 습득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거나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3]. 환자와 의료인과의 대화가 원활하지 않으면, 환자들은 자신의 말을 꺼내기를 두려워하고[12] 치료의사 결정에 소극적으로 임하게 된다[2]. 의료진이 먼저 온라인상의 건강정보에 대해 물어볼 때 환자는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향상될 수 있다고 제시하였다[12].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간호사가 환자의 말을 공감하는 친화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적절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때 환자의 신뢰만족도가 높은 의사소통이 가능하였다[13]. 특히 만성질환자는 의료인과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였을 때 의료인과의 관계가 좋아지고, 질병 예후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되었다[14]. 이러한 결과는 건강케어에 대한 환자참여를 높이기 위해 의료진이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함을 의미한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1]에서 남녀의 인터넷 사용 정도가 많을수록 e-헬스 리터러시가 증가하며, 의사와의 의사 소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가 인터넷을 통해 습득한 정보가 많을수록 의사와의 의사소통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15]. 국내에서 2004년에 조사된 연구에 의하면, 인터넷상에서 건강정보를 이용한 경험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과 행동변화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16]에서 대상자의 20.5%가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를 의사와 상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e-헬스 리터러시가 의사와 환자의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15]. 이와 같이 국내 · 외 선행문헌에서 e-헬스 리터러시가 의사-환자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는 있지만 국내에서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는 한 편으로 제한되어 있다. 특히 인터넷과 같은 온라인 매체가 대중화된 오늘날 의료진은 인터넷상에서 건강정보를 습득하는 의료소비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선행문헌에서는 의료인을 주로 의사에 초점을 두고 설명하였지만 본 연구에서는 의료인을 의사뿐 아니라 건강정보를 교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호사를 포함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e-헬스 리터러시가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만성질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케어와 관련한 의사결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돕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만성질환자의 e-헬스 리터러시와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만성질환자와 의료인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e-헬스 리터러시,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정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 관련 특성 및 인터넷 사용 관련 특성에 따른 e-헬스 리터러시,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의 차이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e-헬스 리터러시와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본 연구는 만성질환자의 e-헬스 리터러시와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연구자가 소속된 기관의 생명윤리위원회(IRB No.: 166-2)의 승인 후, 서울시에 소재하는 3개의 종합병원에서 당뇨병 또는 고혈압을 진단받고 내과외래를 이용하는 성인 대상자를 편의표집 하였다. 연구대상자 수는 G*Power 3.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회귀분석을 기준으로 유의수준 .05, 검정력 .95, 중간효과의 크기인 .15[9], 예측변수 11개(e-헬스 리터러시, 일반적 특성 3개, 건강 관련 특성 5개, 인터넷 사용 관련 특성 2개)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최소로 필요한 표본 수는 178명이었다. 탈락율을 고려하여 배부된 자료는 186부였고, 이 중 누락된 문항이 있는 설문지 2부를 제외한 184부(99%)가 최종 연구 분석에 사용되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성별, 연령, 학력), 건강 관련 특성(주관적인 건강상태, 건강에 대한 관심, 만성질환의 진단명과 진단받은 시기, 외래 이용 시 의료인에게 질문횟수), 인터넷 사용 관련 특성(인터넷 사용시간과 활용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e-헬스 리터러시는 Norman과 Skinner [10]가 개발한 e-health(e-health Literacy Scale)를 Lee 등[1]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의 점수는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그렇지 않다’ 2점, ‘보통이다’ 3점,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으로, 5점 Likert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e-헬스 리터러시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Norman과 Skinner [11]의 도구 개발 당시 Cronbach's α는 .88이었으며, Lee 등[1]의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88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93이었다.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은 Oh와 Lee [15]가 Dutta-Bergman[17]의 ‘의사-환자 간 커뮤니케이션(Provider-physician Communication)’ 척도와 Tran 등[18]의 ‘커뮤니케이션에서의 환자의 확신(How to Talk to Your Doctor)’ 척도를 수정 · 보완하여 개발한 의사-환자 간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총 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문항의 점수는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그렇지 않은 편이다’ 2점, ‘보통이다’ 3점, ‘대체로 그런 편이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으로, 5점 Likert 척도이다. 원 도구에서는 환자가 의료인과 상담 시 의사소통에 대한 적극성과 진료참여 정도에 대한 의도를 미래형으로 질문한 내용이지만 본 연구에서는 환자가 내과 외래를 방문한 후 의료인(의사, 간호사)과의 실제적인 커뮤니케이션 정도를 질문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원도구의 문항에서 ‘의사’ 용어 대신에 ‘의료인’을, 미래형 시제 대신에 과거형으로 동사 시제를 바꾸어 사용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의료인과 환자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높음을 의미한다. Oh와 Lee [15]가 개발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90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92였다.
본 연구의 설문조사는 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 이후 2018년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서울시 소재 3개 종합병원의 간호부서장에게 공문을 전달하고 연구목적과 방법을 설명한 후 자료수집에 대한 동의를 구하였다. 또한 내과 외래 책임자에게 연구목적과 방법을 설명하여 모집 문건을 통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에 대한 허락을 받았다.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대상자는 유선 상으로 대상자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한 후, 내과외래 대기실에서 연구자가 면대면으로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동의서를 서면으로 획득한 후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설문조사 전에 연구자는 대상자에게 의료인에는 의사와 간호사 모두가 지칭되며, 설문 문항 중 ‘진료 시 질문 횟수’는 의사와의 면담 뿐 아니라 간호사로부터 받는 교육에 대한 질문 횟수도 포함한다는 것을 설명한 후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설문을 작성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5~20분이었으며, 연구자는 설문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본 연구는 SPSS/WIN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e-헬스 리터러시,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정도는 백분율과 평균, 표준편차 등 기술통계로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e-헬스 리터러시,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의 차이는 t-test, ANOVA로, 사후 검증은 Scheffé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e-헬스 리터러시와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 e-헬스 리터러시가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multiple linear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자가 소속된 기관의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IRB No.: 166-2)을 받은 후 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자는 참여자들에게 연구의 목적, 연구참여 절차 및 방법, 익명성 및 비밀 보장 등에 관한 사항을 설명하였으며, 연구참여의 자발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구참여에 동의하지 않거나 동의를 철회하더라도 어떠한 불이익이 없음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되는 개인정보는 ‘성별, 나이, 최종학력, 인터넷 사용 시간, 인터넷 활용목적, 건강상태, 건강관심정도, 질환 진단명, 질환을 진단받은 기간, 진료 받는 동안 질문횟수’이며, 수집된 개인정보는 잠금 장치가 있는 사물함에 보관하여 연구책임자만 접근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연구가 종료된 시점부터 3년간 보관한 후 파쇄기로 파쇄될 것임을 설명하였다. 대상자가 동의를 철회한 경우 참여자가 연구에 참여한 기간 동안 수집된 자료는 즉시 폐기하고 개인정보를 포함한 연구자료는 본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설명하였다. 또한 연구참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2,000원 상당의 사무용품을 지급하였다.
대상자 총 184명 중 여성이 57.1%(105명), 남성이 42.9%(79명)이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만 46.9±11.6세이었고, 교육 정도는 대졸 이상이 54.3%(100명)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진단명은 주로 당뇨병 63.6%(117명)과 고혈압 30.4%(56명)이었으며, 만성질환으로 진단받은 기간은 평균 4.87±3.61년이었다. 대상자의 주관적인 건강상태는 ‘건강하다’가 43.5%(80명), 건강에 대한 관심정도는 ‘매우 관심있다’가 70.1%(129명)로 가장 많았다. ‘진료 받는 동안 질문횟수’는 평균 3.34±2.07회였다. 대상자의 하루 인터넷 사용시간은 3시간 간격으로 분류되었으며[19], 평균 2.39±0.69시간이었다. 인터넷의 주된 활용 목적은 정보검색이 64.1%(118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14.1%(26명) 순이었다(Table 1).
Table 1
Socio-demographic, Health Related, Internet Usage Related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184)
대상자의 e-헬스 리터러시는 5점 척도상 평균 2.92±0.93점이었다. 평균이 가장 높은 문항은 ‘나는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유용한 건강정보를 찾는 방법을 알고 있다’(3.33±1.09점)이었으며, 가장 낮은 문항은 ‘나는 인터넷에서 찾은 건강정보가 양질의 것인지 구분할 수 있다’(2.35±1.12점)이었다. 대상자의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정도는 5점 척도상 평균 3.12±0.95점이었으며, 평균이 가장 높은 문항은 ‘나는 치료방법을 선택하기 전에, 잘 이해하지 못한 점에 대해 의료인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본다’(3.55±1.09점)이었으며, 평균이 가장 낮은 문항은 ‘나는 만성질환과 관련한 나의 경험에 대해 의료인에게 이야기한다’(2.85±1.12점)이었다(Table 2).
Table 2
Level of e-health Literacy and Healthcare Provider-patient Communication (N=184)
대상자의 e-헬스 리터러시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연령(F=5.92, p<.001), 학력(F=10.11, p<.001)이, 건강 관련 특성에서는 주관적인 건강상태(F=5.34, p=.006), 건강에 대한 관심 정도(F=2.03, p=.041), 진료 동안 질문횟수(F=4.10, p=.002)가, 인터넷 사용 관련 특성에서 인터넷 사용시간(F=2.55, p=.030)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정도는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학력(F=5.83, p<.001)이, 건강 관련 특성에서는 주관적인 건강상태(F=2.04, p=.043)와 건강에 대한 관심정도(F=3.19, p=.044), 진료 동안 질문횟수(F=3.80, p=.025)가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Table 3).
Table 3
e-health Literacy and Healthcare Provider-patient Communication according to Sociodemographic, Health Related, Internet Usage Related Characteristics (N=184)
대상자의 e-헬스 리터러시와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r=.87, p<.001)를 나타냈다. 즉 e-헬스 리터러시가 높을수록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 Matrix of e-health Literacy and Healthcare Provider-patient Communication (N=184)
본 연구에서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변수 중 학력과 주관적인 건강상태, 건강에 대한 관심정도, 진료 동안 질문횟수 및 e-헬스 리터러시를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독립변수 중 학력, 주관적인 건강상태, 건강에 대한 관심정도는 더미변수로 처리하였다.
Table 5
Predictors of Healthcare Provider-patient Communication by Multiple Leaner Regression Analysis (N=184)
먼저 독립변수에 대한 회귀분석의 기본 가정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다중공선성 여부를 확인하였다. 공차한계(tolerance)는 0.30~1.00로 1.0 이하이었고,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uence Factor [VIF])는 1.08~3.29로 모두 10 이하였으며, 독립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는 .90 이하로 나타나 독립변수 간에는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다중회귀모형에서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e-헬스 리터러시(β=.87, p<.001), 주관적인 건강상태(β=.17, p=.011), 건강에 대한 관심정도(β=−.15, p<.001), 학력(β=−.14, p=.048), 진료 동안 질문횟수(β=.14, p=.003)이었으며, 이 중 e-헬스 리터러시가 가장 중요한 예측 변수이었다. 본 연구의 다중회귀모형은 건강제공자-환자 커뮤니케이션 정도에 대해 .78의 설명력을 나타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45.32, p<.001).
본 연구는 만성질환자의 e-헬스 리터러시가 의료인과 환자간의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 만성질환자의 e-헬스 리터러시는 미국의 만성질환자나 만성폐쇄성폐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17, 18]와 국내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9]에서의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이는 e-헬스 리터러시에 영향을 미치는 대상자들의 연령에 따른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그 연유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만성질환자는 주로 40~50대를 이루었지만 선행연구에서 국내 만성질환자는 20~40대로 구성되어 있어 연령의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연령이 75.1세 이상은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에[20] 인터넷을 통한 건강정보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e-헬스 리터러시 점수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사료된다. 반면에 미국의 만성폐쇄성폐질환자는 평균 나이가 66.19세이었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 협회의 회원으로 대부분 백인이고 교육수준이 높아 대상자들을 편중 선택하였음을 제한점으로 제시하였으므로[21] 점수들이 기본적으로 높았을 것이라 사료된다. 대상자들은 e-헬스 리터러시 중 인터넷에서 유용한 정보를 찾는 방법에 가장 높게 응답한 반면, 인터넷에서 찾은 건강정보가 양질인지를 판단하는 문항에는 가장 낮은 응답을 나타냈다. 이는 정보검색은 휴대폰, 컴퓨터 등을 통해 간편하게 가능한 반면 매체를 통해 획득한 건강정보가 적절한 정보인지 판단하는 능력은 부족한 것으로 사료된다. 선행문헌에서도 만성폐쇄성폐질환자들은 인터넷에서 건강정보의 질을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제시하였다[21]. 이와 같이 인터넷을 통한 건강정보를 구분하기 어려운 이유에는 출처의 범위가 상당히 다양하다는 것과 고도로 기술적인 언어가 제시되며[22], 인터넷을 통해 이용할만한 정보의 질과 정확성 및 안전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23]. 따라서 추후에 의료진은 환자들이 이용하는 건강 관련 웹사이트를 조사해야 하며, 이러한 결과물이 축적된다면 인터넷을 통해 얻은 건강정보의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e-헬스 리터러시 점수 중 인터넷에서 찾은 건강정보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평균 이상의 점수를 나타냈지만 Lee 등[9]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e-헬스 리터러시 점수가 낮은 이유로 획득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았다. 따라서 추후 e-헬스 리터러시 조사 시 대상자들이 결과를 적용하거나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만성질환자의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정도는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선행연구[15]와 비교해 볼 때 더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Oh와 Lee [15]의 연구에서는 온라인상에서 당뇨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당뇨병 환자가 의사와 얼마나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의도를 측정한 반면 본 연구는 만성질환자가 내과외래 방문 시 의료진과 실제로 의사소통을 한 측면에서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의료인과 환자 간의 의사소통에 방해가 되는 요인으로 환자들은 의사가 온라인 건강정보에 대해 의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인식하였고 환자들이 비록 인터넷을 통해 건강정보를 활용하더라도 의료인과 건강정보에 대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음을 제시하였다[24]. 그러나 의사가 환자들에게 온라인 건강 정보를 찾았는지를 직접 물어 보는 등 의사가 주도하는 질문이 있을 때 환자와 의사간에 의사소통이 촉진될 수 있었다[12]. 한편으로 환자가 질문을 할 때 의사와 환자 간의 의사소통이 촉진되었다[25]. 이는 환자가 의사의 요구나 지시를 충실히 따르기보다 의료진에게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고 행동에 참여할 때치료 성과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하여[2] 의료인뿐 아니라 환자도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 e-헬스 리터러시는 대상자의 인구사회적 특성 중 연령과 학력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연령이 20–29세인 대상자군이 50세 이상의 대상자군보다 e-헬스 리터러시 정도가 더 높게 나타났고, 연령이 낮을수록 e-헬스 리터러시가 높았다는 연구결과[26]를 뒷받침한다. 이는 연령이 낮을수록 TV, 인터넷, 스마트폰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건강 관련 지식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이 높았다[1, 21]는 주장에 근거해 볼 때 연령이 낮을수록 테크놀로지에 익숙한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학력이 높을수록 e-헬스 리터러시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성인의 학력이 e-헬스 리터러시에 중요한 요인임을 제시한 연구[1, 26]와 일치하였다.
대상자의 e-헬스 리터러시에 대한 건강 관련 특성에서는 주관적인 건강상태와 건강에 대한 관심정도, 진료 동안 질문횟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즉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할수록 e-헬스 리터러시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주관적인 건강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인터넷상에서 헬스 리터러시가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는 선행연구[1, 9]의 결과를 지지하였다. 본 연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보통 이상’인 경우가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대상자군보다 e-헬스 리터러시 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을수록 e-헬스 리터러시가 높게 나타난 연구결과[27]를 뒷받침한다. 본 연구의 만성질환자 중 주관적인 건강상태가 좋다고 인식하는 군이 아울러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온라인 건강정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탐색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상자가 진료 받는 동안 의료인에게 하는 질문횟수가 10회 이상인 경우가 5회 미만인 군보다 e-헬스 리터러시 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료 동안 의료인에게 하는 질문횟수는 당뇨병 환자가 인터넷을 통해 질병 관련 정보를 얻음으로써 의료인에게 더 많은 질문을 하게 되었다는 선행연구[28]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e-헬스 리터러시가 건강정보를 추구하는 행위와 관련이 있으며[9], 건강 관련 행위는 e-헬스 리터러시의 영향요인[27]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론된다. 이렇듯 e-헬스 리터러시는 만성질 환자가 지각하는 건강이나 질병의 위험성,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정도와 의료인에게 질문하는 횟수에 따른 차이를 나타냈으므로 단순히 정보격차의 수준에서 뿐 아니라 건강을 관리하는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대상자의 e-헬스 리터러시에 대한 인터넷 사용 관련 특성 중에서는 인터넷 사용시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하루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인 대상자군은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대상자군보다 e-헬스 리터러시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할수록, 인터넷 이용 빈도가 높을수록 e-헬스 리터러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1, 21]를 뒷받침한다.
본 연구에서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정도는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학력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학력이 고졸 이상인 경우 중졸 이하의 대상자군보다 의료인-환자간의 커뮤니케이션 정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학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정도가 높게 나타난 선행연구[1]와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결과는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건강제공자와의 의사소통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고 볼 수 있다. 대상자의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정도에 대한 건강 관련 특성에서는 주관적인 건강상태와 건강에 대한 관심정도, 진료 동안 의료인에게 하는 질문횟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즉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대상자군이 주관적인 건강상태가 보통 이하인 대상자군보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대상자군이 관심이 없는 경우보다, 진료 동안 의료인에게 질문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의료인-환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헬스케어 제공자가 진료 시 쉽게 설명해주고 환자를 동등하게 대해 주었을 때 대상자의 주관적인 건강수준이 높게 나타난 선행연구[29]와 환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정도와 의료진과 환자 간에 의사소통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1]를 뒷받침한다. 의료인이 환자중심 커뮤니케이션을 할수록 환자가 본인의 진료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연구결과[2]에 근거해보면, 의료인과 환자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진료 동안 환자의 질문횟수 간에 유의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대상자의 e-헬스 리터러시와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e-헬스 리터러시가 높을수록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1]를 지지한다. 또한 환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습득한 건강정보가 양질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의료인과 소통한다는 연구결과[12]를 통해 환자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질환에 관한 정보를 탐구하고 평가하는 것과 의료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과는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환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습득한 건강정보를 의료인과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30]에서는 이러한 이유가 의료인이 무관심한 경우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의료인은 환자와 의사소통 시 환자가 의사표현을 하도록 먼저 질문하고 경청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대상자의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e-헬스 리터러시, 주관적인 건강상태, 건강에 대한 관심 정도, 진료동안 질문횟수, 학력으로 확인되었다. 먼저 e-헬스 리터러시는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 만성질환자들은 e-헬스 리터러시 중 컴퓨터 이용능력은 원활하나 건강정보의 질적인 수준을 구별할 수 있는 건강정보능력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므로 의료진은 헬스 리터러시를 통해 얻는 정보의 질적인 수준을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환자들의 e-헬스 리터러시를 사정하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주관적인 건강상태와 건강에 대한 관심정도가 높고 진료 동안 의료인에게 하는 질문횟수가 높을수록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정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환자들이 의료인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것은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고[3]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건강지향적인 태도를 독려하기 위한 중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회귀모형에서 대상자의 학력이 높을수록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양질의 건강정보를 획득하고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며[26], 이러한 능력을 토대로 진료 시 의료인과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간호사는 만성질환자와 의사소통 시 환자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해야 하고, 폐쇄형 질문보다 개방형 질문을 하는 등의 의사소통전략의 필요함을 제시한다. 또한 만성질환자가 자신의 질환과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건강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간호학적 의의를 살펴보면, 본 연구의 만성질환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획득한 건강정보를 올바르게 판단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을 나타냈으므로 간호사들은 인터넷에서 얻은 건강 관련 정보의 정확성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이러한 측면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본 연구결과에서 e-헬스 리터러시가 의료인과 환자와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주요 요인이었다. 특히 연령이 높고 교육 수준이 낮으며 건강지향이 낮은 대상자들이 기본적인 건강정보를 얻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함을 나타냈으며 이는 정보의 격차나 왜곡으로 인해 건강 불균형의 문제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대상자군을 교육할 때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만성질환자와 의료인과의 커뮤니케이션 정도가 원활할 때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관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므로[2] 환자와 의료인 간의 커뮤니케이션 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간호사는 환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얻은 건강정보를 활용할 때 의료전문요원과 상담하여 확인하도록 교육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만성질환자의 e-헬스 리터러시가 의료인-환자 의사소통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 만성질환자의 e-헬스 리터러시가 높을수록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e-헬스 리터러시, 주관적인 건강상태, 건강에 대한 관심정도, 진료 동안 질문 횟수, 학력 순으로, 본 연구의 회귀모형은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 총 변화량의 .78를 설명하였다. 따라서 환자가 온라인을 통해 얻은 건강정보에 대해 의료인과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려면 e-헬스 리터러시가 높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의료진이 환자에게 양질의 신뢰가 있는 온라인 건강 정보를 안내하고 건강 지향적인 태도를 독려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일개 지역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분석하였기 때문에 추후에는 의료인과 환자의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의료환경 변인들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의료인과 환자의 커뮤니케이션 정도와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환자의 입장에서만 측정하였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의료인과 환자의 입장을 비교하는 연구를 통해 의료인-환자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만성질환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얻은 건강정보를 올바르게 판단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을 나타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얻은 건강정보의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연구를 시도해 볼 것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