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is study was to identify how a nursing management practicum was operated during the COVID-19 pandemic in Korea.
Methods: This study surveyed instructors teaching the nursing management practicum with a questionnaire covering five domains and 42 item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ntent analysis.
Results: The practicum was performed mainly by mixed methods (40.8% and 38.5%), in hospitals only (30.8% and 60.4%), online only (19.8% and 1.1%) in 2020 and 2021, respectively. The mixed methods were most frequently used for instructor teaching and conferences (43.9% and 58.3%). and the average teaching time per week was 9.40 and 8.69 hours per week, respectively. Taking charge in one to three core nursing skill items, 87.8% and 90.1% of the respondents each year performed face to face evaluation for the skills. Four to six out of 12 POs were covered by 58.2% and 54.9% of the participants, respectively, in 2020 and 2021. The greatest difficulty under the pandemic was securing students’ hospital assignments.
Conclusion: The nursing management practicum needs to adopt various digital technologies, and create new education models including hybrid ones combining both contact and untact methods to improve the educational effect for the post COVID-19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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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was to identify how a nursing management practicum was operated during the COVID-19 pandemic in Korea.
This study surveyed instructors teaching the nursing management practicum with a questionnaire covering five domains and 42 item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ntent analysis.
The practicum was performed mainly by mixed methods (40.8% and 38.5%), in hospitals only (30.8% and 60.4%), online only (19.8% and 1.1%) in 2020 and 2021, respectively. The mixed methods were most frequently used for instructor teaching and conferences (43.9% and 58.3%). and the average teaching time per week was 9.40 and 8.69 hours per week, respectively. Taking charge in one to three core nursing skill items, 87.8% and 90.1% of the respondents each year performed face to face evaluation for the skills. Four to six out of 12 POs were covered by 58.2% and 54.9% of the participants, respectively, in 2020 and 2021. The greatest difficulty under the pandemic was securing students’ hospital assignments.
The nursing management practicum needs to adopt various digital technologies, and create new education models including hybrid ones combining both contact and untact methods to improve the educational effect for the post COVID-19 era.
2019년 12월에 최초 보고된 COVID-19는 전 세계 국가의 사회, 문화, 정치, 경제에 파격적인 변화를 초래하였으며, 감염병 확산의 위험 속에 비대면 기술이 급부상하면서 우리는 놀라운 속도로 디지털시대에 진입하였다. 간호학 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지 못하고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였으며[1], 이미 건강상의 취약점을 가진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임상실습기관에서는 서둘러 간호학 임상실습을 중단을 통보하여 실습교과목도 비대면 실습이나 교내실습으로 급격하게 전환되었다[2, 3, 4, 5]. 이 과정에서 교수자도 학생도 새로운 교육환경에 대해 적응하면서 시행착오와 혼란을 경험하였으며, 비대면 간호학 교육에 대한 학생의 경험과 교육 효과를 규명하는 연구들이 수행되고 있다[1, 2, 3, 4, 5].
실천학문에 속하는 간호학에서는 임상실습이 필수적이며, 학생은 임상실습을 통해 의료 환경, 특히 병원환경과 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간호실무에 필요한 기본적 지식, 기술, 태도를 습득하게 되며 궁극적으로 간호사의 실무 역량은 곧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임상실습은 매우 중요한 교육과정이다[4, 6, 7]. COVID-19 팬데믹 상황으로 갑작스러운 실습교육의 변화를 마주하게 되면서 간호학생들은 새로운 학습경험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하였으나 대체로 임상실습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나 간호사 역할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냈다[2, 8]. 직접간호 실습을 주목적으로 하지 않지만 간호관리학 실습에서 임상실습 또한 중요하다. 학생들은 임상현장에서 간호관리자의 의사소통과 리더십의 영향력을 직접 체험하고 인력관리와 조직운영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간호관리의 본질을 깨닫게 될 뿐 아니라 장차 관리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을 배양하게 된다[9]. 따라서 간호관리학 담당 교수들은 간호관리학 실습 교육에 다양한 교수법을 적용하여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 학생들이 간호사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도록 지도하고 있다[7]. 그러나 지난 2년에 걸쳐 COVID-19 팬데믹과 디지털 전환으로 간호학 실습교육 전반에 큰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간호관리학실습 교육에서는 아직 이와 관련된 연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COVID-19 팬데믹이 앞당긴 사회 변화 속에서 간호서비스뿐만 아니라 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한 간호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하다[10]. 특히 COVID-19 이후 미래를 위한 간호교육과 실습의 필수요소 중 하나로 감염병 대유행과 같은 재난 및 공공의료 응급상황에서 인구집단의 건강 보호를 위한 대처 능력 증진이 제시되고 있으며, 교육과 실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11]. 간호관리학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실습교육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실습교육에 어떤 변화와 어려움이 있었는지 등 실습교육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의 국내 간호관리학실습 교육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간호교육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과 교육방법을 적용한 교육방법으로의 전환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간호관리학실습 교육의 개선 및 수업 전략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간호교육현장에서 임상실습 교육방법 재설계를 통한 교육의 질 향상과 실습 교육의 다양성 확대 등 간호관리학실습 운영에 대한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간호관리학실습 담당 임상실습 지도교원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1년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의 간호관리학실습 교육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의 간호관리학 실습 운영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함이다.
•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 담당 임상실습 지도교원과 간호교육기관의 특성 및 비대면 수업 지원환경을 파악한다.
•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 운영 및 지도 현황을 파악한다.
•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에 적용하고 있는 핵심기본간호술 및 평가 현황을 파악한다.
•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에 적용하고 있는 학습목표, 프로그램 학습성과 및 평가 현황을 파악한다.
•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 운영 시 어려운 점과 개선 요구 사항 등을 파악한다.
본 연구는 전국 간호대학(학과)에 재직 중인 간호관리학실습 교육 담당 임상실습 지도교원을 대상으로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의 간호관리학실습 교육 운영 현황을 조사하고 분석하기 위한 횡단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모집단은 2021년 현재 국내 203개 간호대학(학과)에서 간호관리학실습 교육을 담당하는 임상실습지도교원 전수이다. 연구대상자는 203개 간호대학(학과) 목록을 토대로, 한국간호행정학회에 등록되어 있는 간호관리학 교과목 담당 교수 명단과 각 대학 홈페이지를 대조하여 이메일주소를 확보된 22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중 본 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하고 온라인 설문에 응답한 임상실습지도교원은 92명으로, 이 중 간호관리학실습을 통합형 실습으로 운영한 1명을 제외하고 91명의 자료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유효응답률 41.4%).
1단계로 연구팀은 선행문헌을 고찰하고, 간호교육인증평가 대학용 편람에 제시되어 있는 12개의 프로그램 학습성과(Program Outcome, PO), 핵심기본간호술, 임상실습교육 및 임상실습 지도 인증기준[12], 간호학생 교육을 위한 간호관리학 교과목 학습목표[13]를 검토하였다. 고찰 대상 문헌에는 2012년~2021년 4월까지 발표된 비대면 수업, 비대면 실습, 교내실습, 실습 등 실습교육 관련 문헌들 중 학술지에 출판된 논문, 학위논문(학술지와 중복 시 학술지로 선택)을 포함하였고, 간호학 실습과 무관한 내용의 논문, 학술대회 발표논문, 종설논문은 제외하였다. 수집된 문헌들에 대하여 비대면 원격수업 연구를 분석한 박상용, 신혜선[14]의 연구를 토대로 고찰하였고, 추가 검색을 통해 2021년 발표된 교내실습[1, 8, 15]과 그 외 간호학실습 및 교육[2, 7, 9, 16, 17, 18] 관련 문헌들을 추가하여 고찰한 후 설문 문항을 도출하였다.
2단계로 연구팀 회의를 통해 각 문항의 적절성을 평가 · 논의하여 1차 설문문항(안)을 구성하였으며, 간호대학 교수 3인의 자문을 받아 문항과 어휘를 수정한 후, 내용타당도 검증을 위한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3단계로 연구팀에 소속되지 않은 간호대학 교수 6인을 대상으로 내용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각 문항이 얼마나 관련 있는지에 대해 4점 척도로(1점, 관련 없음; 2점, 수정을 하지 않는 한 관련 있다고 하기 어려움; 3점, 관련이 있으나 약간의 수정이 필요함; 4점, 매우 관련 있음) 답하도록 요청한 후 각 문항에 대해 3점 또는 4점에 답한 전문가의 비율인 문항 수준 내용타당도(Item Level Content Validity Index, I-CVI)를 산출하였다. 전문가가 6~10인 경우 I-CVI가 .78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19]에 따라 문항을 선정하였다. 분석 결과, 검증 시 제안된 내용을 종합하여 2개 문항 삭제, 13개 문항의 어휘를 수정 · 보완하여 5개 영역 총 42문항으로 최종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이 중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 운영과 핵심 기본간호술 적용 및 평가, 학습목표, 프로그램 학습성과 및 평가 관련 문항들에 대해 2020년과 2021년 내용을 각각 응답하도록 구성하였다.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 담당 임상실습지도교원의 특성에는 중 성별, 연령, 최종학력, 직위(항목 중 선택)과 간호사 및 교수 경력, 전공분야, 간호관리학 교과목 관련 문항들이 포함되었다. 구체적으로 간호사로서 총 근무경력, 교수로서 총 근무경력, 전공분야, 임용 시 주요 전공분야, 교원 임용 후 이동경험, 간호관리학이론 교과목 강의 기간,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 지도 기간[12, 18]은 해당 내용을 직접 기술하도록 하였다. 교육기관의 특성은 학제유형, 설립유형, 소재지, 소속병원 유무(항목 중 선택)[12, 16, 18]를 조사하였다. 비대면 수업 지원 환경에는 선행연구들[1, 14]을 토대로 학습자관리시스템, 라이브 수업 운영 지원, 동영상 및 온라인 콘텐츠 작업 지원 프로그램 유무, 임상실습 운영을 위한 대학 또는 학과 규정 변경 여부(예, 아니오)를 포함하였다.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 운영 및 지도현황은 2020년과 2021년 내용을 각각 응답하도록 하였다. 교과목 학점, 실습 이수시간, 이수학생 수는 직접 작성하도록 하였고, 운영 학기는 각 학기별로 선택하게 하였다. 간호관리학실습교과목 운영방법, 실습지도 및 집담회 운영방법(각 항목 중 선택), 교수-학습방법(각 항목 중 다중선택)을 조사하였다. 간호관리학실습을 병원에서 실시한 경우 병원 소재지, 실습 1팀 당 학생 배치인원, 주당 실습지도 횟수와 시간[1, 2, 8, 12, 14, 16]은 해당 내용을 직접 기술하도록 하였다.
간호관리학실습에 적용하고 있는 핵심기본간호술 관련 내용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응답하도록 하였다. 핵심기본간호술 종류, 평가방법, 평가시기(항목 중 선택)[2, 8, 12, 15, 16]를 조사하였다.
간호관리학실습 학습목표와 프로그램 학습성과(PO) 및 평가방법은 2020년과 2021년 내용을 각각 응답하도록 하였다. 학습목표는 간호관리학 학습목표 25개 항목[13] 중 해당 내용을 모두 표시하게 하였다. 간호관리학실습에 적용하고 있는 프로그램 학습성과는 3주기 간호교육인증기준[12]에서 제시하고 있는 12개 PO별로 모두 표시하게 하였다[16]. PO별 평가방법은 제시된 9개 항목(실습지침서, 보고서, 현장지도자 평가, 지필고사, 수행평가, 동료평가, 태도, 참여도, 출석, 기타-자세히 기술)을 다중 선택하는 방식으로 조사하였다.
최근 2년 간(2020~2021년)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을 운영하면서 교수자로서 가장 어려웠던 점, 운영 시 어떤 도움이나 지원이 가장 필요했는가, 운영과 관련해 한국간호행정학회에 요청하고 싶은 점, 그 외 요구 사항을 자유롭게 기술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는 대상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연구자 소속 기관의 기관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승인번호: 1041223-202110-R-18)을 받은 후 수행하였다. 자료는 온라인 설문지를 사용하여 2021년 10월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수집하였다. 먼저 본 연구대상자에게 연구 설명문, 연구참여 동의서, 온라인 설문지 링크를 포함한 이메일을 1주일 간격으로 2회 발송하였고, 대상자가 연구 설명문과 참여 동의서를 읽고, 동의하는 경우에만 온라인 설문지 링크를 클릭하여 응답하도록 안내하였다. 응답에 소요된 시간은 평균 15~20분이었다. 연구 설명문과 참여 동의서에는 연구의 목적과 의의와 연구내용, 개인정보보호법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의한 익명성과 비밀보장, 연구통계 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을 제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6.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수,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의 기술통계로 분석하였다. 간호관리학 실습 교과목 운영 시 어려운 점과 개선 요구 사항에 대해 주관적으로 기술한 내용은 질적 내용분석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기술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의미 있는 단어나 문장에 밑줄을 그었으며, 유사한 내용끼리 비교 분석하며 추상성을 높여가는 과정을 통해 하위주제와 주제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에 참여한 임상실습지도교원, 교육기관, 비대면 수업 지원환경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응답자 중 90명(98.9%)이 여성이었고, 평균 연령은 51.2±7.1세로 나타났다. 박사학위 소지자가 85명(93.4)%, 조교수가 36명(39.6%)로 가장 많았고, 간호관리학 이론 강의경력은 평균 9.56±6.83년이었다. 간호관리학 실습지도 경력은 평균 9.32±6.69년이었다. 소속된 대학의 소재 지역은 수도권(28.5%)이 가장 많았고 대학 소속병원이 없는 경우가 73.6%였다. 대부분 대학은 비대면 수업 지원을 위해 학습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었고(95.6%), 실시간 라이브 수업 진행과 관련된 온라인 플랫폼 무료 사용(87.9%), 동영상 및 온라인 콘텐츠 작업 프로그램(86.8%)을 지원하고 있었다. 최근 2년간 임상실습 운영을 위해 대학 또는 학과 규정을 변경한 대학은 66개교(72.5%)였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Nursing Management Faculty Members and Schools (N=91)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 학점은 2020년 평균 1.97±0.30학점, 2021년 1.96±0.24학점이었다. 운영방법은 2020년 혼합실습(40.6%), 전체 병원실습(30.8%), 전체 비대면 실습(19.8%), 전체 교내실습(8.8%)의 순으로 나타났고, 2021년 전체 병원실습(60.4%), 혼합방식(38.5%), 전체 비대면 실습(1.1%)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습지도 및 집담회는 2020년(43.9%)과 2021년(58.3%) 모두 혼합방식으로 운영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임상실습지도교원의 주당 실습지도 횟수는 평균 2.70회(2020년), 2.34회(2021년), 주당 실습지도 시간은 평균 9.40시간(2020년), 8.69시간(2021년)이었다. 주로 사용한 교수-학습방법을 다중응답 처리한 결과, 교수자별로 평균 5.13개(2020년), 4.44개(2021년)를 적용하고 있었으며, 가장 많이 적용한 방법은 공통적으로 발표, 토의, 사례기반학습이었고, 전자의무기록시스템 활용, 블랜디드러닝, 시뮬레이션 활용, 가상시나리오 모듈, 기타(nursing skills) 등의 방법들도 적용하고 있었다(Table 2).
Table 2
Operation of the Nursing Management Practicum during the COVID-19 Pandemic (N=91)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에 적용하고 있는 핵심기본간호술은 1~3개로 평균 1.85±0.63개(2020년), 1.81±0.63 (2021년)개였고, 입원관리하기와 보호장구착용 및 폐기물 관리(감염관리)가 가장 많았다. 평가는 평균 1.40±0.73(2020년), 1.35±0.58(2021년)가지 방법을 사용하였고, 교수자 직접평가가 87.8%(2020년), 90.1%(2021년)으로 가장 많았으며, 개별 동영상 평가, 가상시나리오 모듈 활용 평가 등도 활용하여 평가하고 있었다(Table 3).
Table 3
Application of Core Nursing Skill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N=91)
간호관리학 학습목표 25개 중 간호관리학실습의 학습목표는 평균 18.15±5.59개(2020년), 18.40±5.36개(2021년)를 적용하고 있었으며, 21~25개의 학습목표를 적용하고 있는 경우가 38.4%(2020년), 39.6%(2021년)로 가장 많았다. 공통적으로 리더십과 동기부여, 간호단위 환자관리, 간호전달체계가 높은 순위에, 간호서비스마케팅과 갈등관리가 낮은 순위에 있었다(Table 4). PO는 평균 5.09±1.79개(2020년), 5.03±1.83개(2021년)를 적용하고 있었으며, 4~6개 PO를 적용하고 있는 경우가 58.2%(2020년), 54.9%(2021년)로 가장 많았다. 2020년과 2021년 모두 PO2를 가장 많이 적용하고 있었으며, 공통적으로 PO4, 9, 10이 높은 순위에, PO11, 12는 낮은 순위에 있었다. 각 PO별 평가방법으로는 PO1은 실습지침서와 현장지도자를 통해 주로 평가되었고, PO2는 수행평가, PO3은 현장지도자평가, PO4~PO10은 실습지침서와 보고서로, PO11과 PO12는 실습지침서를 통해 평가가 주로 이루어졌다(Tables 4, 5).
Table 4
Application of Learning Objectives and Program Outcomes in the Nursing Management Practicum during the COVID-19 Pandemic (N=91)
Table 5
Program Outcome Evaluation Method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N=91)
최근 2년 간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을 운영하면서 교수자로서 가장 어려웠던 점, 운영 시 어떤 도움이나 지원이 가장 필요했는가, 운영과 관련해 한국간호행정학회에 요청하고 싶은 점을 자유롭게 기술할 수 있도록 하였다.
COVID-19 팬데믹 상황으로 간호관리학실습이 긴급하게 비대면 실습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교수자들이 겪은 어려움은 ‘실습지 확보의 어려움’, ‘실습병원과의 협력 문제’, ‘병원현장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에 대한 안타까움’, ‘이중 실습 준비에 대한 부담감’, ‘비대면 수업을 대체할 콘텐츠 부족’, ‘기관의 물질적ㆍ시간적 지원 부족’ 등의 6가지 주제가 제시되었다. 교수자들이 제시한 어려움 중 실습지 확보의 어려움은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16회). 교수자들은 병원으로부터 실습인원 감축이나 갑작스러운 실습 중단 통보를 받았을 때 자존감이 저하되었으며(3회), 실습지가 확보되어도 협력병원과의 업무조정이나 스케줄 조정에 대해 병원의 관리자들을 이해시키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5회). 교수자들은 학생들이 교내에서 제한된 실습을 하고 과제 부담이 증가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였다(8회). 또한 불확실한 실습여건으로 비대면과 대면실습을 이중으로 준비하면서 시간부족을 경험하였고(8회), 비대면 수업을 위한 가이드라인이나 콘텐츠가 부족하여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했다(7회). 비대면 실습 운영을 위한 학교측의 물질적, 시간적 지원이 없었던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켰다(2회).
간호관리학실습을 운영하면서 교수자들이 도움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내용은 ‘교내실습에 따른 학교의 행 · 재정적 지원’, ‘현장실습기관 확보를 위한 지원’, ‘현장실습기관의 관계자 협조’, ‘간호교육평가원의 현장실습 기준안 및 평가방식 개선’, ‘학생 안전을 위한 지원 강화’ 등 5가지 주제가 제시되었다. 그 중 교내실습에 따른 학교의 행 · 재정적 지원이 가장 높은 응답 빈도를 보였다(15회). COVID-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실습기관이 갑자기 실습을 취소하거나 실습기관이 축소되어 긴급하게 교내실습으로 전환됨에 따라 비대면 실습에서 활용될 수 있는 Vsim, 시뮬레이션 운영, 전자의무기록시스템, 한글 지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간호관리학 분야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 비대면 간호관리학실습 콘텐츠 개발 및 소스 이용에 따른 학교의 행 · 재정적 지원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10회). 아울러 교내실습 혹은 비대면 실습 시 임상실습지도교원에 대한 교육과 훈련, 시수인정과 강사료 지급(3회), 팀 기반 학습을 위한 공간 확보(2회)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더불어, 간호교육인증평가의 기준 및 평가방식의 개선을 요구하였다(7회). 특히 코로나 상황에서 적용되는 현장실습기관의 임상실습기준의 상이점, 비대면실습의 인정 기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대체 실습에 대해 평가원 차원의 신속한 대응과 응답뿐 아니라 명확하고 구체적인 기준과 평가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COVID-19 팬데믹과 같은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임상실습 학생들에게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안전한 학습 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국가 지원책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2회).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관리학실습 교육을 운영한 교수자들이 한국간호행정학회에 요청한 사항은 ‘간호관리학실습 가이드라인 및 표준화된 매뉴얼 개발’, ‘다양한 콘텐츠 및 시뮬레이션 모듈 개발과 공유’, ‘간호관리학실습 지도를 위한 임상현장지도자 교육’, ‘임상실습기관 인정 기준 완화’, ‘프로그램 학습성과 조정 제안’ 등의 5가지 주제가 제시되었다. 이 중 실습 가이드라인과 표준화된 매뉴얼 개발이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16회). 간호관리학실습 운영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시뮬레이션 모듈이 개발 · 공유되어야 하며(15회), 학회차원에서 임상현장지도자 혹은 간호관리자 대상으로 실습지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3회). 또한 실습 병원의 인정 기준을 완화해야 하며(3회), 4주기 간호교육인증기준에서 제시하고 있는 PO중 간호관리학 영역이 지나치게 많은 것에 대해 한국간호교육평가원에 수정 요청이 필요하다고 하였다(3회).
본 연구는 COVID-19 팬데믹이 대유행한 2020년과 2021년의 간호관리학 실습교육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COVID-19라는 대규모 감염병의 불확실성 속에서 학생과 환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2020년에 약 70%의 학교가 간호관리학 실습을 혼합실습, 비대면 실습이나 교내실습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감염병의 지속적인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속에 결국 2021년에도 간호관리학 실습을 병원에서 시행했다고 응답한 학교는 60.4%에 그쳐 약 40%의 학교는 여전히 임상실습으로 완전히 되돌아가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간호관리학실습을 온전히 병원에서 시행한 비율이 낮게 나타난 이유는 본 연구의 응답자가 소속된 간호대학의 70% 이상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던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미 COVID-19 팬데믹 상황 이전에도 연 4만여 명의 간호대학생이 실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실습기관의 절대 수 자체가 부족하고, 더구나 병원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지역별 분포가 불균형함에 따라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는 실습지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었다[17]. 이러한 상황에서 갑자기 COVID-19가 팬데믹이 되면서 기존에 임상실습교육을 제공하던 병원에서도 감염관리의 문제로 실습교육을 지속할 수 없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본 연구의 응답자들이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관리학 교과목을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으로 ‘실습지 확보의 어려움’을 가장 높은 빈도로 언급한 것에서 잘 나타난다. 이러한 실습기관 확보의 어려움은 다른 간호학 전공교과목도 마찬가지였으며 대부분 교내 실습이나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4, 20]. 그러나 간호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간호실무 현장, 즉 임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7, 9] 학부과정에서의 임상실습 부족은 졸업 후 임상 현장 적응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신규간호사의 높은 이직률로 연결되어 숙련된 간호인력 부족의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21]. 따라서 평상시뿐 아니라 COVID-19 팬데믹과 같은 돌발 상황에서도 간호관리학 실습교육을 연속성 있게 진행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각 실습병원이 감염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확보 등의 위기관리 역량을 갖추어 실습교육을 중단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임상실습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간호관리학 실습교육의 학습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대체 교육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앞으로도 COVID-19와 같은 감염병의 대유행이 주기적으로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상황에서 간호학생의 실습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교육이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4]. 간호관리학실습의 경우 학생이 임상에서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마케팅, 재무관리, 법적책임, 간호과오 등 단기간의 실습으로 경험할 수 없는 학습 개념은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7]. 특히,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으로 모바일 앱이나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의 IT 기술을 간호교육에 도입하여 학생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학습환경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20, 22]. 따라서 간호관리학실습 교육도 과학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COVID-19 상황에서 비대면 응급간호실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했던 선행연구[3]에서는 학생들이 오히려 임상실습 시 볼 수 없었던 사례를 경험하고 정확한 절차를 익히는 기회를 가졌으며, 교수자의 충분한 피드백 등의 긍정적인 경험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2020년 실습운영방법이 전체 병원 실습 30.8%에서 2021년 60.4%로 증가하면서 임상실습지도교원의 주당 평균 실습지도 횟수가 2.70회에서 2.34회로, 실습지도 시간은 9.40시간에서 8.69시간으로 감소하였다. 본 연구에서 학생의 경험을 조사하지는 않았으나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대면 실습, 혼합실습 등 일부 혹은 전체 비 임상실습의 경우 임상실습지도교원과 학생의 접촉 시간이 더 많고 이에 따라 설명과 피드백 등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학생의 입장에서는 임상과는 다른 측면의 긍정적 경험을 했을 수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또한 다빈도 실습지도 방법도 발표, 토의, 사례기반 학습 등 비대면 체계 안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교수-학습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따라서 간호관리학실습도 비대면 교육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구성하여 운영한다면 임상실습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뿐 아니라 학생의 긍정적 실습 경험을 촉진하고 학습성과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간호학은 실천학문으로서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주요 요소이므로 비대면 실습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COVID-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 실습을 했던 학생들은 환자와 직접 만나지 못하고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지 못하는 것, 과다한 과제 부담, 현장 경험에 대한 아쉬움 등의 부정적 경험을 보고하기도 하였다[1, 3, 8]. 이는 간호관리자를 직접 관찰하거나 간호관리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간호관리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간호관리학실습도 마찬가지다. 그렇다하더라도 COVID-19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는 혼합 수업 모델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1]. 따라서 앞으로의 간호관리학실습은 과학기술의 발달, 각종 감염병의 대유행 등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대면 실습과 비대면 교육 각각의 장점을 적정 수준에서 균형 있게 조합하고 필요에 따라 각각의 비중을 조절하는 하이브리드 교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본 연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디지털 기술의 도입, 비대면 교육 콘텐츠 개발, 실습 운영 등에 필요한 대학의 행 · 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한편,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에서는 평균 1.85개의 핵심기본간호술을 담당하고 있으며 입원관리하기와 보호장구 착용 및 폐기물 관리를 주로 다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기본간호술 평가는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교수가 직접 평가했다고 응답한 경우가 2020년과 2021년 각각 87.8%, 90.1%로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술기수행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하기에 제한점이 많았기 때문일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최근 COVID-19 팬데믹 상황을 경험하며 간호학 실습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하여 앱이나 가상현실을 이용한 핵심기본간호술 학습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Seo와 Kang [22]의 연구에서는 학생들이 모바일 앱으로 핵심기본간호술을 학습하고 술기 체험의 생생함, 시공간적 접근성과 편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하였다. 따라서 핵심기본간호술의 학습과 평가도 상당 부분 디지털 기술로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기술에 익숙한 요즘 세대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본 연구의 응답자는 최근 2년간 간호관리학 학습목표의 총 25개 영역 중 평균 18개 이상을 다루었으며 21~25개를 교육한 대상자 집단이 2020년 38.4%, 2021년 39.6%로 가장 많았다. 본 연구와 같이 간호관리학 실습교육 운영 현황을 조사한 선행연구가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를 통해 논의할 수 없는 제한점이 있다. 간호관리학 학습목표는 필수적인 학습개념을 제시할 뿐 아니라 학생의 학습성과를 평가하는 기반이 되고 국가시험을 준비하는 지침이 되기도 한다. 본 연구에서 평균적으로 상당 부분의 학습목표 영역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범위가 4~25개로 격차가 컸다. 이는 간호관리학실습에 대해서만 조사한 것이므로 학습목표의 수가 적은 경우는 이론교과목과 학습목표를 나누어 교육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간호교육인증평가 기준에서 요구하는 바는 선이론, 후실습으로 이론교과목에서 학습한 내용을 실습을 통해 반복, 심화학습 하는 것이므로 이론과 실습 교육에 있어서 상당수의 학습목표가 중복될 수밖에 없다. 또한 COVID-19 팬데믹 상황으로 병원 실습이 제한됨에 따라 비대면 교육이나 교내 실습으로 다룰 수 있는 학습목표의 수가 감소한 것이라면 최근 2년간 교육의 질이 현저히 저하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너무 적은 수의 학습목표 영역만을 다룬 경우에는 추가적인 조사를 통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응답자는 3주기 간호교육인증기준에서 제시한 프로그램 학습성과(PO) 12개[12] 중 평균 5개 이상을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10개의 PO를 담당한다는 응답도 있었으나 4~6개의 PO를 담당한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2년에 걸쳐 각각 58.2%, 54.9%로 가장 많았다. 선행연구가 없어서 COVID-19 팬데믹 이전의 상황과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PO가 중기적으로 관리되는 졸업시점의 학습성과[12]라는 측면에서 이러한 상황은 COVID-19 팬데믹 전 · 후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성과기반 간호교육인증 체계 내에서 간호학 실습교육 성과의 상당부분을 간호관리학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이다. 이러한 성과관리의 편중은 임상실습지도교원의 부담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간호교육인증기준의 PO가 다양한 전공 교과목의 성과를 균형 있게 포괄하는 것이 필요하다. 4주기 간호교육인증평가기준[23]에서 PO의 개수는 8개로 감소하였으나, 간호정보, 안전관리 등 간호관리학에서 주로 다루는 학습개념이 추가되어 간호관리학 교과목의 책임이 더욱 증가하였다. 이렇듯 간호관리학 교육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나[9] 실습기관 확보의 어려움과 표준화된 실습교육 지침의 부재 등은 교수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러한 어려움은 COVID-19 팬데믹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더욱 가중되어 졸업생의 프로그램학습 성과 달성도가 저하되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의 응답자들은 학회 차원에서 간호관리학 실습의 가이드라인과 표준화된 매뉴얼 개발, 실습교육 콘텐츠 개발과 공유, 임상실습현장지도자 대상의 실습지도 교육 제공, 간호교육인증기준의 실습기관 인정 기준 완화와 PO를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특히, 현재 3주기 간호교육인증기준에서 주 실습기관을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으로 지정하고 있어 약 35%의 학교는 실습기관을 확보하지 못하여 방학 중에도 실습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7]. 실습기관의 수준은 학생실습교육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므로 기준 완화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으나 본 연구에서도 확인된 바와 같이 실습지 확보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현황 조사 등을 기반으로 조정 여부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응답자들은 2020년과 2021년 동일하게 ‘PO2. 대상자의 간호상황에 따른 핵심기본 간호술을 선택하여 실행한다’였으며 ‘PO4.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분야 간 협력관계를 설명한다’, ‘PO9. 간호리더십의 원리를 비교, 분석한다’, ‘PO10. 간호 팀 내 리더십을 발휘한다’가 2~4 순위를 차지하였다. 핵심기본간호술은 모든 전공교과목에서 1개 이상 담당하고 있으므로 높은 순위를 보인 것으로 사료되며 PO4, 9, 10은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간호대학 4학년 학생들이 PO중 ‘핵심기본간호술(PO1)’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현재 수준도 가장 높았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결과이다[24]. 또한 이 연구에서 ‘간호리더십의 이해와 발휘(PO9, 10)’에 대해 학생들이 인식하는 중요도와 현재수준이 모두 낮았다. Jang 등[25]은 간호리더십은 간호관리학 전공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PO이지만 실제로는 교육과 평가를 내실 있게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현재 PO는 학교별로 평가체계를 개발하고 이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하는 것이 가능하다[26]. 본 연구에서는 리더십과 관련된 PO9, 10을 주로 실습지침서, 보고서, 현장지도자 평가를 통해 학습성과를 측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생들이 지식수준에서 벗어나 간호리더십의 속성을 행동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겠다[25].
본 연구는 COVID-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간호관리학 실습교육 운영 현황을 조사하였으나 유효 응답률이 41.4%로 낮아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는 것은 제한된다. 또한, COVID-19 팬데믹 상황 전과 후의 실습변화에 따른 학습성과의 변화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간호관리학실습 교육 운영 현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최초의 연구이고 부분적이지만 간호관리학실습 교육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COVID-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한 지난 2년간 많은 학교가 간호관리학실습을 비대면 실습, 혼합실습, 교내실습의 형태로 운영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COVID-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급변하는 시대적, 사회적 요구에 따라 간호관리학실습 교육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의 이용, 비대면 실습교육 콘텐츠 개발, 대면교육과 비대면 교육을 혼합하여 각각의 장단점을 보완하고 활용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교육 등 새로운 실습교육 모델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실습교육의 전환 과정에서 각 대학별로는 교수에 대한 행 ·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고, 전공학회, 한국간호교육평가원 등의 정책적, 제도적 지원 또한 필요할 것이다. 이는 비단 간호관리학실습 교과목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적정 수준의 입학정원, 다양하고 충분한 수의 실습기관 확보, 표준화된 실습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수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정책적, 행 · 재정적 지원은 간호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신규 간호사의 임상적응을 촉진하며 나아가 간호사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근간이 될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지난 2년간 운영된 실습교육 형태별 교육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학생과 교수자의 비대면 간호관리학실습 경험에 대한 연구를 제언한다. 셋째, 표준화된 비대면 간호관리학실습 프로그램 개발연구를 제언한다.
이 논문은 한국간호행정학회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This manuscript was supported by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