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influences of hospital nurse's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and safety climate on their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131 hospital nurses who administer medications at hospitals in the metropolitan areas. Data were analyzed utiliz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Scheffe’s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Results: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was significantly relations to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r＝.52, p＜.001) and safety climate (r＝.54, p＜.001).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safety climate, age 31~35 years and over 36 year, clinical experience 5~10 years and 10 or more years and surgical department influenced on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These factors explained 47.0% of clinical nurse's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p＜.001).
Conclusion: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and safety climate had effects on nurses’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It is needed to formulate strategies to make an organizational climate where the level of communication within the hospital improve and safety is considered a top priority to increase the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of hospital nurses.
,1
김옥수2
,1
and Oksoo Kim2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influences of hospital nurse's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and safety climate on their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Data were collected from 131 hospital nurses who administer medications at hospitals in the metropolitan areas. Data were analyzed utiliz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Scheffe’s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was significantly relations to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r＝.52, p<.001) and safety climate (r＝.54, p<.001).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safety climate, age 31~35 years and over 36 year, clinical experience 5~10 years and 10 or more years and surgical department influenced on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These factors explained 47.0% of clinical nurse's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p<.001).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and safety climate had effects on nurses’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It is needed to formulate strategies to make an organizational climate where the level of communication within the hospital improve and safety is considered a top priority to increase the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of hospital nurses.
간호사의 업무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투약은 간호사가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는 간호행위 중 하나이다. 간호사는 투약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최종적으로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투약 안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1]. 그러나 임상간호사의 약 14%가 투약오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고[2], 입원 중 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환자의 약 30%는 약물 관련 사건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3]. 이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는 투약오류 사례를 분석하여 의료기관에 주의 사항 및 권고 사항을 제공하고 있고[4], 간호대학에서는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 등 투약안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5]. 최근 연구에서는 임상경력, 근무부서, 연령 등이 투약오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6, 7], 투약오류의 원인으로는 의료인의 지식 부족, 피로 등 인적 요인뿐 아니라 조직 문화, 조직 의사소통 등 조직 측면 요인 또한 중요하게 보고되고 있다[8].
의료기관 내 정확한 의사소통은 안전한 투약을 위해 필수적이다[9]. 투약과정은 처방, 조제, 투여 등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어 의사소통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간호사는 인수인계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연속적으로 투약 간호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10] 간호사의 의사소통은 중요하다. 처방에 의문이 생겼을 때 확인하는 의사소통과 투약 이후 환자 상태의 변화에 대해 소통하는 것은 투약과정에서 중요하다[11]. 그리고 조직구성원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환경은 환자안전사건 보고를 촉진하여 오류 재발을 방지하고 환자안전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2]. 이에 조직 의사소통 만족은 투약안전 역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되나 선행연구는 환자안전관리활동에 미치는 영향[13] 등 환자안전활동에 국한되어 있어 조직 의사소통 만족과 투약안전 역량의 관계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안전분위기는 안전과 관련된 조직의 정책, 절차, 관행에 대한 조직구성원들의 인식으로, 개인의 신념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14].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관행이 있는 기관에서는 간호사들이 지침을 위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러한 분위기의 조직에서는 발생한 오류 중 약 5%만이 보고되는 것으로 추정된다[8]. 위계적 문화와 오류를 비난하는 분위기에서는 조직구성원들이 안전을 위한 노력에 소극적일 수 있다. 이에 안전분위기가 투약안전 역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되나 최근 관련 선행연구는[15] 투약오류 보고장애와 안전분위기의 관계를 확인한 것에 제한되어 투약안전 역량과 안전분위기의 관계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투약안전 역량이란 환자 중심으로 안전하게 투약하며 투약과정 중 발생하는 문제 및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개선할 수 있는 능력과 간호전문직으로서 책임감을 가지는 간호사의 역량을 의미한다[9]. 투약안전 역량은 오류 발생 이전에 오류를 예방하고 투약을 관리하는 능력을 포함하나 선행연구는 투약오류 영향요인, 투약오류 보고의도 요인 등 오류 발생 이후를 중심으로 한 연구가 대부분이다[2, 7]. 이에 본 연구에서는 조직 의사소통 만족과 안전분위기가 투약안전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간호사의 투약안전 역량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하여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임상간호사의 조직 의사소통 만족과 안전분위기 및 투약안전 역량의 수준을 파악하고 투약안전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조직 의사소통 만족, 안전분위기, 투약안전 역량 정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조직 의사소통 만족, 안전분위기, 투약안전 역량의 차이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조직 의사소통 만족, 안전분위기, 투약안전 역량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투약안전 역량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한다.
본 연구는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조직 의사소통 만족, 안전분위기, 투약안전 역량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투약안전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수도권 소재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임상간호사 중 본 연구의 취지를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동의한 자이다.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기준은 일반병동, 중환자실, 응급실에서 근무하며 투약 간호를 직접 수행하는 간호사로 현 병원 근무 기간이 1년 이상인 자이다. 대상자 수는 G*Power .3.1.9.4를 이용하여 11개의 예측변수(조직 의사소통 만족, 안전분위기 및 일반적 특성 9개)에 대한 다중회귀분석을 위한 표본수를 도출하였다. 선행연구[16]를 참고하여 중간 효과크기 .15, 유의수준 .05, 검정력 .80을 기준으로 도출한 결과 최소 표본은 123명이었다. 선행연구[16]의 탈락률 약 10%를 고려하여 총 137명에게 설문을 시행하였다. 그중 설문 응답이 불완전한 6명을 제외하고 131명을 대상자로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도구는 각 도구의 개발자 및 번안자에게 사용 승낙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연령, 성별, 학력, 근무부서, 현재 재직 중인 의료기관 근무 기간, 직위, 최근 1년 이내 환자안전교육 이수 여부, 최근 1년 이내 투약안전교육 이수 여부, 환자안전사건 보고(근접오류 보고 포함) 작성 경험을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조직 의사소통 만족을 측정하기 위해 Downs와 Hazen [17]이 개발한 Communication Satisfaction Questionnaire를 Park [18]이 간호조직에 적합하도록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조직의 의사소통 만족은 8가지 요소인 의사소통 분위기, 상급자와의 의사소통, 매체의 질, 수평적 의사소통, 조직의 통합성, 개인 피드백, 조직의 전망, 하급자와의 의사소통으로 구성되며 각 요소는 3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총 24문항이다.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인 Likert 척도로 측정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5점 만점인 평균 평점을 이용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조직 의사소통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Park [18]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0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는 .92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Blegan 등[14]이 개발한 안전분위기 측정도구 The Hospital Unit Safety Climate Scale을 Na [19]가 번안하고, Kim과 Jun [15]이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33문항이며 간호관리자, 교육 및 훈련, 안전 강조, 오류 발생 시 비난하지 않는 환경, 안전향상을 위한 자료 사용, 약제 부서에 대한 인식, 직원안전 총 7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인 Likert 척도로 구성되며 역문항은 변환하여 측정하였다. 5점 만점인 평균 평점을 이용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의료기관의 환자안전을 위한 정책, 절차, 관행에 대한 간호사의 인식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Kim과 Jun [15]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6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9로 나타났다.
투약안전 역량을 측정하기 위하여 Park [9]이 개발한 간호사의 투약안전 역량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36문항이며 6가지 요인인 환자 중심 투약 관리, 문제 상황 개선, 영향요인 관리, 위기 상황 관리, 다학제간 협동, 간호전문직으로서 책임감으로 구성되었다.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인 Likert 척도로 측정하였다. 5점 만점인 평균 평점을 이용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투약안전 역량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Park의 연구[9]에서 Cronbach’s α는 .96이었고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97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21년 11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시행되었다.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 내 회원 수가 약 10만명인 간호사 대상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집문건을 게시하여 연구대상자를 모집하였다. 참여를 희망하는 연구대상자가 모집문건 설문에 접속하여 연구의 목적과 내용에 대한 설명을 읽고 연구참여 안내문을 통해 연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안내문 마지막에는 연구참여에 동의 여부를 체크하도록 하여 참여자들의 동의 여부를 확인하였다. 설문조사는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 업체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구체적 자료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조직 의사소통 만족, 안전분위기, 투약안전 역량 정도는 기술통계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조직 의사소통 만족, 안전분위기 및 투약안전 역량의 차이는 t-test, one-way ANOVA로 분석하고, 사후 검정은 Scheffé’s test로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조직 의사소통 만족, 안전분위기 및 투약안전 역량 간의 상관관계는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투약안전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위계적 다중회귀분석(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이화여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IRB No. ewha-202109-0032-01)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 대상자에게 연구 안내 및 설명문을 통하여 연구목적과 내용을 설명하고 연구참여로 인한 직접적인 이익 및 위험이 없음을 안내하였으며, 대상자가 자발적으로 연구참여에 동의하는 경우 설문을 시행하도록 하였다. 연구참여에 동의하였더라도 언제든지 철회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불이익이 없고,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됨을 설명하였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수집된 자료는 무기명으로 처리하였으며 온라인 설문지는 자료수집 종료 후 결과를 인쇄하고 원본 파일은 삭제하였다. 인쇄한 자료는 연구 종료 후 3년간 잠금장치가 있는 곳에서 보관되며 연구책임자만이 수집된 자료에 접근할 수 있고 보관기관 경과 시 파쇄하여 폐기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총 131명이며, 연령은 만 31세 이상 35세 이하가 51명(38.9%)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여성간호사가 121명(92.4%), 대학졸업자가 107명(81.7%)으로 나타났다. 근무부서는 내과계 근무자가 68명(51.9%)으로 가장 많았다. 근무 기간은 현재 재직 중인 의료기관에서의 근무기간을 조사하였고 5년 이상 10년 미만이 45명(34.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간호사가 107명(81.7%)으로 다수를 차지하였다. 교육 이수 여부는 최근 1년 이내 이수한 경우를 조사하였으며, 최근 1년이내 환자안전교육을 이수한 대상자가 121명(92.4%)이었다. 대상자 중 114명(87.0%)은 최근 1년 이내 투약안전 교육을 받았으며, 91명(69.5%)은 환자안전사건 보고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Differences of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Safety Climate,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according to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N=131)
대상자의 조직 의사소통 만족은 평균 3.06±0.58점이었고 하위영역 중 수평적 의사소통이 3.52±0.6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조직 전망이 2.55±0.93점으로 가장 낮게 측정되었다. 대상자의 안전분위기는 평균 2.89±0.44점으로 나타났고 하위영역 중 직원안전이 3.36±0.50점으로 가장 높았고, 약제 부서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항목이 2.59±0.65점으로 가장 낮았다. 대상자의 투약안전 역량은 평균 3.84±0.60점이었고 투약안전 역량 중 영향요인관리가 4.00±0.61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학제간 협동이 3.56±0.76점으로 가장 낮았다(Table 2).
Table 2
Levels of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Safety Climate and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N=131)
조직 의사소통 만족은 25세 이하인 대상자가 26세 이상인 대상자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F=4.38, p=.006). 또한 현재 재직 중인 의료기관 근무 기간이 1년 이상 3년 미만인 경우가 5년 이상 10년 미만인 대상자에 비해 조직 의사소통 만족이 유의하게 낮았고(F=3.76, p=.013), 최근 1년 이내 환자안전교육을 이수한 대상자들의 조직 의사소통 만족이 유의하게 높았다(t=3.54, p=.001). 안전분위기는 연령이 25세 이하의 경우 26세 이상이 대상자에 비해 안전분위기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고(F=4.90, p=.003), 환자안전교육을 이수한 대상자의 안전분위기가 유의하게 높았다(t=3.92, p<.001). 또한 안전분위기는 근무 기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F=3.04, p=.031) Scheffé’s test를 통한 사후 검정 결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투약안전 역량은 근무 기간이 5년 미만인 대상자들이 5년 이상 10년 이하인 대상자에 비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고(F=6.11, p=.001), 환자안전교육을 이수한 대상자들의 투약안전 역량이 유의하게 높았다(F=2.76, p=.002)(Table 1).
본 연구에서 조직 의사소통 만족과 안전분위기(r＝.76, p<.001), 조직 의사소통 만족과 투약안전 역량(r＝.52, p<.001), 안전분위기와 투약안전 역량(r＝.54, p<.001)간에는 모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between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Safety Climate and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N=131)
본 연구는 임상간호사의 투약안전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일반적 특성 중 투약안전 역량과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근무 기간, 환자안전교육 이수 여부와 선행연구에서 투약오류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된 연령, 근무부서를 변수로 투입하였다. 변수에 따라 투약안전 역량에 대한 설명력이 증가하는지 검증하고자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1단계에서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근무 기간, 연령, 근무부서 및 환자안전교육 이수 여부를 투입하였다. 근무 기간은 1년 이상 3년 미만, 연령은 25세 이하, 근무부서는 내과계, 환자안전교육은 이수하지 않음을 기준으로 더미변수화 하여 투입하였다. 2단계에서는 조직 의사소통 만족을 변수로 투입하였고, 3단계에서는 안전분위기를 변수로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회귀모형의 분산팽창인자(VIF)는 1.11~4.78로 10 미만이었고, 공차한계는 0.21~0.90로 모두 0.1 이상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Durbin-Watson 값이 1.57으로 나타나 잔차들의 상호독립성 조건이 충족된다고 판단하여 회귀모형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1단계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6.19, p<.001). 근무 기간, 연령, 근무부서 및 환자안전교육 이수 여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투약안전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32.0%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 의사소통 만족을 투입한 2단계 모형 분석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9.71, p<.001) 설명력이 45.0%로 1단계 모형에 비해 13.0% 증가하였다. 2단계 모형에서 근무 기간, 연령, 근무부서, 조직 의사소통 만족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투약안전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환자안전교육 이수 여부는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안전분위기를 추가로 투입한 3단계 모형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9.62, p<.001). 2단계에 비해 설명력이 47.0%로 2.0% 증가하였다. 근무 기간, 연령, 근무부서, 조직 의사소통 만족, 안전분위기가 투약안전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환자안전교육 이수 여부는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조직 의사소통 만족(β＝.26, p＝.018), 안전분위기(β＝.26, p＝.023),근무부서가 외과계인 경우(β＝.21, p＝.004)가 투약안전 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은 21세 이상 25세 이하인 경우에 비해 31세 이상 35세 이하(β＝.293, p＝.047) 및 36세 이상(β＝-.37, p＝.005)일 때, 근무 기간의 경우 1년 이상 3년 미만의 경우에 비해 5년 이상 10년 미만(β＝.36, p＝.001) 및 10년 이상인 경우(β＝.42, p<.001) 투약안전 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Factors Associated with Medication Safety Competence (N=131)
본 연구에서는 임상간호사의 조직 의사소통 만족, 안전분위기, 투약안전 역량의 정도와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투약안전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조직 의사소통 만족은 평균 3.06점으로 보통 정도였으며 하부영역 중 수평적 의사소통이 3.52점으로 가장 높았고 조직의 전망요인이 2.55점으로 가장 낮았다. 회복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Yoo, Chung과 Oh [16]의 연구에서도 조직의 전망요인은 낮은 영역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조직 내 개인 간 의사소통에 비해 조직 자체에 대한 소통의 만족은 부족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연령, 근무 기간, 환자안전교육 이수 여부에 따라 조직 의사소통 만족은 차이가 있었다. 조직 의사소통 만족은 연령이 25세 이하인 대상자가 26세 이상인 대상자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고, 근무 기간이 1년 이상 3년 미만인 대상자가 5년 이상 10년 미만인 대상자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명령과 규칙, 관습에 따른 업무처리 등을 강조하는 간호조직의 위계적 문화는[20], 연령이 낮은 저연차 간호사의 조직 의사소통의 만족을 저하 요인이 될 수 있다.
대상자의 안전분위기는 평균 2.89점으로 다소 부정적인 편으로 나타났는데 Kim과 Jun [15]의 연구에서 평균 3.36점, Koh와 Kim [21]의 연구에서 평균 3.25점을 나타낸 것에 비해 낮은 결과를 보였다. COVID-19 발생 이후 시행한 환자안전분위기에 대한 연구[22]에 따르면 의료진의 소진은 증가하였고 소진된 의료진은 환자안전이 악화되었다고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대규모 감염병으로 인해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안전분위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추후 반복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대상자의 투약안전 역량은 평균 3.84점으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안전 역량 중 영향요인관리가 가장 높았고 다학제간 협동이 가장 낮았다. 간호사들은 올바른 투약방법 수행 및 약물 정보 활용 등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안전영향요인에 대하여는 높은 역량은 갖고 있다고 보고하였으나 의사, 약사 등 타 직종의 직원들과 함께 업무 수행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안전 역량은 근무 기간이 5년 미만인 대상자들이 5년 이상 10년 이하인 대상자에 비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근무 기간이 5년 이상인 간호사가 5년 미만인 간호사에 비해 투약간호를 수행한 경험이 많으므로 투약안전 역량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대상자의 환자안전교육 이수 여부에 따라 조직 의사소통 만족, 안전분위기, 투약안전 역량은 공통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투약안전교육 이수 여부는 각 변수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안전교육과 달리 투약안전교육은 의료기관 인증 · 평가 기준에 따른 필수교육이 아니고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환자안전교육에 비해 부족한 실정으로, 교육시간 분배나 내용 충실도 측면에서 부족했을 가능성이 있다. 추후 연구 시 대상자가 이수한 교육의 종류나 횟수, 기간 등 교육의 내용과 구성을 포함하여 교육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향후 효과적인 투약안전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활용이 필요하다.
투약안전 역량은 조직 의사소통 만족 및 안전분위기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조직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개인의 만족도가 향상되면 투약안전 역량도 높아질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안전을 우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안전을 위한 지침을 실제로 준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투약안전 역량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조직 의사소통 만족은 투약안전 역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의사소통이 원활한 조직은 투약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소통을 통해 오류를 예방할 가능성이 높다[23]. 또한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조직은 조직구성원 간 팀워크가 향상되어 조직 내 신뢰를 형성하게 되고 이는 환자안전 수준의 향상으로 이어져[24] 결과적으로 투약안전 역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의사소통의 방식은 단기간에 변화하기 쉽지 않으므로, 의료기관의 규모나 부서 특성에 맞추어 적절한 의사소통 도구를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따라서 투약안전 역량이 향상되도록 조직은 안전에 관해 언제든지 논할 수 있는 의사소통 환경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관리자는 조직구성원에게 적극적 의사소통을 독려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여 개인이 의사소통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전분위기는 투약안전 역량의 영향요인으로, 안전분위기 향상은 투약안전 역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관련 선행연구에 따르면[21] 안전분위기 향상은 환자안전사건보고에 대한 태도, 사건보고 지식에 영향을 받으며 이는 투약안전 역량의 문제 상황 개선 영역과 연관이 있다. 또한 조직은 새로운 정책 도입 시 안전측면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이를 직원에게 공유하여 직원이 지침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근무부서 관리자의 안전에 관한 관심과 지지는 간호사의 안전을 위한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25]. 실제 경영진을 비롯한 관리자가 환자안전을 주제로 직원들과 만나 소통하는 리더십 워크라운드는 조직구성원들의 안전에 관한 관심을 제고하고 관리자의 태도를 변화시켜 안전분위기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6]. 따라서 관리자는 안전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오류 발생 시 비난과 처벌이 아닌 오류로부터의 학습을 독려하며, 조직은 안전에 대한 조직의 비전을 직원과 공유하며 안전분위기의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현재 재직 중인 의료기관의 근무 기간이 5년 이상 10년 미만 및 10년 이상인 대상자의 경우 투약안전 역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오류의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7]에 따르면 임상경력이 짧을수록 투약오류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기간이 짧으면 투약에 대한 경험이 적은 것을 고려할 때 투약안전 역량은 근무 기간에 따른 숙련도에 영향받는다고 이해할 수 있다.
연령은 36세 이상인 경우가 투약안전 역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업무로 인한 지루함이 주의력을 산만하게 할 수 있고[27] 익숙한 환경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연령이 높을수록 안전관리활동 점수가 높다는 상반되는 연구결과도 있어[28] 추후 반복 연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재직 중인 의료기관 근무기간이 5년 이상인 대상자의 투약안전 역량은 높았으나 연령이 36세 이상인 대상자의 투약안전 역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근무 기간에 대한 정보가 없어 연령과 근무 기간에 대한 해석에 다소 무리가 있으나 이직이나 경력단절로 인한 재취업 등 연령과 근무 기간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 비슷한 연령 또는 비슷한 임상경력을 가진 간호사보다 투약안전 역량이 낮을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신입 간호사 대상 프로그램에 비해 경력직 간호사를 위한 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므로[29] 조직은 이들을 간호업무 배치 전 충분한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외과계 근무부서가 투약안전 역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계는 업무 특성상 수술적 치료가 주를 이루어 수술 전 · 후 프로토콜에 따른 처방과 간호가 수행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외과계 업무는 수술을 중심으로 다학제간 협력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과계 근무자에 비해 외과계 근무자는 투약간호 계획 수립 및 수행이 용이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근무부서가 외과 병동, 응급실인 경우가 투약오류 발생에 영향 미치는 요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어[28] 반복 연구를 통해 근무부서의 특징에 따른 투약안전 역량의 영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계적 회귀분석 결과를 보면 1단계에서는 환자안전교육 이수 여부가 유의하게 투약안전 역량에 영향을 미쳤으나, 조직 의사소통 만족과 안전분위기를 변수로 투입하면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안전교육은 중요하지만 조직 의사소통 만족과 안전분위기가 환자안전교육보다 투약안전 역량에 미치는 영향이 강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투약안전 역량의 향상 전략으로 의료기관은 조직 의사소통 만족과 안전분위기 향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다만 조직 의사소통 만족과 안전분위기는 단기간 내 변화가 쉽지 않으므로 효과적인 환자안전교육을 시행하며 장기적으로 조직 의사소통 만족 수준이 향상되도록 하고 조직원들이 안전분위기를 높게 인식할 수 있도록 조직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한편 본 연구에서 근무 기간 10년 이상인 대상자가 약 20%가량으로, 대상자의 분포를 고려하였을 때 교육 시기에 따라 교육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복 연구를 통해 교육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
따라서 투약안전 역량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조직 차원의 개선을 위해 관리자 대상의 교육이 필요하고 조직 전반에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 또한 임상간호사를 위한 교육은 조직 의사소통에 대한 내용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팀 접근 방식을 활용하고, 안전분위기 향상을 위하여 환자안전사례를 중심으로 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세부적으로는 연령, 근무부서 등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본 연구는 수도권 소재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조사한바 전체 임상간호사로 확대하여 일반화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조직 의사소통 만족과 안전분위기 간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회귀모형에 영향 미쳤을 가능성을 고려하여 해석에 유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투약안전 역량은 조직 의사소통 만족과 안전분위기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임상간호사의 투약안전 역량이 향상되기 위하여는 조직 내 의사소통 만족 수준이 높아지고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조직의 분위기 형성이 필요하다. 또한 투약안전 역량 프로그램 개발 시에는 개인 뿐 아니라 조직적 측면을 고려하여 관리자를 위한 프로그램과 간호사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추후 해당 프로그램이 투약안전 역량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투약안전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변수를 이용하여 반복 연구를 시행하여 보다 분명한 요인을 도출할 수 있도록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는 투약안전 역량에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 환자안전과 간호의 질을 향상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활용 가능할 것이다.
이 논문은 제1저자 송가람의 석사학위논문을 수정하여 작성한 것임.
This article is a revision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Ewha womans Universi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