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is study was done to determine whether the Korean version of the cyberbullying scale developed for adolescents is applicable to newly graduated nurses. Methods: This scale was composed of 14 items with the one-factor structure to measure the degree of cyberbullying and 1 item with multiple responses the media used for cyberbullying. Online survey data were collected from 279 newly graduated nurses who worked in hospital. Internal consistency reliability and construct validity using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ere conducted using SPSS/WIN 26.0 and AMOS 26.0. Results: The one-factor structure was validated through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x 2 =360.22, df=77, Normed Fit Index (NFI)=.91, Tucker Lewis index (TLI)=.92, Comparative Fit Index (CFI)=.93, and Root Mean-Squared Error of Approximation (RMSEA)=.12). The correlation coefficient between cyberbullying and workplace bullying was .50 (p<.01), confirming the criterion-related validity. The Korean version of the cyberbullying scale showed reliable internal consistency with a Cronbach’s ⍺ for the total scale of .97. Conclusion: Findings from this study demonstrate that the Korean version of the cyberbullying scale has satisfactory construct validity and reliability to measure cyberbullying experience among newly graduated nurses. The use of this scale will be valuable for future practice and research related to cyberbullying.
This study was done to determine whether the Korean version of the cyberbullying scale developed for adolescents is applicable to newly graduated nurses.
This scale was composed of 14 items with the one-factor structure to measure the degree of cyberbullying and 1 item with multiple responses the media used for cyberbullying. Online survey data were collected from 279 newly graduated nurses who worked in hospital. Internal consistency reliability and construct validity using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ere conducted using SPSS/WIN 26.0 and AMOS 26.0.
The one-factor structure was validated through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χ2=360.22, df=77, Normed Fit Index (NFI)=.91, Tucker Lewis index (TLI)=.92, Comparative Fit Index (CFI)=.93, and Root Mean-Squared Error of Approximation (RMSEA)=.12). The correlation coefficient between cyberbullying and workplace bullying was .50 (p<.01), confirming the criterion-related validity. The Korean version of the cyberbullying scale showed reliable internal consistency with a Cronbach’s α for the total scale of .97.
Findings from this study demonstrate that the Korean version of the cyberbullying scale has satisfactory construct validity and reliability to measure cyberbullying experience among newly graduated nurses. The use of this scale will be valuable for future practice and research related to cyberbullying.
스마트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사이버공간에서 벌어지는 모욕, 따돌림, 허위정보나 소문을 퍼뜨리는 등의 괴롭힘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사이버불링(cyberbullying), 사이버 폭력, 사이버 괴롭힘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이는 종전의 대면 괴롭힘의 방식과는 다른 유형의 괴롭힘이라고 볼 수 있으며 사이버불링은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피해 대상을 괴롭힐 수 있어 피해자에게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1].
사이버불링의 정의와 유형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으나 컴퓨터나 휴대폰과 같은 정보통신 기기를 사용하여 특정인에게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행동으로 온라인에서 따돌리기, 언어폭력 가하기, 험담한 내용을 온라인 사회적 관계망(Social Network Service, SNS)에 올리기, 개인의 사진을 허락 없이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행동을 말한다[2, 3]. 사이버불링에 관한 국내외 연구를 보면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가 되었고, 사이버불링을 경험한 청소년은 우울, 자해, 자살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4, 5, 6].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청소년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성인에게서도 발생되고 있지만 성인을 대상으로 사이버불링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7].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대부분 대면방식(face-to-face)으로 이루어지는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이란 직장 내에서 동료나 상사가 특정한 개인을 반복적으로 괴롭히고 사회적으로 배제하는 행동을 말한다[8]. 간호사의 직장내 괴롭힘은 간호업무의 특성 및 위계적 조직문화 때문에 다른 직업군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9, 10, 11]. 간호사의 직장내 괴롭힘의 발생률은 22.2%에 이르며, 특히 경력이 짧은 신규간호사인 경우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 신규간호사는 위계적 조직문화에서 상대적 약자이며, 미숙한 업무와 조직 내 부적응 등으로 직장내 괴롭힘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9, 10], 이들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스마트폰과 SNS 사용 증가는 직장 내에서 변화를 가져왔다. 직장 내에서 서면 또는 구두로 이루어졌던 종전의 정보 전달 방법이 최근에는 단체 채팅방을 통해 쉽고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간호업무와 관련하여 SNS를 이용하는 간호사가 62.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0]. 이러한 정보기술의 발달은 업무에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사이버불링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국내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간호사의 18.2%가 사이버불링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었는데[11] 이는 일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국외 연구에서 대상자의 2.8~13.6%가 사이버불링을 경험했다고 한 결과[12, 13] 보다 매우 높은 것이다.
사이버불링의 특징은 공간적, 시간적 제약 없이 피해자에게 접근할 수 있고[1], 타인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으며[14], 일대일 대면 없이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15]. 사이버불링은 직장 외에서도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할 수 있어 직장 내 괴롭힘보다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직장 내 사이버불링을 완화하기 위한 중재 마련에 앞서 이러한 피해를 측정할 수 있는 적절한 도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간호사의 사이버불링에 대한 국내연구는 소수에 불과하며, 신뢰도와 타당도 검증 없이 도구를 적용하였다[11].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불링에 대한 국외연구도 질적연구[16]나 개념분석[17]만 이루어져, 간호사의 사이버불링 경험을 측정할만한 타당하고 신뢰도가 높은 측정도구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Stewart 등[18]이 미국 청소년의 사이버불링 피해를 알아보기 위해 개발한 도구를 이용하여 한국 신규간호사에도 적용가능한지 파악하고자 한다. 이 도구는 Seo 등[19]이 한국 청소년에게 적용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하였으나,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도구라 할지라도 인구학적 특성이 다른 집단에 적용할 때 표적 집단에서의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이 다시 이루어져야 한다[20].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이버불링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도구를 신규간호사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간호사의 직장 내 사이버불링의 실태를 파악하고, 사이버불링을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중재 방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본 연구는 Stewart 등[18]이 개발하고 Seo 등[19]이 한국어로 번안한 사이버불링 측정도구를 신규간호사에게 적용하여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는 방법론적 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병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1개월 이상이고 12개월 미만인 신규간호사이다. 신규간호사가 경력간호사보다 직장내 괴롭힘이 더 높다는 선행연구[9]에 근거하여, 사이버불링의 피해 경험도 신규간호사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여 이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에 필요한 연구대상자 수는 일반적으로 최소 200 이상 되어야 하는데[21] 본 연구의 대상자 수는 총 279명으로 조건을 충족하였다. 연구대상자 모집은 2019년 9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간호사들이 주로 정보를 교환하는 온라인 사이트에 공고를 하여 이루어졌다. 연구대상자 모집공고를 게시하여 연구의 목적을 알리고, 연구의 참여를 원하는 자는 게시된 URL를 통하여 연구참여에 동의한 후 온라인 설문지를 자가기입식으로 작성하여 제출하도록 하였다. 온라인을 통하여 설문조사가 실시되었기 때문에, 선정기준에 적합한 대상자가 모집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설문지 항목에 졸업년도, 입사년도, 임상경력 등을 모두 기입하도록 하였다. 응답한 시점을 기준으로 입사년도와 임상경력을 비교하여, 일치하지 않는 경우 대상자에서 제외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자가 소속된 D대학의 기관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이루어졌다(IRB No. 2–1040709-AB-N-01–201907-BR-008–04). 연구에 참여하기를 희망한 대상자가 URL을 클릭하면 연구의 목적과 내용을 알 수 있는 설명문이 게시되어 있고 이를 읽고 연구에 참여하기를 자발적으로 동의한 경우만 다음 설문지로 이행하도록 하였다. 모든 개인정보는 자료 확인 목적으로 활용되며 대상자의 익명성을 보장하였고 연구 과정에서 언제든지 참여 철회를 할 수 있음을 공지하였다. 설문을 완료한 대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을 답례로 제공하였다.
간호사의 사이버불링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Stewart 등[18]이 개발한 사이버불링 도구(Cyberbullying scale)를 Seo 등[19]이 한국어로 번안하고 한국 청소년 대상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사이버불링 피해 정도에 관한 14개 문항의 단일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추가로 사이버불링 사용 매체에 대한 복수응답 문항 2개를 포함하고 있다. 즉, 1, 2번 문항은 사이버불링을 당했거나 가했을 때 이용했던 매체가 무엇인지를 질문한 것으로 복수응답 문항이다. 나머지 3번부터 16번까지 14개의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문항은 ‘전혀 없다’ 0점, ‘별로 없다’ 1점, ‘가끔 있다’ 2점, ‘자주 있다’ 3점, ‘매일 있다’ 4점으로 측정되며, 점수의 범위는 최저 0점에서 최고 56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사이버불링 피해가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는 .94였고, Seo 등[19]의 연구에서는 .85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은 Einarsen 등[22]이 개발하고, Nam 등[23]이 한국어로 번안하고 국내 간호사를 대상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한 The Negative Acts Questionnaire-Revised (NAQ-R)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지난 6개월 이내 직장에서 괴롭힘으로 인식될 수 있는 부정적 행동(개인 관련 괴롭힘, 업무 관련 괴롭힘, 위협 관련 괴롭힘)의 빈도를 조사하는 자가기입식 설문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22문항으로 ‘전혀 없음’ 1점, ‘한 달에 한 번 미만’ 2점, ‘한 달에 한 번 정도 3점’, ‘한 주에 한 번 정도’ 4점, ‘거의 매일’ 5점인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괴롭힘이 심한 것을 의미한다. 최저 22점에서 최고 110점까지이며, 개발 당시[22] 신뢰도는 Cronbach’s α .90이었고, Nam 등[23]의 연구에서는 .93, 본 연구에서 .96으로 나타났다.
내용타당도 검증을 위해 대학에 재직 중인 간호학 교수 1인과 임상경력 5년 이상 간호사 4인에게 문항의 적절성에 대한 검토를 받았다. 전문가 집단은 각 문항에 대하여 4점 Likert 척도, 즉 ‘매우 적절하다’ 4점, ‘적절하다’ 3점, ‘적절하지 않다’ 2점, ‘매우 적절하지 않다’ 1점으로 평가하였다. 전문가간의 일치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문항별 내용타당도 점수(Content Validity Index, CVI)를 산출하였다. CVI는 문항별로 ‘관련이 있다(3점 혹은 4점)’고 응답한 비율로 산출하였으며, CVI가 .80 이상이 되는 것을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24]. 그 결과 내용타당도 점수가 2번 문항을 제외하고 모두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문항 2번은 ‘다른 사람을 괴롭힌 적이 있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 중 무엇을 사용했나요?’라는 질문의 복수응답 문항으로, 이는 가해자 측면에서 대답하는 것으로 사이버불링의 피해 정도를 파악하고자 하는 본 연구와 맞지 않다는 의견이어서 본 연구에서 이를 제외하였다. 또한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전체적으로 ‘다른 아이 또는 다른 학생’이라는 용어를 ‘다른 간호사’로 변경하고, 일부 어색한 표현과 문구를 수정하였다. 문항 3번과 11번은 성인에 맞게 말을 순화시키자는 의견을 수렴하여 다음과 같이 수정하였다. 문항 3번 ‘다른 학생으로부터 때리거나 몸을 다치게 하겠다고 협박하는 온라인 메시지나 문자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었나요?’를 ‘다른 간호사로부터 당신을 해치겠다는 온라인 메시지나 문자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었나요?’로 수정하였고, 문항 11번은 ‘다른 학생들이 당신에게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때리거나 괴롭히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었나요?’를 ‘다른 간호사가 당신에게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괴롭히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었나요?’로 수정하였다. 최종적으로 원도구 16개 문항 중 사이버불링 가해 매체에 대한 복수응답 1개 문항을 제외하고, 사이버불링 정도를 측정하는 5점 Likert 척도 14개의 문항과 사이버불링 피해 매체에 대한 복수응답 1개 문항을 포함한 총 15개 문항을 구성하였다.
도구 내용의 명확성, 언어표현의 적절성, 응답에 소용되는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병원에서 근무하는 12개월 미만의 간호사 8인에게 예비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예비조사 결과, 설문지 내용을 이해하고 작성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하였으나, ‘카카오스토리 등의 SNS에 올리는’이라는 문구에서 카카오스토리보다 더 많이 쓰이는 인스타그램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수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6 통계 프로그램과 AMOS 26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로 분석하였고, 신뢰도 Cronbach’s α를 통하여 검정하였고, 도구의 타당도는 구성타당도와 준거타당도로 검정하였다. 구성타당도는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을 통해 확인하였는데,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미 요인구조가 확정된 경우는 탐색적 요인분석보다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하여 인구학적 특성의 변화에도 도구가 여전히 타당한지 확인하는 것이 더 적절하기 때문이다[25]. 사이버불링 도구는 개발 당시 Stewart 등의 연구[18]에서 뿐만 아니라 Seo 등[19]의 연구에서 단일요인으로 확인되어 본 연구에서도 단일요인으로 설정하고 분석을 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에서 도출된 요인적재량(Factor loading), 평균분산추출(Average Variance Extracted, AVE), 개념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 CR)를 통하여 집중타당도를 확인하였다. 준거타당도 검정을 위해서는 사이버불링과 직장 내 괴롭힘과의 상관관계를 Pearson correlation으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대상자는 총 279명으로 평균 연령은 25.7±3.65세이며, 여성이 90.3%였다. 대상자의 96.8%가 미혼이었고,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60.6%, 혼자 거주하는 경우가 29.0%였다. 현재 근무경력은 평균 5.73±4.56개월이며, 월 급여가 250만원 이상인 경우가 41.9%였다. 근무부서는 내과 병동이 38.4%로 가장 많았으며, 근무병원은 700병상 미만인 경우가 56.3%였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279)
한국어판 사이버불링 도구 총 15개 문항 중 복수응답인 1번 문항을 제외한 14개 문항을 단일요인모형으로 확인적 요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모형의 적합도를 분석한 결과, χ2 값은 360.22(p<.001)으로 유의하였다. 절대적합지수인 표준평균제곱잔차의 제곱근(Standardized Root Mean Residual, SRMR)은 .04으로 양호하였으나 오차평균제곱의 제곱근(Root Mean Squared Error of Approximation, RMSEA)은 .12(90% CI .10~.13)로 기준인 .10[21, 26]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찰변인의 수가 작은 경우 자유도를 결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정보의 수가 작아지고 그로 인해 분자의 모델오류값이 작아져 RMSEA의 값이 크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 상대적합지수를 중심으로 모형 적합도를 평가하는 것이 좋다[21, 26]. 본 연구에서 상대적합지수인 표준적합지수(Normed Fit Index, NFI), 터커-루이스 적합지수(Tucker-Lewis Index, TLI) 및 비교적합지수(Comparative Fit Index, CFI)는 각각 .91, 92, 및 .93으로 기준인 .90 이상[26]으로 나타나 적합한 수준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Model Fitness Test Results
집중타당도를 검정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하여 요인적재량, 평균분산추출, 개념신뢰도를 확인하였다. 요인적재량(Factor loading)은 .67~.90이고, 평균분산추출(AVE)은 .69로 기준인 .50 이상[27]을 충족하였다. 개념 신뢰도(CR)도 .97로 기준인 .70 이상[27]을 충족하였다(Table 3).
Table 3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of Cyberbullying (N=279)
구성타당도가 확인된 14문항에 대한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 전체 14문항의 신뢰도 Cronbach’s α값은 .97이었다(Table 4).
본 연구는 간호사의 사이버불링 경험을 평가하기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발된 한국어판 사이버불링 도구[19]를 신규 간호사에게 적용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정하였다.
사이버불링 도구의 구성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NFI, TLI, CFI, SRMR, RMSEA 등을 활용하여 모형 적합도를 평가하였다. 상대적합지수인 NFI, TLI, CFI는 연구모델이 최악의 모형에 비해 얼마나 잘 측정되었는지 나타내는 지수로 값이 .9 이상이면 좋은 적합도라 할 수 있는데[26], 본 연구에서 모두 .9 이상으로 나타나서 기준을 충족하였다. 절대적합지수는 이론모형의 적합도를 다른 모형과 비교하지 않고, 수집한 자료와 이론모형이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를 절대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SRMR과 RMSEA 등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SRMR은 .04로 나타나서 기준인 .05 이하를 충족하였으나[21], RMSEA 값은 .12로 기준인 .10 미만[21, 25]을 충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모형에서 다루는 관찰 변인의 수가 작은 경우, RMSEA의 값이 크게 얻어질 수 있다[21]. 즉 관찰 변인의 수가 작은 연구모형에서 RMSEA의 값이 .10 이상 높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RMSEA에만 의존하지 말고 상대적합지수인 NFI, CFI, TLI 값을 중심으로 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21, 26]. 따라서 본 연구에서 RMSEA가 .12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였으나 도구의 문항이 14개로 관찰 변인의 수가 작아서 발생한 문제로 생각되며, NFI, CFI, TLI 등이 .90 이상으로 나타났으므로 비교적 적합한 모델이라고 평가하였다.
집중타당도를 검정하기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에서 도출된 요인적재량, 평균분산추출, 개념신뢰도를 이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요인적재량은 문항 3번을 제외하고 모두 바람직한 기준인 .7 이상[27]으로 나타났다. 3번 문항의 요인적재량은 .67으로, 요인적재량이 최소 .5 이상이면 좋다는 기준[27]에 만족하였다. 평균분산추출은 본 연구에서 .69로 나타나 .5 이상인 기준[27]에 만족하였으며, 개념신뢰도 역시 .97 로 나타나 .7 이상인 기준[27]에 만족하였다. 이는 측정항목들이 구성개념을 일관성 있게 잘 측정하였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본 연구에서 신규간호사에게 적용한 사이버불링 도구의 집중타당도가 검증되었다.
사이버불링 도구의 내적 일관성을 검정한 결과, 신뢰도 Cronbach’s α가 .97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원도구의 신뢰도 .94[18]와 한국어로 번역하여 한국 청소년에게 적용한 결과에서 나타난 신뢰도 .85[19]보다 높은 것이다. 따라서 사이버불링 도구 문항들이 높은 동질성이 있음이 확인되어 간호사의 사이버불링을 측정하는 도구로서 신뢰성을 가진 도구라 판단된다.
신규간호사의 사이버불링 도구의 준거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직장 내 괴롭힘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준거타당도는 새롭게 개발된 도구와 그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인정받는 도구 사이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20], NAQ-R [23]은 간호사의 직장 내 괴롭힘을 측정하는데 가장 많이 활용되는 도구이다. 분석 결과, 직장 내 괴롭힘과 사이버불링과의 상관계수는 0.5로 나타나서, 준거타당도를 검정할 때 권장되는 상관계수 0.4~0.8의 기준에 부합하였다[28].
사이버불링 도구의 1번 문항은 사이버불링 매체에 대하여 복수응답하는 것으로, 타당도 검정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이다. 본 연구결과, 신규간호사인 대상자들의 사이버불링에 이용된 매체는 병원내 채팅방이 가장 많았고,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카카오톡, 온라인 게임, 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순으로 나타난 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19]. 이것은 간호사가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매체가 청소년과는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는데, 사이버불링과 관련한 중재 마련시 많이 이용되는 매체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본 연구에서 사이버불링 도구의 문항별 평균을 살펴본 결과, 각 문항의 평균은 비교적 낮은 수준(0.52~0.87점)이었다. 이는 같은 도구를 사용한 청소년 대상연구[19]에서 각 문항의 평균보다 낮아서(1.05~2.01점), 본 연구대상인 신규간호사의 사이버불링 정도가 더 낮음을 알 수 있다. 즉 신규간호사에 대한 사이버불링 정도가 아직까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간호업무 관련 온라인 매체 사용의 증가와 더불어 사이버불링도 증가할 수 있다. 동일한 도구가 아니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Choi와 Park [10]의 연구에서도 업무 관련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사이버불링을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비추어 볼 때 간호조직 내에서 사이버불링 발생 여부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문항별 평균이 가장 높았던 항목은 3번 문항 ‘온라인 모임(예: 단체 카톡방 등)에서 일부러 당신을 끼워주지 않은 일이 있었나요?’와 4번 문항 ‘다른 간호사들이 온라인이나 문자 메시지로 당신에게 험담(안 좋은 별명을 부른다거나 놀리는 것 등)을 한 적이 있었나요?’이었다. 동일 도구는 아니지만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Choi와 Park [10]의 연구에서도 ‘동료들이 온라인 채팅방에서 나를 배제시켰다’는 항목이 특징적으로 높게 나타나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온라인에서 따돌리기는 물리적 폭력을 수반하지 않지만, 피해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심리적 피해를 입힌다[29]. 따라서 관리자와 간호조직은 사이버불링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명확히 인지하여 구성원 간에 신뢰와 의사소통을 향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간호사 개인의 사이버윤리 인식 향상뿐만 아니라 간호조직 차원에서 이에 대한 교육과 관련 정책 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추후 본 도구를 활용한 사이버불링 실태와 이와 관련된 요인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적 연구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본 연구는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는 일부 신규간호사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연구결과를 해석하는데 제한이 있다. 본 도구의 구성타당도 검정을 실시한 결과에서 일부 적합도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서, 이를 재확인하기 위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결과, 사이버불링 도구의 타당도 및 신뢰도가 검증되어 간호사에게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나, 사이버불링의 매체나 유형이 청소년과는 다름도 확인하였다. 따라서 이를 보강하고 간호사에게 보다 적합한 도구를 개발하기 위한 추후 연구도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동안 간호사를 대상으로 사이버불링에 대한 연구가 매우 소수에 불과하였고, 각 연구자의 임의적인 판단에 따라 도구를 수정하여 사용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신규간호사에게 적용 가능한 타당도와 신뢰도가 검증된 사이버불링 도구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추후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구수행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사이버불링 도구를 신규간호사에게 적용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정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결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본 도구의 구성타당도가 있음을 확인하였고, 직장 내 괴롭힘과의 상관성을 검정하여 준거타당도를 확보하였으며, 도구의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검증된 도구는 단일요인이며 복수응답 문항 1문항과 5점 Likert 척도 14문항으로 이루어진 본 도구는 신뢰도가 높고 타당도가 적절하여 신규간호사의 사이버불링을 측정하는 도구로 적합함이 입증되었다. 본 도구는 향후 국내 간호사의 사이버불링을 사정하고 완화하는 중재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연구는 동아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This study was supported by the Dong-A university Research f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