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dentify the effects of nursing work environment,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on nurses’ job satisfaction perceived by nurses Methods: The research model was designed based on Hayes’s PROCESS macro model 6. Participants were 122 nurses from general hospitals. A survey was conducted and data were collected in March 2019.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s and Hayes's PROCESS macro method for mediation.
Results: Job satisfaction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the nursing work environment,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Furthermore,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had a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nursing work environment and job satisfaction.
Conclusion: The impact of the nursing work environment on job satisfaction among general hospital nurses was mediated by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Considering the mediating effects of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nursing work environment and job satisfaction, a strategy should be developed for enhancing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to improve nurses’ working environments and, thus, their job satisfaction.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dentify the effects of nursing work environment,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on nurses’ job satisfaction perceived by nurses.
The research model was designed based on Hayes’s PROCESS macro model 6. Participants were 122 nurses from general hospitals. A survey was conducted and data were collected in March 2019.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s and Hayes's PROCESS macro method for mediation.
Job satisfaction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the nursing work environment,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Furthermore,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had a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nursing work environment and job satisfaction.
The impact of the nursing work environment on job satisfaction among general hospital nurses was mediated by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Considering the mediating effects of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nursing work environment and job satisfaction, a strategy should be developed for enhancing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to improve nurses’ working environments and, thus, their job satisfaction.
간호관리자와 연구자들은 간호사의 직무만족이 간호사의 삶의 질 변화와 환자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왔으며, 간호사의 낮은 직무만족은 이직의도와 이직률을 증가시켜 병원의 간호인력 확보와 관련된 비용을 증가시키는데 주시해 왔다[1, 2]. 최근에는 간호사의 직무만족이 간호의 질과 환자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경험적 근거들이 제시되면서[3] 간호사의 직무만족에 영향 주는 요인을 찾기 위해서 많은 선행연구들이 진행되었다[3, 4, 5, 6, 7, 8, 9, 10].
간호사의 직무만족이란 간호사가 간호업무에 대해서 느끼는 정서적 반응이다[4]. 간호인력 비율과 병원 특성에 따른 간호업무환경을 분석한 Lake와 Friese [5]는 간호사가 직무에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전문적인 간호 실무환경이 구축될 때 간호사의 직무뿐만 아니라 간호에 대한 환자 결과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간호업무환경은 병원 조직의 특성에서 간호사에게 호감을 주는 환경 즉, 병원정책 결정에의 참여, 질적 간호를 위한 기반, 간호관리자의 능력과 리더십, 의료진과의 관계와 인력과 물질적 자원의 확보 등의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 매우 복합적인 개념이다[6]. 선행연구에서도 간호사가 인식하는 간호업무환경에 따라 직무만족이 영향을 받는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어서[7, 8, 9, 10] 간호사가 인식하는 간호업무환경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것은 간호사 개인뿐만 아니라 간호 인력관리와 병원 경영 차원에서도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
업무환경의 거시적 관점과 달리 미시적 관점으로 직무만족에 대한 간호사의 잡크래프팅(job crafting)의 영향력이 제시되고 있다. 조직구성원들이 주어진 업무에서 느끼는 부담과 자원의 부족함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물리적 변화 혹은 일의 의미를 변화시켜보는 추가적인 역할행위를 할 때 직무만족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4, 11].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조직구성원 스스로 변화시키는 일련의 활동적 행위를 잡크래프팅이라고 하는데 그 유형으로는 업무량, 범위와 난이도 등을 변경하는 업무 크래프팅, 업무와 관련하여 동료, 상사, 환자와 보호자 등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변경하는 관계 크래프팅과 일을 바라보는 가치와 의미를 변화시키는 인지 크래프팅으로 구분된다[12]. 업무현장에서 간호사들은 직무와 관련하여 감독자의 코칭과 피드백을 받거나 자율성을 높이고 자기개발을 위한 기회를 증대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방법으로 잡크래프팅을 수행하고 있다[13]. 이렇게 잡크래프팅으로 자신의 직무를 적극적으로 바꾸는 간호사들은 내재적으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자신의 일을 만족해하며 즐길 수 있게 된다[14]. 그러나 국내외 간호사의 잡크래프팅과 직무만족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아서 연구가 필요한 영역이다.
조직몰입은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받아들이고 소속감과 애착을 갖고 조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헌신의 태도로 정의된다[15]. 선행연구에서 조직몰입은 국내외 간호사들의 직무만족에 영향 미치는 주요 요인이었으며, 조직몰입이 된 간호사는 조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애착을 갖기 때문에 직무만족이 높았다[3, 4, 16, 17]. 간호관리자는 구성원의 조직몰입을 높여 직무만족을 유도하는 인적 자원관리 전략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16].
이와 같이 선행 연구결과를 통해, 간호업무환경과 잡크래프팅, 조직몰입은 간호사의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간호업무환경이 간호사에게 긍정적이고 지지적으로 인식될 때 간호사는 좀 더 창의적이 되며 동료와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받거나 피드백을 받는 것 같은 직무자원을 더 얻게 되어 직무에 대한 의미를 변화시키는 잡크래프팅을 하게 된다[14]. 그러므로 간호업무환경은 잡크래프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잡크래프팅은 조직몰입을 높이며[18, 19], 조직몰입은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3, 4, 16, 17]. 그러므로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매개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지금까지 직무만족에 대해 간호업무환경,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 각각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연구는 있었지만 네 변인 간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호사들이 인식한 간호업무환경에 따라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이 영향을 받아 직무만족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즉,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매개효과를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모형은 매개변수가 2개인 경우에 PROCESS macro의 model 6을 적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설계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매개효과를 밝혀 병원간호사의 직무만족을 높일 수 있는 전략 마련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간호사가 인식하는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매개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간호업무환경, 잡크래프팅, 조직몰입과 직무만족의 정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간호업무환경, 잡크래프팅, 조직몰입과 직무만족의 관계를 확인한다.
• 대상자의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이중매개효과를 확인한다.
본 연구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대전시에 소재한 1개의 대학병원에서 환자간호에 직접 참여하는 간호사 중 연구에 참여하는 것에 동의한 자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 수는 회귀분석을 실시하며 예측 변수(간호업무환경, 잡 크래프팅, 조직몰입) 3개로 하여 G*Power 3.1.9.2로 산출하였다. 중간 효과크기 .15, 유의수준(α) .05, 검정력(1-β) .95으로 할 경우에 최소 119명이 필요한 것으로 산출되었다. 유의수준 .05, 검정력 .95에서 중간 효과크기 .15로 할 경우에 최소 대상자 수는 119명이었다. 총 130명을 선정하여 탈락률에 대비하였다.
간호업무환경은 Lake [6]가 개발한 PES-NWI (Practice Environment Scale of the Nursing Work Index)를 Cho 등[20]이 한국어판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한 도구를 이용하였다. 본 도구는 병원정책결정에 간호사의 참여, 양질의 간호를 위한 기반, 간호 관리자의 능력 · 리더십 · 간호사에 대한 지지, 충분한 인력과 물질적 자원, 간호사 의사 간 협력관계의 5개의 하위 영역으로 이루어졌으며, 총 29문항이다. 각 문항은 Likert 4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까지로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업무환경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Cho 등[20]의 연구에서 신뢰도는 0.93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89였다. 하위 영역별로 Cronbach’s α값은 병원정책결정에 간호사의 참여 .79, 양질의 간호를 위한 기반 .68, 간호관리자의 능력, 리더십, 간호사에 대한 지지 .68, 인력과 물질적 자원 .79, 간호사 의사 간 협력관계 .67로 나타났다.
잡크래프팅 측정 도구는 Ghitulescu [19]의 도구를 Kim과 Shim [21]이 재구성하여 3개 영역 12문항으로 타당도를 확인한 것을 이용하였다. 도구는 업무 크래프팅 영역 4개 문항, 관계 크래프팅 영역 4개 문항과 인지 크래프팅 영역 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매우 그렇다)까지의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잡크래프팅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Cronbach’s α값은 Kim과 Shim [21]의 연구에서 .89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92이었다. 하위 영역별로 업무 크래프팅 .84, 관계 크래프팅 .85, 인지 크래프팅 .93이었다.
본 연구에서 조직몰입 측정도구는 Pejtersen 등[22]의 COPSOQ (Copenhagen Psychosocial Questionnaire) 도구를 June과 Choi [23]가 한국어로 번안하고 타당성을 확인한 것으로, 조직몰입에 해당하는 영역을 선별하여 총 4문항을 이용하였다. 각 문항은 1점 ‘매우 그렇지 않다’에서부터 5점 ‘매우 그렇다’까지로 Likert 5점 척도로 계산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조직몰입의 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June과 Choi [23]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값이 .77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77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직무만족 측정도구는 Pejtersen 등[22]의 COPSOQ(Copenhagen Psychosocial Questionnaire) 도구를 June과 Choi [23]가 한국어로 번안하고 타당성을 확인한 것으로, 직무만족에 해당하는 총 4문항을 선별하여 이용하였다. 각 문항은 ‘매우 불만족’ 0점, ‘불만족’ 25점, ‘보통이다’ 50점, ‘만족’ 75점, ‘매우 만족’ 100점으로 계산하며, 평균점수를 구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직무만족의 정도가 높다고 분석한다. June과 Choi [23]의 연구에서는 신뢰도가 .78이었고, 본 연구에서도 .78로 나타났다.
인구사회학적 특성 4개 항목과 직무 관련 특성으로 직위, 재직병동과 병원경력을 포함하였다. 병원 경력은 선행연구[2]를 참조하여 6년을 기준으로 구분하였다.
본 연구는 K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KYU-2019-200-01)을 받고 연구대상 병원 간호부서장에게 자료수집의 허가를 받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자로 대상자 선정 기준에 부합한 간호사에게 간호부 연구담당자가 설문지를 배부하고 회수하였다. 총 배부된 130부의 설문지가 모두 회수되었으며 이 중에서 불완전하게 작성된 8부를 제외한 총 122부가 최종 자료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비밀보장을 위해 동의서와 설문지를 구별하여 수거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의 윤리적 보호를 위하여 연구의 목적과 내용을 연구 안내문에 제시하였으며, 서면 동의서에 동의 후에 설문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동의서에는 응답한 내용은 본 연구 외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며, 연구 참여는 자율적이며, 철회가 허용된다는 내용을 기재하였다. 개인의 정보는 코드화하여 잠금장치가 된 보관함에 두었다가 연구가 종료된 후에 파쇄할 것이다.
SPSS WIN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과 측정도구는 실수,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측정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계수를 활용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연구변수의 정도차이는 독립표본 t-test, 일원분산분석, 사후 분석은 Scheffé test를 실시하였다. 각 변수 간 상관관계 분석을 위해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를 구하였다. 간호업무환경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경로에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이중 매개효과를 검정하기 위해 Hayes [24]가 제안한 SPSS PROCESS macro의 model 6을 사용하였으며, 매개효과의 유의도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부트스트랩 표본 10,000개를 추출하여 95%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 CI)을 분석하였다. 부트스트래핑은 기존의 Sobel검증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여주는 방법으로 표본 수가 많지 않아도 되며 경로계수의 독립성 가정을 요구하지 않아서 최근에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122명의 연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9.9세로 여성이 117명(95.9%)이었다. 결혼여부는 미혼이 98명(80.3%)이었고, 학력은 4년제 졸업자가 88명(72.1%)으로 다수를 차지하였다. 일반간호사가 103명(84.4%)으로 많았으며, 외과계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42명(34.4%),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가 40명(32.8%)로 많았다. 현 직장 근무경력은 평균 5.12년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 정도의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Table 1).
Table 1
Differences in Job Satisfaction Related to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N=122)
대상자가 인지한 간호업무환경은 총 평균 평점 4점 만점에 2.53±0.30점으로 나타났으며, 잡크래프팅은 5점 만점에 총 평균 평점 3.55±0.51점, 조직몰입은 2.97±0.65점으로 나타났다. 직무만족은 총점100점 만점에 평균 59.92±11.24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Levels of Nursing Work Environment, Job Crafting and Job Satisfaction (N=122)
대상자의 직무만족과 간호업무환경(r=.56, p<.001), 잡크래프팅(r=.38, p<.001)과 조직몰입(r=.79, p<.001)은 모두 유의한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 간호업무환경은 잡크래프팅(r=.28, p<.001)과 조직몰입(r=.7949, p<.001)은과는 모두 유의한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r=.44, p<.001)은 유의한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of Nursing Work Environment, Job Crafting,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Job Satisfaction (N=122)
Table 4에 대상자의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회귀분석은 변수들의 정규성 검증을 위해 변수들의 왜도와 첨도를 검토한 결과 왜도의 절댓값이 3보다 크지 않았고, 첨도의 ±10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에 본 연구의 모든 변수들이 정규분포를 만족하였다. 잔차분석을 위해 직무만족에 대한 회귀표준화 잔차의 정규 P-P도표와 산점도를 확인한 결과, 대각선 직선의 형태를 보였고 잔차의 분포가 0을 중심으로 고르게 퍼져있어 선형성과 등분산성을 만족하였다. 모형의 독립성 검증결과 Durbin-Watson 값은 1.73으로 2에 가깝게 나타나 잔차들 간의 자기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분산팽창인자(VIF)는 1.20~2.69으로 10 이상을 넘지 않아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 4
Mediating Effects of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Nursing Work Environment and Job Satisfaction (N=122)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Hayes [24]가 제안한 SPSS Process macro의 model 6번을 이용하였다. 부트스래핑을 10,000번으로 지정한 결과는 Table 4에 각 경로별 경로계수를 직접과 간접효과로 구분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직접효과를 분석한 결과에서 첫째, 간호업무환경은 매개변수인 잡크래프팅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고(β=.28, p<.001) 모델의 설명력은 8%였다. 둘째, 간호업무환경(β=.40, p<.001)과 잡크래프팅(β=.33, p<.001)은 조직몰입에 직접적인 효과를 보였으며 34%의 설명력을 보였다. 셋째, 직무만족에 대한 간호업무환경,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직접효과 분석에서 잡크래프팅의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02 (p=.784)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간호업무환경(β=.22, p<.001)과 조직몰입(β=.69, p<.001)은 정적인 효과를 보였으며 직무만족에 대한 변수들의 설명력은 68%였다. 마찬가지로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간접효과는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랩 표본 10,000개를 추출하여 95% 신뢰구간에서 분석하였다 간접효과의 총 효과는 .65과 95% CI [.39, .90]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의 간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아 매개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95% CI [-.05, .07]). 둘째,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조직몰입의 간접효과가 유의하여 매개효과는 .52였으며 95% CI [.31, .74]로 0의 값을 포함하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셋째,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을 모두 투입하였을 때에는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이 모두 유의한 간접효과가 있었다. 매개효과는 .12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95% CI [.03, .23]). 즉, 간호사가 인식한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이중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Table 4, Figure 1).
Figure 1
Mediating effects of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nursing work environment and job satisfaction.
본 연구는 간호사들의 간호업무환경, 잡크래프팅, 조직몰입과 직무만족의 관계를 확인하고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직무만족 정도와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대상자가 인식하는 직무만족의 정도는 100점 만점에 59.92점으로 중등도 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선행연구에서 스웨덴의 건강돌봄 종사자 25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25]에서는 63.76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국내 종합병원 간호사의 직무만족을 살펴본 연구[7]에서도 5점 만점에 2.9점으로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58점이었고, 421명의 이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Atefi 등[2]의 연구에서도 55점으로 환산되어 본 연구결과의 값과 유사하였다. 이와 같이 본 연구와 선행연구에서 간호사들은 직무에 대한 정서적 반응의 긍정적인 정도가 중간 정도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의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Paik과 Lee [1]의 연구에서는 연령과 경력이 증가함에 따라 직무만족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Atefi 등[2]의 이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평균연령이 34.2세로 경력이 6년 이하인 간호사가 6년 이상인 경우보다, 25~29세 간호사가 그 외 연령대 간호사보다 더 직무만족이 더 높았다. 또한 여성인 경우와 기혼자 간호사가 더 직무만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선행연구들에서 간호사의 연령이나 경력에 따른 직무만족이 다른 결과를 보이는 것은 직무에 대한 개인의 인식과 문화적 차이가 반영된 결과이므로 직무만족에 차이를 만들어 내는 인구학적 특성에 대한 조직 단위의 분석을 활용하여 조직구성원의 직무만족을 높이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 간호업무환경,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정도를 확인한 결과, 간호업무환경은 4점 만점에 평균 평점 2.53점, 하위영역별로 2.01~2.89점으로 중등도 정도의 값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임상간호사 163명의 간호업무환경을 확인한 선행연구[7]와 지역 종합병원 간호사 17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26]와 유사한 결과였다. 한편, Lake와 Friese [5]의 연구에서는 마그넷 병원과 지역병원을 비교 분석하였는데, 156개의 펜실베니아 지역 병원들의 경우 간호업무환경이 2.43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전문간호업무환경의 특징을 가진 마그넷병원의 경우 평균 2.99점, 하위 영역별로 2.77~3.32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보다 모든 영역에서 높았다. 그러므로 본 연구대상자가 인식하는 간호업무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추후 국내 간호업무환경에 대한 간호사 인식을 병원의 규모나 소재 지역으로 구분하는 것 외에도 간호관리료 등급과 교육훈련 병원 여부 등을 확인하여 간호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특히 본 연구대상자들은 충분한 인적과 물적 자원의 적절성 영역에서 2.01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하였다. Lake와 Friese [5]의 연구에서도 미국 펜실베니아 지역 병원들의 경우 인력과 물질적 자원의 적절성이 2.18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뒷받침해 주었다. 마그넷병원에서도 2.77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보다 높은 점수이기는 하지만 영역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던 점과 국내에서 병원 규모에 상관없이 인력과 물질적 자원의 적절성을 1.83~1.99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를 한 점[8]을 살펴볼때 병원의 인력 관리와 자원 관리가 글로벌한 문제이며 해결이 필요한 중요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대상자가 인식하는 잡크래프팅의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평점 3.55점으로 평균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국내 간호사의 동기부여가 잡크래프팅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4.10점으로 나타난 것과[27], 남아프리카 간호사 연구에서[13] 3.82점을 보인 연구결과보다는 낮은 점수였다. 그렇지만, 본 연구결과와 선행연구들을 종합해 볼 때 간호사들은 평균 점수보다 높은 수준으로 잡크래프팅을 보여주고 있어서 간호사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변화시키는 활동에 보통 이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잡크래프팅의 하위 영역을 살펴보면 업무 크래프팅이 평균 점수보다 낮았고 관계와 인지 크래프팅은 평균 점수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Chang, Han과 Cho [28]의 연구에서는 총 평균이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으나 하위 영역별 점수는 오히려 인지 크래프팅이 평균점수 이하였고, 관계와 업무 크래프팅은 평균점수 이상으로 나타났으나, Hyun [27]의 연구에서는 인지 크래프팅이 가장 높았고, 업무 크래프팅이 가장 낮게 나타나서 본 연구와 일부에서 일치하고 있었다. Wrzesniewski, LoBuglio, Dutton과 Berg [29]에 따르면 잡크래프팅의 세 영역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아서 함께 조합하여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본 연구대상자의 경우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관련하여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시키고, 때로는 관계를 피하거나 줄이는 대인관계 상호작용 경계를 재 정의하는 관계 크래프팅과 자신의 업무의 중요성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업무와 관계를 인식하고 해석하려는 노력을 하는 인지 크래프팅은 평균 이상으로 나타났으나, 업무와 관련된 물리적 또는 시간적 경계를 변경하는 즉, 업무를 추가하거나 시간이나 노력을 조정하는 업무 크래프팅은 평균 이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수행은 표준화된 간호직무기술서에 의한 과정이지만, 개개인이 직무의 우선순위 설정, 직무에 투입될 시간과 노력 조정 등의 변경을 통한 업무 크래프팅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므로 업무 크래프팅이 우수한 간호사들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워크숍을 운영한다던가 업무 크래프팅 사례 발표회 등을 통해 조직학습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대상자의 조직몰입 정도는 5점 만점에 2.97점으로 중등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Choi와 Lee [7]의 종합병원 간호사 16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의 2.65점보다는 높았으며, 중국 간호사 583명을 대상으로 한 Peng 등[17]의 연구에서의 3.37점보다는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본 연구대상자들은 조직에 대한 태도 즉, 조직의 목표와 가치를 수용하고 조직을 위해 애쓰고 조직에 남고자 하는 감정이나 태도가 중등도보다 조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간호업무환경은 직무만족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직접효과를 보였다. 간호업무환경 요인 중 인력과 물질적 자원의 충분한 확보는 직무만족에 대한 영향 요인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국내 선행연구[7]에서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이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던 것과 일치하며, 병원규모별로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8]에서 대 · 중 · 소 병원 모두에서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은 정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나서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국외에서 종단적으로 2단계에 걸쳐 1,454명의 스페인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9]에서도 간호업무환경은 간호사의 직무만족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특히 간호사-의사 간 협력관계와 병원정책결정에 간호사의 참여 영역에서 호의적 평가를 할 때 직무만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일부 지지하였다. 또한 스위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간호사들이 간호업무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때 직무만족은 높아지고, 소진과 이직 의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하였다[10]. 이처럼 간호사들이 인식하는 업무환경은 직무만족과 직결되므로 간호사들에게 더 유리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관리자는 간호업무환경의 개선 가능성을 평가하고 개선 전략의 구현을 평가하기 위해 간호업무환경에 대한 인식을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특히 본 연구대상자의 경우 간호업무환경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 기준점으로 제시된 평균 2.5점[5] 이하로 나타났던 2개 영역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병원정책결정에 간호사 참여를 활성화시키는 시스템을 마련하며, 간호사가 인식하기에 충분한 인력과 물질적 자원이 확보되어야 간호업무환경의 5개 영역 모두에서 좋은 업무환경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직무만족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던 충분한 인력과 물질적 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수한 간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며 물질적 자원이 충분하다고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 조직몰입은 직무만족과 강한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직무만족에 강력한 직접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Peng 등[17]의 실증 연구와 Lu, Zhao와 While [3]의 문헌고찰 연구에서도 직무만족에 대한 조직몰입의 직접효과를 입증해 주고 있어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Choi와 Kim [16]의 한국 간호사를 대상으로 출판된 논문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조직몰입은 간호사의 직무만족에 강력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기 때문에 한국 간호현장에서 구성원들의 직무만족이 개선되려면 간호 관리자들이 간호사들의 조직몰입을 향상시키는 전략을 다양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간호사의 조직몰입은 스트레스가 많은 간호업무환경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에[4] 조직적 차원과 개인적 차원의 간호업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 잡크래프팅은 직무만족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직접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간호사의 잡크래프팅이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연구가 거의 없어서 다른 직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와 비교해 볼 수 밖에 없었다. 중국에서 학생을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종사자들의 경우 잡크래프팅이 직무만족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 이직 의도를 낮추었다는 결과[4]와 본 연구결과는 잡 크래프팅의 하위영역별로 분석한 것이 아니라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겠지만, 조리 및 식음료 종사자들이 인지하는 잡크래프팅과 직무만족도와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11]에서 인지와 관계 크래프팅은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또한 Jutengren, Jaldestad, Dellve와 Eriksson [25]의 연구에서 스웨덴의 건강 돌봄 종사자들에게서 인지와 관계 크래프팅은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쳤으나 업무 크래프팅은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간호사들의 직무는 표준화된 작업 술기를 갖고 있으며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시간 압박과 같은 엄격하게 통제되는 상황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미 충분히 바쁜 직무 환경에서는 잡크래프팅의 긍정적 측면이 오히려 간호사들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음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어떤 직무이건 과업 단위 및 상호작용, 일의 목적과 의미를 더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 및 조정할 가능성은 열려있기 때문에[18], 잡크래프팅의 개인과 조직차원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며 개선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는 간호사가 인식하는 간호업무환경은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이중 매개작용에 의해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간호사들이 간호업무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을 높이게 되며, 이를 통해 조직몰입이 강화되어 결국 직무만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잡크래프팅으로 자신의 직무를 적극적으로 바꾸는 간호사들은 동기부여가 되어 직무에 관여도가 높아지고 직무에 만족하게 된다[4, 14].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 확인된 직무만족에 대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매개효과 경로를 고려한 직무만족 향상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잡크래프팅의 하위 영역의 행동은 복잡한 방식으로 상호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29] 특정 영역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업무, 관계, 인지 크래프팅의 통합적 관점에서 병원 간호사의 잡크래프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간호사가 자신의 직무에 대해 스스로 가치와 의미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면 업무와 관계 개선도 함께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직무-요구 모델 관점에서 동료나 상사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직무자율성을 극대화하는 식의 직무 자원을 증가시키는 것은 간호사의 내적동기를 부여하게 되며, 직무 자원이 증가된 간호사는 높은 직무요구를 다룰 수 있게 되어 직무를 완수하고 조직성과를 내게 된다[14]. 이렇게 동기부여 되고 직무를 완수한 간호사들은 조직에 대해 동화되는 일체감을 느끼며 적극적, 헌신적으로 노력하려는 태도를 보여주게 되며[18] 결국 높은 직무만족으로 이어지게 된다[30].
본 연구결과를 실무와 이론에 적용해 본다면, 간호업무환경은 5가지 영역이 모두 고르게 높은 점수를 유지하도록 지속적인 평가와 분석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본 연구대상자가 속한 기관은 인적 · 물적 자원의 적절성과 간호사의 정책 참여 부분에 대한 인식이 낮았으므로 간호 관리자는 우수한 간호 인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간호사들이 병원 정책에 참여한다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실제적인 참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참여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정책 입안과 결정에서 간호사의 실제적 참여 정도를 알리는 홍보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16]. 또한 구성원의 잡크래프팅을 향상시키는 것은 조직몰입을 통해 직무만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잡크래프팅의 세 하위 영역의 상호작용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병동 관리자들이 간호사들에게 자신의 잡크래프팅의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는 워크숍을 개최하고, 간호사들이 개별적으로 잡크래프팅을 할 수 있도록 코칭해주며, 일정 시간 후 조직차원의 반영적인 미팅을 계획하여 간호사들이 실천한 잡크래프팅에서 성공, 도전과 문제점을 토론하고 나누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잡크래프팅을 통한 조직몰입의 향상은 직무만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이직의도까지 낮추는 효과[30]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일개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조사하였고 자가 보고에 의한 자료의 편향을 배제하지 못하였으므로 그 결과를 확대 해석하여 일반화시키기에는 제한이 있다. 또한 직무만족과 관련 요인이 한 시점에서 측정되었기 때문에 관련 변수들 간의 관련성은 파악할 수 있으나 인과 관계는 규명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간호사의 간호업무환경,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직무만족에 대한 영향을 확인하였고 특히 간호업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의 이중 매개효과를 확인하여 변수들 간의 직 · 간접 영향을 밝혔기 때문에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직무만족을 높이기 위한 간호인력 관리방안 마련에 근거자료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를 통해 간호사의 직무만족에 간호업무환경, 잡크래프팅과 조직몰입이 중요 영향 요인임을 확인하게 되었으며, 이 연구의 결과는 직무만족을 높이기 위한 간호인력 관리방안 마련에 근거자료를 제공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간호사의 직무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호사가 평가하는 간호업무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하여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간호사가 업무, 관계와 인지적 측면에서 자신의 직무를 적극적으로 바꿔나가는 활동적 행동을 격려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및 워크숍을 활용한 개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런 활동으로 조직몰입이 강화될 때 구성원의 직무만족이 높아질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간호업무환경과 잡크래프팅에 영향 미치는 요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기타 직무만족을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투입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잡크래프팅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확인하는 것을 제언한다.